2024.11.26 (화)
-치유와 회복 그리고 사랑이 있는 전시 '그래도' 展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은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여수미술관 전시실과 여수시립 쌍봉도서관 두 곳에서 동시에 김현영 초대전 ‘그래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쉴 수 있다는 것, 진정한 의식은 휴식으로 부터 출현한다.’어느 철학자는 쉼을 ‘잠’이라 특정하며 의식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 하였다.
김현영 작가의 쉼은 '의자'로 출발했다. 간절한 자에게 기꺼이 내어 준 가난한 '의자'는 이제 살랑이는 바람결에 느껴지는 공기와 어느 날 무심코 들어 온 온화한 햇살로 가만히 그렇게 품는다. 이 땅에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싸매주고 치유해주고 있다.
이번 김현영 초대전에서는 ‘그래도’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 아니 지구촌 곳곳에 끊이지 않는 수많은 고통들을 보며 치유와 회복 그리고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 2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예쁘고 사랑스럽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림이 아니라 메시지였다. 파스텔톤의 색감과 우아한 느낌의 그림들은 나 여기 있다고, 좀 봐달라고 말을 걸어온다. 하얀 새와 여린 꽃들, 바람과 구름, 하늘 위에 새겨진 작은 속삭임, 그리고 작품 속 흐릿하고 잔잔한 것들은 오늘도 누군가의 삶을 위로하며 치유한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김현영 작가의 작품은 참 따뜻하며 아껴두고 보고 싶은 그림엽서처럼 아름답다. 이번 작품들을 통해 코러나-19의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전시의 주제처럼 ‘그래도’ 꿈을 꾸고 ‘그래도’ 미소 짓기를 소망하며 위로와 치유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영 작가는 추계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2019 Life is gift(여니 gallery), 2020 Hug(Gallery Coop), 그날(Gallery Millet), 2021 하나,둘,셋,다시(Gallery Coop) 등 12회의 초대·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과 2020 부산국제아트페어 BIAF(벡스코), 2021 Korea Artfair (코엑스) 등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하였다.
그 외 1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8회 대한미국 기독교 미술대전 대상, 39회 구상전 특선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현재에는 한국미술협회, EMG, 엑소우시아 회원, Gallery Coop 소속작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