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초과 근무 수당 부정 수급 논란 여수시, 직원 출·퇴근 2차 인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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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근무 수당 부정 수급 논란 여수시, 직원 출·퇴근 2차 인증 도입

부정 수급 논란에 로그인만 하면 되는 출·퇴근 시스템 개선 나서
모바일공무원증 이용 8월부터 운영 본격화…조직문화·의식개선도 병행 필요

-부정 수급 논란에 로그인만 하면 되는 출·퇴근 시스템 개선 나서

-모바일공무원증 이용 8월부터 운영 본격화…조직문화·의식개선도 병행 필요

 

[크기변환]모바일 공무원증 (행정안전부).jpg

▲모바일 공무원증 예시(출처:행정안전부)


지난 14일 여수시(시장 정기명) 공무원들의 초과 근무 수당 부당 수령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야근을 하는 직원이 대신 컴퓨터를 끄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퇴근을 하지 않은 것처럼 시스템을 속여 부당한 방법으로 초과 근무 수당을 챙겨왔던 것이다.


이에 24일 여수시는 직원 출·퇴근 인증 이중 장치를 마련해 직원복무를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초과 근무 수당 부정 수급 논란의 원인을 기존 출·퇴근 인증방식으로 보았다. 기존에는 차세대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에 로그인만 하면 별도의 인증 없이 출·퇴근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시스템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수시는 ‘모바일공무원증을 활용한 직원 출·퇴근 2차 인증방식’을 도입, 기존 인사정보시스템 출·퇴근 등록과 함께 개인 휴대폰에 설치된 모바일공무원증을 활용해 추가 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 외 타인을 통한 등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시는 7월 중 도입절차를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8월 중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수시 복무 지도·점검 등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출·퇴근 인증방식 보완·개선을 통해 위법한 초과근무 관행과 공무원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해 ‘시민이 신뢰하는 여수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부정 수급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재발 방지를 위한 일부 여수시 공무원들의 의식 개선과 조직 문화 정비 역시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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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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