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온전한 회화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도시의 풍경․인물․정물 서양화 30여점 선보여
여수시 고소동 달빛갤러리에서 오는 10월 29일까지 지역 원로 화가 주일남의《응축凝縮된 도시》를 개최한다. 올해 여섯 번째 지역 작가 조명전이다.
오랜 시간 속에서 연마되고 간추려진 노 화가의 소박한 시선으로 바라본 회색 도시 뒤편에 남아있는 소도시의 낭만적 풍경과 원숙미 넘치는 인물, 정물화 등 다양한 장르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남도 특유의 서양화법에 기초해 대상의 이미지를 변형한 자유스러운 화법, 고전적 회화의 틀을 견지하며 독창성으로 구성한 화면 속 시간의 흐름과 자연현상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도시를 자신만의 느낌과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 압권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온라인에서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모바일 갤러리 투어’를 제공해 미술관 전시 관람의 경계를 확장했다.
시 관계자는 “세련되고 인간미 넘치는 소도시의 풍경 속 이야기들에서 세상을 좀 더 여유롭게 바라보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 달빛갤러리의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2시부터 13시까지는 점심시간 휴무,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 기간(28~30일)은 휴관이다.
박도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