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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일보 시민기자단 야외학습

기사입력 2019.04.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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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 우리는 오늘 이렇게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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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스며든 저녁 7시에 망마체육관에서 집결하여 하동 쌍계사로 출발한다.

    여수일보 시민기자단은 매주 목요일 저녁에 시민기자로서 익혀야 할 기본소양 교육을 10강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늘은 6주째, 야외수업을 통해 눈에 보이고 느끼는 감정을 글로 옮겨서 자기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다.

    아직 겨울이 닫히지 않고 봄이 활짝 열리지 않았는지 저녁 날씨가 쌀쌀하여 우리는 패딩이나 점퍼를 입고 봄을 재촉해 본다.
    쌍계사 십리길은 좋은 사람과 걷는 길이라 했다. 살짝 웃는 쌍계사 벚꽃 길을 걸으며 가슴에 담아 놓기만 해도 좋은 사람들과 밤꽃을 마시며 그 길을 걷는다.
    여행은 두발이 떨릴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 떨릴 때 하는 것이라 했다.
    좋은 분들과 즐거운 꽃길 여행은 심장이 꽃처럼 활짝 웃고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건강에 꿀을 바른듯 반질반질 윤기를 낸다.
    시간아 멈추어 다오를 밟으며 바늘을 세우자. 꽃피는 산골터에서 이쁨을 뽐낸 아주머니들이 아기 주머니를 달고 활짝 웃는다.
    앞선 이가 나 잡아 봐라 뜀박질하면, 뒷선 이도 어흥하고 호랭이가 되어 잡히면 잡아 먹을텨 하면서 뜀박질하며 하하호호 웃음소리에 진저리를 치며 하나가 된다.
    우리는 자연과 진리와 사랑과 음악을 들으며 행복 엔돌핀의 4000배가 생성된다는 다이돌핀을 동동주에 담아 마셨다.
    우리는 하늘과 자연과 사람을 보고 읽으며 만물의 이치와 삶의 깨달음도 가져본다.

    이 아름다움 밤에 꽃길에 열린 어둠을 얼싸 안고 창공과 자연과 인생을 읽는다.

                    최정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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