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금)
-온 마을이 함께 키우고 누구나 누리는 전남형 ‘늘봄공유학교’
-지자체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확장 필요
▲우,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 백도현 교육장 / 좌, 여수일보 최향란 편집국장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 백도현 교육장을 만나 여수교육의 현안과 대안를 살펴본다.
Q. 최향란 기자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상을 수상했다. 여수교육지원청의 독서에 대한 계획에 변화가 있는가
A.백도현 교육장
현재 우리 아이들의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아침에 책읽기를 하고 있다.
아이들을 독서와 글쓰기 토론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도하는 교원이 현장에서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현직교사들이 글쓰기와 작가와의 만남 등의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강화를 하고 있다.
또한 전남교원을 대상으로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한 독서인문예술 탐방프로그램 연수를 열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은 독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눔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전남교육청은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다양하고 창의적 프로그램과 연계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Q.최향란 기자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학생이 떠난 우리 여수 지역을 포함한 전남지역 폐교가 늘고 있다.
▲백도현 교육장
A.백도현 교육장
전남은 학생 수가 2003년 16만4606명에서 2009년 13만2503명, 2019년 9만4991명 등으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안타깝게도 학생 수 감소로 그동안 문을 닫은 학교는 834곳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폐교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 공간 쉼터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2024년까지 34곳을 지역의 특색을 살린 쉼터로 꾸며 개방하기로 했다.
올해 폐교 8곳을 ‘공감 쉼터 시범운영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하반기에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여수는 거문초등학교가 해당되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쉼터로 꾸며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여수 돌산 중앙초는 폐교 부지 인근 숲과 넓은 해안가 등 빼어난 경관을 활용해 계절별 꽃 단지와 정원으로 변신하여 주민들의 모임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폐교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관광객의 발길도 늘어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Q. 최향란 기자
경기도가 공유학교를 통해 다양하고 더 넓고 더 깊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어떤가
A.백도현 교육장
최근 심각한 저 출생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의 부담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남 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부모님들의 이해도와 만족도 향상에 노력해오고 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마을이 함께해야 한다.
‘온 마을이 함께 키우고 누구나 누리는 늘봄학교’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학생주도성 키움 수업, 공동교육과정 운영, 인공지능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 등 다양한 유형의 늘봄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 특화된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청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지역 협력이 필요하다.
교직원, 지역협력기관, 시민들이 각자의 역할과 발전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확장으로 적절한 공간과 적절한 재원을 마련한다면 어려운 부분을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방과 후 돌봄과 통합 개선한 단일체제로 전라남도가 힘을 모아 다양한 지역 특색을 살린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늘봄공유학교’를 기대한다.
Q. 최향란 기자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2024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를 통해 지역중심의 로컬교육을 향한 전남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여수 시민들은 여수지역에서 ESG전남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지속 가능한 교육이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
A.백도현 교육장
전남교육지원청은 지속 가능한 전남교육 ESG로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보호(Environmental), 사회적 기여(Social), 거버넌스-협치(Governance)의 가치와 실천 방법 등을 교육하고 실천을 통해 전남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 여수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라 학생 ESG 교육과 실천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는데 협조하고 있다.
하지만 여수지역에 ESG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교육기관이 ESG 가치를 도입하여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여수시의 행정적ㆍ재정적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
Q. 최향란 기자
내년 3월부터 여수지역 중학교 남녀공학으로 체제개편이 된다.
A.백도현 교육장
여수중학교, 여수 구봉중학교, 충덕중학교, 여수종고중학교, 여수여자중학교, 진남여자중학교, 진성여자중학교, 여수중앙여자중학교 총 8개교가 남녀공학으로 체계개편이 된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학교 선택권 확대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적정규모 학급 유지 ▲양성평등 교육 실현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교육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중학교 남녀공학 개편에 힘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지역사회 및 교육 가족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학생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체제에서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
인터뷰 최향란 기자 / 촬영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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