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목)

여수시, 제주 여객선 폐지 최선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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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제주 여객선 폐지 최선이었을까?

한일골드스텔라호 운항 중단, 여수-제주 연결 끊기다
여객선 폐지 후폭풍, 관광 산업 위기 대응책은 어디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했어야 한다는 비판

-한일골드스텔라호 운항 중단, 여수-제주 연결 끊기다

-여객선 폐지 후폭풍, 관광 산업 위기 대응책은 어디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했어야 한다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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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운항을 재개한 이후 10년 만에 제주와 여수를 오가는 여객선 한일골드스텔라호의 운항이 중단됐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한일고속은 지난달 30일자로 해상여객운송사업 폐업을 신고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승객 감소와 유류비 부담에 따른 약 200억 원의 누적 적자를 들었다.


선사 측은 여수시에 적자 보전을 위한 보조금을 요청했으나, 여수시는 제주행 항공노선이 있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번 여객선 운항 중단은 여수 관광업계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차량을 함께 실어나를 수 있는 여객선의 폐업은 제주와 여수를 연계한 관광 상품에 영향을 미치고, 여객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 식음료, 차량 렌탈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 운항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여수와 제주를 잇는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의 어려움과 국내 정치 불안, 내수 경기 침체로 이미 관광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인근 순천시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와 체험 관광을 통해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광양시는 백운산권 개발과 와인동굴 경남서부권과 연결하는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번 항로 폐지의 부정적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관광 자원을 재정비하고, 제주와의 접근성을 대체할 교통수단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더불어 시민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과 인근 도시와의 협력 모델 구축이 요구”되며 “관광 콘텐츠를 새로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자원조차 활용 못 하고, 제주를 갈려면 녹동·완도로 가야하는 불편만 늘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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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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