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논란의 회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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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논란의 회오리...

-돌산읍 7개 단체는 호소문으로 치고,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논평으로 박고,

-돌산읍 7개 단체는 호소문으로 치고,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논평으로 박고, 

 

 

1. 돌산읍 7개 단체의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호소문

-춘천의 청풍명월3억, 금산의 상도1억5천 등 지자체가 직접 제작한 소규모 시설로 임시 세트장이지만 진모세트장은 55억 사업비로 영화사에서 직접 시설하는 준 영구 견고한 시설이다.

 

-영화세트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관광상품으로 활용하여 시 관광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함께 일부는 지역 특산품판매장 등 지역민에게 보탬이 되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800만 이상 관객이 동원될 경우 여수시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요구하는 등 뚜렷한 명분이 없이 반대만 한다면 여수의 미래를 과연 이들에게 맡겨도 되겠는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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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시30분경  돌산읍7개 단체 시의회 앞에서 '영화장세트장을 추진하라' 집회

 

*이하 내용은 돌산읍 7개 단체의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호소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여수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시점에 있다.

1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여 공전의 히트 친 명량이라는 영화를 제작한 영화감독 김한민씨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이 산재한 우리시 돌산 진모지구에 한산과 노량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2편 찍기 위해 세트장을 만든다 한다.

지금 여수는 매년 관광객 감소 추세에 있으며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영화세트장이 완성되는 2020년 3월부터 촬영기간 3년 동안 일일평균 200여명이 상주함으로서 지역 주민의 고용창출 및 경제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촬영기간 이후 세트장을 활용하여 1년에 150만 명 입장 예상되는 관광마케팅도 가능하다 하겠다.

오늘 이 무더운 날씨에 우리가 모인 이유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 이 복을 차버리려 하는 시의회 의장과 그를 추종하는 몇몇 시의원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시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여 예산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모인 것이다. 
 
지금 시의회 의장 및 의원들이 영화세트장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는

 

첫째, 가설건축물로 태풍, 폭우 등에 취약하다고 주장하면서 타 지역의 실패사례로 말하고 있는 지역을 보면 진모세트장과 비교도 안 되는 경우로 춘천의 청풍명월3억, 금산의 상도1억5천 등 지자체가 직접 제작한 소규모 시설로 임시 세트장이지만 진모세트장은 55억 사업비로 영화사에서 직접 시설하는 준 영구 견고한 시설이다. 또한 남이섬 겨울연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등 성공사례가 많은데 비교도 안 되는 실패사례를 들어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한 설명을 바란다.

 

둘째,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고 해를 거듭할수록 애물단지로 전락한다고 하는데 영화세트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관광상품으로 활용하여 시 관광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함께 일부는 지역 특산품판매장 등 지역민에게 보탬이 되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그 외에 800만 이상 관객이 동원될 경우 여수시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요구하는 등 뚜렷한 명분이 없이 반대만 한다면 여수의 미래를 과연 이들에게 맡겨도 되겠는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예산안이 원안 통과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논평

 


- 194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와 예결산위원회, 본회의에서 시민을 위한 좋은 예산이 확정되도록 심도있게 다루기를 바란다.

 

- ‘선심성-낭비성’ 사업은 추경안에 편성되지 않도록 하고, 면밀히 심사해 달라

 

-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가 서로 대립하는 양상으로 비춰지고 있어 소통과 협의가 부족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하 내용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논평 전문이다

 

<논  평>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기반 조성 예산삭감과 시민공론화 과정을 요구한다.

 

여수시는 최근 본예산 1조7089억5269만5천원에서 1.04% 증감한 1조 7266억9859만 9천원으로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여수시의회에 제출했다. 의회는 이번 194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와 예결산위원회, 본회의에서 시민을 위한 좋은 예산이 확정되도록 심도있게 다루기를 바란다.

 

연대회의는 지난 4월 ‘제1회 추경예산안 의견 검토서’에서 “정례적이고 타당한 사업은 본예산에 반영되어 합리적으로 사업 진행이 돼야 하지만, ‘선심성-낭비성’ 사업은 추경안에 편성되지 않도록 하고, 면밀히 심사해 달라”는 내용을 전달했었다. 특히 연대회의는 “진모지구 한산•노량 영화촬영 세트장 기반 정비 15억 예산(이하 기반조성 예산)은 투자 대비 관광객 증가 미흡, 타 도시와 차별성 없음을 이유로 전액 삭감 의견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사업은 여러가지 지적되는 우려나 문제들에 대해 해결방안이 마련되거나 설명되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이번 회기의 제2회 추경안에 편성된 것은 무척이나 아쉽다.

 

 

또한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가 서로 대립하는 양상으로 비춰지고 있어 소통과 협의가 부족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연대회의는 이 예산이 앞으로 지역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소모성, 낭비성 예산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회기의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하고 추후 공론화 과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영화세트장 기반조성 사업을 제대로 살펴보기 위하여 여수시, 여수시의회, 영화제작사,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의견수렴(공청회 등) 과정을 거쳐 영화세트장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관광도시의 비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최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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