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화)
-'4전 5기' 23년만에 확정 쾌거, 완공되면 여수~남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남해 해저터널 예타 통과 '환영'
-여수시의회, 24일 해저터널 예타 통과 관련 환영입장 발표
▲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은 24일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국도77호선)이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포함됐다”면서 “남해안 관광벨트 완성의 초석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후보 사업에 대한 일괄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24일 오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2029년까지 국비 6천824억 원을 들여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총 7.3㎞ 구간(해저터널 4.2㎞,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이 건설된다.
4전 5기였다. 무려 23년만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김회재 의원은 당선 직후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속적으로 여수~남해 해저터널의 건설을 건의하고 촉구해 왔으며, 지난 4월 26일에는 김회재 의원과 하영제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여수시, 남해군이 주관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은 여수~남해간 국도 77호선을 길이 7.31Km, 폭 4차로의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824억원에 달한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지금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거쳐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가 불과 10분으로 단축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 동서화합을 동시에 이뤄낼 유일한 단위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김회재 의원은 “해저터널이 현실화되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을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영호남 상생 실천의 큰 획을 긋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남해안권이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국제행사 개최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추진 위원회를 비롯한 지역민과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해저터널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한편, 권오봉 여수시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남해안 관광산업에 혁신을 불러올 것이며, 영호남의 물류 및 산업기반을 연결하는 고리이자, 공동 생활권의 확대로 남해안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는 “새로운 동서통합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환영하며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과거 4차례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5번째 도전 끝에 드디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며 “여수시민, 남해군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