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여수시 16개 보훈․안보단체, 통합현충탑 건립 무산에 따른 여수시 보훈·안보단체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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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16개 보훈․안보단체, 통합현충탑 건립 무산에 따른 여수시 보훈·안보단체 성명서 발표

-3여 통합 이후 방치된 현충탑 이젠 하나로 통합시켜야 한다
-특정 지역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익에 사업을 미뤄서는 안 된다
-주철현 의원은 전남 으뜸 도시 여수의 현충탑통합을 반대해선 안 된다

-3여 통합 이후 방치된 현충탑 이젠 하나로 통합시켜야 한다  

-특정 지역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익에 사업을 미뤄서는 안 된다

-주철현 의원은 전남 으뜸 도시 여수의 현충탑통합을 반대해선 안 된다



성명서발표 사진.jpeg

 

 

여수시 16개 보훈․안보단체는 여수시의회의 통합 현충시설 조성에 필요한 용역예산을 두 차례 삭감한 것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3여 통합 정신을 악용하는 정치세력을 강력히 규탄하는 항의를 해오고 있다.


여수시 16개 보훈․안보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 1998년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이 여수반도의 성장 및 생활과 문화기반이 중복된 지역민의 화합을 위하여 3여(麗)가 통합되었으나 현충탑은 통합되지 못한 채 23년 동안 이원화되어 왔다.


결국, 3여(麗) 통합 당시 풀지 못한 현충탑 통합문제가 아직도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당시 3개 시군의 현충탑이 통합되지 못하고 방치되다시피 해서 여수시 보훈․안보단체는 그동안 수차례 현충탑 통합을 주장했지만, 특정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발목을 잡혀 정신적인 호국선열을 모시는 현충탑은 통합되지 못하고 방치됨으로써   여수시의 근간을 이루는 호국정신이 허물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시설은 조성된 지 오래되어 비좁고 시설 또한 부식이 심하며, 특히 지하 위패실은 누수가 심해 배수펌프를 상시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주차장까지 협소하여 현충일 행사 자체도 치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어 그동안 국가유공자 및 시민들로부터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여수시의회는 두 차례에 걸쳐 사업추진에 필요한 용역비를 삭감하고 대책조차 내놓지 않다 보니, 항간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이 시의회를 장악하여 반대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인근의 순천시만 하더라도 승주군의 현충 시설은 6.25 참전탑으로 교체가 되었고 기존의 죽도봉 현충탑을 이용하다 최근 순천만 국가정원에 새롭게 현충탑을 건립하는 등 호국정신과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시설 건립에 앞장서는 타 지자체를 볼 때마다 우리 여수시는 부끄러울 뿐이라고 지적을 하는 바이다.


여수시 보훈․안보단체는 지난 11월 6일 주철현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하여 면담한 결과, 주철현 국회의원은 통합현충탑 건립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내년 지방선거 이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에 여수시 보훈․안보단체는 여수시장 출신의 주철현 국회의원이 통합현충탑의 필요성을 잘 알면서도 이와 같이 발언한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다음과 같이 3개 항의 주장을 발표했으며, 아래와 같다.


1. 3여 통합 정신을 특정 정치인이 악용하여 통합 현충탑 조성을 내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2. 2차례에 걸쳐 통합현충탑 건립을 위한 용역비 3천 7백만원 전액 삭감한 여수시의회, 민주당 갑 지역위원회의 오만함을 여수시민들과 함께 규탄한다.


3. 여수시는 3여 통합 정신을 기억하여 여순사건의 특별법에 동등한 위상회복으로 통합 현충탑 조성을 즉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여수시 보훈․안보단체는 ‘3여(麗) 통합 이후 30년 가까이 2곳에 현충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여수시의 민낯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지역의 정치인은 각성해주기 바란다’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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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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