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제194회 임시회서 영화세트장 기대효과 등 냉정한 분석 촉구
<사진설명>=제19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모습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이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관련 시유지의 활용은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서완석 의장은 15일 오후 제19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진모지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아주 값진 자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서 의장은 여수시가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영화세트장 기반시설 지원비 18억 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서 의장은 “가설건축물이 대부분인 세트장은 대부분 부실해 태풍, 폭우, 화재 등에 취약하고 가장 중요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이유로 유지보수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해를 거듭할수록 애물단지로 취급되거나, 버티지 못하고 철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 사례로는 완공 후 15년 만에 철거된 전북 부안의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 수마에 사라진 충남 금산의 ‘상도’ 세트장, 방치 중인 춘천의 ‘청풍명월’ 세트장, 철거된 여수 용주리의 ‘혈의 누’ 세트장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기부채납 조건이라고 해서 2만 평의 부지를 3년 동안 무상 사용케 하고, 시 예산 18억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그 기대효과와 향후 우리시가 부담해야할 유지보수비 등을 냉정하게 분석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시적이고 부분적인 활용이 아니라 전체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먼저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장은 이날 진모지구와 함께 돌산 회타운 부지의 활용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도 촉구했다.
서완석 의장은 7대 의회 1주년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지난 1년간 의원 발의 조례 46건, 37건의 시정질문, 40건의 10분 자유발언, 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 등 “역대 어느 의회보다 많은 일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에게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생산적인 정책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시 집행부에 대해서도 “지난 1년간 시행되었던 정책과 사업들이 잘못된 것은 없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2년차부터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펼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9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2019년도 하반기 주요업무보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 28건의 안건을 다룬다.
최향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