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숲, 바람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초록빛의 자연을 통해 생명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은 10월 6일부터 10월 22일까지 류재현 초대전 ‘Forest, Breath of wind - 숲, 바람의 숨결’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느덧 3년째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겼을 만큼 전 세계인은 그야말로 대불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는 지칠대로 지쳐 가고 있으며 잠깐의 휴식과 마음의 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산과 숲, 나무 등의 싱그러운 ‘초록’은 위로와 위안의 효과를 가져다주며 평화와 시원함을 표현한다. 또한,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도와주며 기분을 안정시켜주는 색이기도 하다.
싱그러운 숲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류재현 작가는 이번 여수미술관 초대전에서 ‘숲, 바람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초록빛의 자연을 통해 생명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회화 언어를 통해 자연에 깃든 생명성의 순간을 포착하는 화가이다.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느낀 경험을 담아내는 그의 작품은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그의 화폭은 빛바랜 사진처럼, 때로는 꿈속 장면처럼 아련하게 펼쳐진다. 작품의 주된 소재는 숲과 강이다. 다시 정확하게 말해 숲길 너머, 강 건너 ‘그 너머’의 풍경이다. 그 곳은 누구나 꿈꾸지만 갈 수 없는 ‘유토피아(Utopia)’가 아닌, 실재하는 장소 즉,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라는 공간이다. 그곳은 아이들에게 다락방과도 같은 숨겨진 비밀공간, 시간도 멈춰선 신성한 ‘나’만의 장소인 셈이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그의 작품은 실제 풍경에서 출발하지만, 점차 화가 내면의 풍경으로 이동, 자연을 통해 그 너머의 세계를 보여준다. 자연 현상 자체라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생명력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자연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그림들을 감상하며 청량함 가득한 휴식을 취하는 편안하고 아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류재현작가는 전주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22년 전라북도립미술관서울관 등 전주, 서울, 인천, 파리 등에서 20회의 개인전과 KIAF, AAF Singapore, 상해 호산옥션 등 국내외 아트페어, 옥션, 기획전 등에 참여하였다. 그 외 2012년 파리 Cite Internationale Des Art에서 입주작가로 머물며 작업하였고 2012년 전라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