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금)

[기자칼럼]환율 급등과 정치 불안으로 여수국가산단 위기 고조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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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칼럼]환율 급등과 정치 불안으로 여수국가산단 위기 고조 더해

지방정부의 무관심 속에 커지는 기업들의 고통

-지방정부의 무관심 속에 커지는 기업들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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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5년 만에 1,450원을 돌파하며 금융 시장은 물론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들까지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 정치적 불안, 글로벌 경제 긴축 기조는 국가 신인도를 하락시키고 기업 운영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3원으로 시작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상단이 단기적으로 1,5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은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석유화학 기업들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검토 중이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3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신용등급 강등과 실적 악화로 위기에 처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 신용등급이 AA+에서 AA0로 하향 조정된 데 이어, 재무 약정 미준수로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 위기를 맞고 있다. LG화학도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춰지며 업계 전반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여천NCC는 최근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강등되었으며, 3개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회사채의 신용등급 관련 강제상환옵션(트리거) 조항은 유동성 위기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은 여수산단 전체의 문제로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환율 상승과 정치적 불안은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부담을 심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재무 구조 개선과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지방정부와 정치권은 말뿐인 대책만 내놓고 실질적인 지원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방치 상황은 여수산단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현장 중심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지방정부와 정치권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


1. 시장 안정화 긴급 자금 지원:여수국가산단 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자금 지원책 마련 및 실행.

2. 외환 리스크 관리 지원:환율 급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환 헤지 상품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3. 세제 감면 및 정책 금융:기업들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세제 감면과 정책 금융 지원 방안을 신속히 도입.

4. 정치적 안정 확보:비상계엄 논란과 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내외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치적 안정화 조치.

5. 산단 기반 개선 투자:여수국가산단의 시설 및 운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주도 대규모 투자 계획 수립 및 실행.


지금의 위기는 지난 IMF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 보다 더 현실적인 경제위기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기에  정부는 기존의 형식적 절차나 틀을 깨고 과감한 대책 마련을 해주기 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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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일보 김영주 대표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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