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수)
SRT(수서고속철도)가 서울 수서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의 전라선 운행을 개시하며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하루 2회 왕복 운행을 시작한 이 노선은 수도권과 여수를 연결해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서에서 여수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기존 이동 시간보다 크게 단축된 것이다.
설 명절 특별 승차권 예매 운영
SRT를 운영하는 에스알(SR)은 설 명절 기간(1월 24일~2월 2일) SRT 열차 승차권 예매를 1월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매는 교통약자를 배려한 우선 예매와 전 국민 대상 일반 예매로 나뉘어 진행된다.
• 교통약자 우선예매
1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경로(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화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우선예매 승차권에는 '사전예매' 문구가 표기되며,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 전 국민 대상 예매:
1월 15일에는 경부·경전·동해선 열차, 16일에는 호남·전라선 열차가 예매 가능하다. 예매한 승차권은 온라인 예매는 1월 19일 자정, 전화 접수는 1월 22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미결제 시 자동 취소된다.
예매 부정 방지 대책 강화
SR은 승차권 예약 부도 방지를 위해 위약금 기준을 강화했다. 열차 출발 1일 전에는 위약금 5%를, 출발 당일 3시간 전에는 10%를 부과하며, 출발 시각 3시간 전~출발 시에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의 위약금을 적용한다.
또한,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한 승차권 선점 행위를 차단하고, 적발 시 1년간 재가입 불가 및 회원 혜택 박탈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SRT의 역할과 여수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SRT의 여수 운행 확대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설 명절 특별 예매 정책은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이동 환경을 제공하며,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국 에스알 사장은 “설 명절 승차권 예매를 원활히 진행해 고객들이 SRT를 이용해 안전하게 고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RT 운행과 명절 예매 시스템의 개선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하게 한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