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은 오전 6시, 6시40분쯤 되어서야 출근
-6시 20분 부터 오는 고객. 첫배의 출항 시간은 6시55분. 발열체크는?
-대합실내 고객들이 이용하는 테이블에 누워있는 작태까지 벌어지고 있어
최근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환자 급증에 따라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관리 강경 대응이 운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수 백야도 선착장 여객선 매표소 발열체크 담당 파견 공무원의 불성실한 근무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섬자원개발과 공무원의 출근 시간은 오전 6시, 그러나 보통 6시40분쯤 되어서야 출근
-출근해서 근무 상태 불성실. 말없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아
-여객선 이용자들의 발열체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코로나19가 확산될까봐 불안
-대합실내 고객들이 이용하는 테이블에 배를 까고 누워있는 작태까지 벌어지고
기자는 16일 오전 6시 백야도 매표소에 도착했고 담당공무원은 6시5분경에 도착했다. 이날 근무 공무원은 해양항만레저과 직원으로 협력부서 공무원이다. 적외선발열감지기를 작동시키고 6시 25분경에 발열 체크를 해보니 정확하게 되지 않아 체온기로 다시 발열체크를 해야 했다. 적외선발열감지기는 켜고나서 30여 분의 시간이 지나야지 정상으로 작동했다.
여객선 이용자들이 6시 20분경 매표소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첫배의 출항 시간은 6시55분이다.
결국 공무원이 6시40분 이후에 출근한다면 적외선발열감지 체크는 정상으로 기록되기 어렵다.
매표소 직원 A씨는 “어제도 공무원이 늦게 와서 내가 혼자서 표도 끊고 발열 체크도 해야 하니 힘들었다. 늦게 출근한 공무원께 발열체크기계가 작동이 되지 않아 힘들다고 하니 오히려 화를 내면서 잘만 돌아가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더라“라고 말하며 ”차라리 담당 공무원이 없으면 이 꼴 저 꼴 안 볼텐데 속이 터진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매표소 담당 직원 B씨는 “만약이라도 매표소에서 불성실한 대응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백야 매표소를 다녀가고 출항을 하게 된다면 선사가 폐쇄가 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의 코로나19 사태에 예민하다. 더 크게는 여수 전체가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에게 성실한 발열체크를 요구하고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서로 사이만 나빠지는 실태”라고 하소연을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근무했던 해양항만레저과 직원처럼 성실하게 근무하는 공무원도 있지만 주로 담당과인 섬자원개발과 직원들이 불성실하다고 했고 어제의 불성실한 근무자는 섬자원개발과 김00 주무관이었다.
백야도 선착장 여객선 매표소에는 백야항에서 출발하여 하화도, 사도, 낭도, 금오도 등으로 출발하는 수많은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이다.
제보자는 이곳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은 상황이라 발열 체크하는 것은 기본사항인데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으니 여수시는 코로나19 대응 안전망을 확실하게 지켜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