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늦어지면 당사국총회 유치 물 건너가... 대책 마련 촉구
강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은 17일 2019년 제2차 추경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2022유엔당사국총회 여수 유치 관련 예산확보를 촉구했다.
전남도는 민선 7기내에 여수세계박람회장에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여수시를 국제 MICE산업의 대표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2022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서는 국제 규모의 회의실을 갖춘 컨벤션센터 건립이 필수적이다.
강정희 의원은 “정부는 컨벤션센터 건립이 지방이양사업이란 점을 이유로 지방비로 건립하라는 입장이다”며 “2차 추경에도 컨벤션센터 관련 예산이 없고,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서는 시간이 없는데 전남도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이 지난 5월에 끝났는데, 수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하다”며 “예산확보에 대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 경남·전남 10개 시민단체가 서명운동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유치활동을 주도하지 못할망정 행정적으로라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질타하며, “이 달까지 대안수립과 실행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여수시는 컨벤션센터에 민간 투자를 주장하면서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지만 도와 협의 중에 있고, 다른 공사와 공공기관이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건립 후 민간 위탁하는 방안 등 다른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답변했다.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그렇지만 부산의 경우도 국비지원 사례가 있고, 당정협의회 때에도 컨벤션센터 건립과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를 위한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컨벤션센터 건립 실행계획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규모 전시장 8천㎡, 회의장 5천㎡, 3천명 수용 ▲사업비 1,149억 원 비용편익분석 결과 1.02로 타당성이 높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