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사단법인 한국시민안전교육진흥원 전남지회 하진구 본부장
▲(우로부터)하진구 본부장, 황은지 기자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의무교육이 시행 중이다. 오늘은 생존수영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시민안전교육진흥원 전남지회 하진구 본부장님을 만나보도록 하겠다.
[황은지 기자] 생존수영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진구 본부장] 생존수영 교육은 우리가 저학년 때부터 배울 수 있는 필수 의무 교육과정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6년부터 의무화가 시작됐다. 여수 디오션 워터파크에서는 2020년부터 사회공헌 사업으로 여기 공간을 생존수영 교육장으로 제공을 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필수 과목으로 이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황 기자] 일반 수영과 생존 수영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하 본부장] 일반 수영은 수영장에 레저로 활동하는 정해진 규칙 의해 운동을 하지만 생존 수영은 위급 상황이나 물에 빠졌을 때 내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존법을 배우는 것으로, 어떻게 보면 수영보다 먼저 배워야 되는 교육과정이다.
[황 기자]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의 각각의 내용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가?
일반 이용객과 분리된 교육 시설
[하 본부장] 실기 교육을 하기에 앞서 이론 교육이 반영이 된다. 이론을 통해 학생들이 먼저 인지를 하고, 그 교육과정을 토대로 실제 현장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저학년의 경우 이론적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론이 우선이 돼야 하고, 고학년들은 실제 리얼한 생존수영 교육이 더 필요하다. 일반 수영장은 수심이 낮고 수영할 수 있는 환경이 작다. 저희 디오션 워터파크는 그러한 단점들을 장점화 시킬 수 있는 곳이다.
[황 기자] 일반인들과 교육 기관 이용 기간이 겹치는 부분은 없는지?
[하 본부장] 생존 수행 교육은 대부분 4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저희 워터파크는 교육을 4월 1일부터 성수기 되기 전 6월 15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일반 숙박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시지만, 생존수영 교육과는 별개로 진행이 되고 있다. 여수에서 가장 큰 교육장이라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구와 생존 수영을 할 수 있는 교육장이 별도로 분류되어 있다.
[황 기자] 생존수영 교육장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하 본부장] 디오션 워터파크 생존수영 교육장은 여수에서 유일하게 리얼 생존수영 교육을 할 수 있는 파도풀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1회에 200에서 300명,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 요건을 갖추고 있다.
안전을 위한 수상요원 배치
[황 기자] 교육 시설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하 본부장]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저희는 수상안전요원을 다른 타 업체보다 2~3배 더 배치를 해서 학생들의 수상 활동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하고 있다. 미끄럼 방지라든지 수영용품 또한 가장 많이 보유를 하고 있다.
[황 기자] 수영을 통해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장점은 무엇인가?
[하 본부장] 물에 대한 공포감이다. 2014년 세월호 사건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학생들의 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난 경우가 있다. 저희는 현장과 같은 환경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을 잘 받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하고 있다.
[황 기자] 주변 인식이나 동종 업체들과 사이에서의 애로사항은?
[하 본부장] 많은 학교가 저희 디오션 워터파크에서 교육을 하길 원하시지만, 일반인들과 겹치지 않는 시즌으로 방향을 잡아 운영하기 때문에 다 수용할 수 없다. 여수시를 비롯한 타 지역 학교에서도 문의가 많지만 저희는 선 계약이 된 학교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여수에서 가장 많은 생존수영 전문 강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타 업체에서도 강사 공급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 생존수영 강사'와 '수상 인명 구조' 자격증 보유한 강사진
[황 기자] 협회에 구성되어 있는 강사진들의 자격 요건은?
[하 본부장] 전문 생존수영 강사 자격증과 수상 인명 구조 자격증까지 다 보유를 하고 있다. 타 업체에서는 아르바이트로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디오션 워터파크에서는 전문 생존수영 강사 외에는 강사로 활동을 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저희 생존수영 교육장에 학생들을 맡겨 주시면, 한국시민안전교육진흥원 전남지부에서 수상 활동 사고가 전혀 없는 여수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황 기자] 정부나 기관들에 건의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허 본부장] 우리나라의 생존수영 전용 수영장이 전국에 세 군데가 있다. 안산, 서울을 비롯해 3개가 있는데, 아직 우리 호남지방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추후에 교육부와 전남지사에서 많은 관심을 통해 전남에도 생존수영 전용 수영장이 완공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황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