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여수에서 새로운 충무공 역사길 '이순신참배길' 개척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여수에서 새로운 충무공 역사길 '이순신참배길' 개척

28일 탄신일에 여수시민들 '이순신 참배길'걸어
충민사~석천사~자산공원 이순신동상,임난호국수군위령탑~대첩비,타루비~이순신광장

▲ 여수에서는 28일 충무공 이순신탄신 479주년을 맞아

▲ 여수에서는 28일 충무공 이순신탄신 479주년을 맞아 '이순신 참배길' 걷기행사가 펼쳐졌다. 자산공원 이순신상 앞에서 참배하는 일행들 ⓒ오병종

사단법인 여수여해재단 회원과 일반 시민 등 30여명은 28일(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479주년을 맞아 여수에서 처음으로  ‘이순신 참배길 걷기'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충무공의 얼이 깃든 여수의 이순신 참배 현장 곳곳을 거치면서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 의미를 되새겼다. 


▲ 여수 충민사에서  매년 충무공 탄신일에 열리는 탄신제 ⓒ오병종.jpg

▲ 여수 충민사에서  매년 충무공 탄신일에 열리는 탄신제 ⓒ오병종 

▲ 충민사 이충무공 탄신제 현장 ⓒ오병종.jpg

▲ 충민사 이충무공 탄신제 현장 ⓒ오병종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이날 걷기 운동은 충민사에서부터 시작했다.
충무공 사액사당 1호인 여수충민사에서는 매년 4월 28일 오전 10시 여수시와 여수향교에서 충무공 탄신제를 지낸다. 이날도 여수시립국악단의 연주와 함께 진행된 탄신제를 참관하고 충민사에 이은 참배지로 바로 옆 석천사를 들렀다. 

▲ 석천사 의승당 앞에서 ⓒ기문종.jpg

▲ 석천사 의승당 앞에서 ⓒ기문종

석천사는 충무공 이순신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사찰이다.
석천사 홈페이지 소개글이다. 

“옥형과 자운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이순신을 도운 승장(僧將)들로서, 자운은 충무공이 지휘하던 배에 올라 공을 세웠고 옥형은 군량미를 조달했다고 한다. 이순신이 전사하자 자운은 백미 6백 석으로 노량에서 수륙재를 지냈고 여수충민사(麗水忠愍嗣)에서 제사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옥형은 충민사 곁에 초당을 짓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다 입적했다고 한다. 자운과 옥형이 이 절을 창건했다는 설은 이 때 지은 초당을 근거로 하고 있다”


▲ 이순신참배길 코스 중 종고산길에서 만나는 오동도 ⓒ오병종.jpg

▲ 여수여해재단 김나현 실장(왼쪽)이 충무공 찬가를 낭독하고 있다 ⓒ서천석.jpg

▲ 여수여해재단 김나현 실장(왼쪽)이 충무공 찬가를 낭독하고 있다 ⓒ서천석

이순신 동상 하단에 새겨진 '충무공 찬가'를 참가한 사단법인 여수여해재단 김나현 실장이 낭독해 박수를 받았다. 이은상이 지은 시는 '충무공찬가' 노래로도 행사에 불려지고 있다. 

충무공 찬가

충무공 오! 충무공
영원히 꺼지지 않는
민족의 태양이여

지금 우리의 눈 앞에
나타나는 그의 모습
거북선 거느리고
호령하는 그의 위풍
일생을 정의에 살던 그이시다
내 동포 살리려고
피를 뿌리신 그이시다

그날 땅과 하늘을
울리시던 그의 맹서
저 산 저 바다에
그대로 서려 있다
외치는 저 목소리를 따라가자
살 길은 오직 하나
저가 우리를 이끄신다

충무공 오! 충무공
영원히 꺼지지 않는
민족의 태양이여

이은상 지음



▲ 임진난수군위령탑에 들른 참배길 참가자들.jpg

▲ 임진난수군위령탑에 들른 참배길 참가자들

이순신상 앞에서 참배를 마치고 자산공원 충혼탑 뒤편 여수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임란 당시 희생당한 전라좌수영 영민들을 기리는  ‘임진란호국수군위령탑’에서도 일행들은 참배를 했다. 

위령탑 후면에는 여수 출신 우리 할아버지(할배)들을 찬양하는 시와 함께 무명수군탑을 세운 뜻을 시인 박보운(1933~2009)이 적었다.

박보운 시인의 < 아 좌수영 수군,우리할배들은> 시를 참가한 최정규 시인이 낭송했다. 


▲  '아,좌수영 수군, 우리의 할배들은 ' 시를 낭송하는 최정규 회원 ⓒ기문종.jpg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자산공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일행들은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 참배길 코스는 고소대 대첩비각에 들러 '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타루비'에 참배를 한 후 이순신광장에서 거북선전시관과 이순신광장의 충무공 일생 등 충무공과 여수의 관계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둘러 보고 이순신동상에서 참배했다. 

이순신 참배길 마지막코스에서는 기문종 회원이 '거북선찬가'를 낭송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은상이 지은 거북선 찬가는 자산공원 이순신동상 하단에도, 이순신광장 동상 앞에도 새겨져 있다. 


▲

▲ '거북선 찬가'를 낭송하는 기문종 회원 ⓒ서천석

거북선 찬가

이 땅 겨레의 혈관 속
줄기찬 전통의 힘을 뭉쳐
구만리 하늘이라도 솟구쳐 오를
불기둥 같은 정성을 뭉쳐
피와 땀과 슬기와
금강석 보다도 더 굳은 얼을 뭉쳐
한 바다 창파 위에 던지니
신기롭다 그 이름 거북선...

그것은 힘이었다 정성이었다
그리고 깰 수 없는 얼덩이였다
파도 높이보다 더 높은 자세로
휩쓸고 달리던 바다의 성벽이었다

승리의 역사를 접고
바다 위에선 조용히
그 모습 거두고 말았어도
겨레의 가슴 마다에 새겨진
오! 우리들이 힘이여 정성이여
그리고 깰 수 없는 얼덩이여

1967년 4월 28일 이은상 지음


‘이순신 참배길 걷기’ 행사를 마련한 사단법인 여수여해재단 강용명 이사장은 “여수는 이순신의 도시다.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시민들과 걷기 운동을 하면서 이순신 탄신 의미를 새겨보는 행사를 가졌는데, 모두들 의미있는 역사길 걷기 행사여서 다음에도 수시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자주 가질 생각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여수시에서 적극 나서서 이순신과 관련한 참배길 외에도 곳곳에 이순신의 숨결과 유적이 산재한만큼 여수만이 가능한 다양한 문화.역사적 의미를 지닌 행사를 기획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단법인 여수여해재단은 상시로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 김미애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가진 '이순신참배길 걷기' 행사 ⓒ여수여해재단

 

[여수복지뉴스 제휴 기사]


오병종 기자

 

 

관련기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