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화)

상시 점검은 했다는데…폭우 예보에도 추가 대비 없던 소제지구 택지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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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점검은 했다는데…폭우 예보에도 추가 대비 없던 소제지구 택지 공사 현장

침사지·가배수로 준설 이후 1차례 관리만 진행…폭우 사전 대비 없어
추가 침사지 조성 나선다고 하나 관리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침사지·가배수로 준설 이후 1차례 관리만 진행…폭우 사전 대비 없어

-추가 침사지 조성 나선다고 하나 관리 제대로 될 수 있을까

 

[크기변환]소재지구 공사토 유출 사전대비사항 및 향후대책_페이지_1.jpg

▲여수시가 공개한 소제지구 택지개발공사 현장 토사유출 사전 대비사항


지난 5월 5일 소제지구 택지공사 현장에서 폭우로 인한 토사가 바다로 유출된 건에 대한 사전 대비 및 사후 대비에 대한 여수시의 답변 확인 결과 ‘폭우’라는 특정 상황에 대한 점검 및 대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시 침사지, 가배수로, 오탁방지망, 사면 보양을 설치하여 공사장 오염물질 유출 대비의 구색을 가추었으나 폭우를 대비한 점검은 추가로 진행되지 않았다.

 


[크기변환]향후 계획.jpg

▲여수시가 공개한 소제지구 택지개발공사 현장 토사유출 향후 대책


여수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배수로와 임시 침사지의 경우 2021년 11~12월 설치 이후 2023년 5월, 6월 단 두 차례의 천막 보양과 교체가 진행됐다.


2024년에 들어서는 오탁방지망 재설치와 2차례의 새로운 침사지 준설만이 진행되었을 뿐, 이후 추가적인 관리가 진행된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침사지의 경우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며 관리하지 않을 경우 오탁물을 걸러내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공사장 내 오염물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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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공개한 소제지구 택지개발공사 현장 침사지 및 가배수로 정비 계획도


최근 들어 ‘극한 호우’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단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잦은 상황에서 당일 많은 비가 예고되고 있었음에도 사전 대비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여수시의 책임이 막중해 보인다.


여수시는 사건 발생 이후 5월에 신설 침사지 및 가배수로 조성을 진행하고 기존 침사지의 경우 5월과 6월에 준설 및 천막 보양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중국과 일본 남부를 강타 중인 강한 장마전선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될 수 있을지, 폭우 예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나 침사지의 경우 현장에서 점검 대비용으로만 조성하는 경우가 많아 여수일보에서는 23년 12월과 24년 4월에 진행했다는 두 차례의 침사지 수질 분석에 대한 결과도 여수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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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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