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간담회에 책임자인 전라남도와 수행기관인 (사)한국대기환경학회 불참
-하청업자만 자료없이 빈손으로 참석
▲전라남도 관계자와 수행기관 참여 없는 간담회
20일 전라남도가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으나 20분 만에 파행했다.
이날 오후 2시 전라남도가 여수국가산단 환경오염 실태에 대한 조사지점과 방법 등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여수국가산단 5개 마을 협의체와 환경오염실태조사 수행기관인 (사)한국대기환경학회와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는 2019년 당시 여수국가산단 1.2종 사업장을 관리.감독해야 할 전라남도 담당 공무원과 수행기관인 (사)한국대기환경학회는 참석하지 않고 제출을 원했던 검토 자료 준비조차도 없었다.
결국 (사)한국대기환경학회에게 용역 하청을 받은 순천A환경 업자만 참석하여 전라남도는 여수시민을 우롱하는 형태로 5개 마을 협의체의 공분만 샀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여수국가산단 5개 마을 협의체' 전라남도 규탄 성명서 발표 현장
5개 마을 협의체는 “전라남도가 사건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5년을 허송세월로 보내더니 간담회 자리에 나오지도 않는 무책임과 수행기관인 (사)한국대기환경학회의 참석이 아닌 용역 하청 업자를 등장 시키는 웃지 못할 행태를 감행한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하청업자를 증명해줄 전라남도와 수행기관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당신들을 어찌 인정할 것이며 또한 지난번 착수보고회 때 지적한 준비된 설명서 한 장 없이 무엇으로 우릴 설득한다는 말이냐”고 했다. 이에 하청업자인 순천 A환경 업자는 “이렇게 억지 쓸 것을 예상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맞섰다.
지난달 15일 진행된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가 거버넌스 위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수국가산단 5개 마을 협의체’는 지난달 22일 전라남도청 앞에서 전라남도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