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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2023 전남 일자리·경제 한마당’서 3관왕 달성-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3개 부문 ‘우수상’…인센티브 3천만원 확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 최우수 수상이어 전남 일자리 부분도 수상 ▲‘2023 전남 일자리·경제 한마당’ 여수시 3관왕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2023 전남 일자리·경제 한마당’에서 일자리와 경제 분야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2023 전남 일자리·경제 한마당’은 지난 22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개최됐으며, 전남도가 매년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3개 분야에 대한 정량평가와 외부평가단 등의 평가를 거쳐 우수시군을 수상한다. 이날 여수시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3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각 부문별 1천만 원씩 총 3천만의 재정 인센티브를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여수시는 일자리 창출 분야와 관련, 일자리 행정 제도적 기반 정비와 지역혁신과 일자리창출 거점인 여수미래혁신지구 조성, 선도기업 전략적 튜자유치, 여수국가산업단지 지원기관 협의회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투자유치 부문에서는 블루수소와 ESS 제조, 태양광, 바이오디젤 등 미래 신산업분야, 지역관광분야 등에서 10개 기업과 약 4조 8000억 원의 투자유치, 2,4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 투자협약을 체결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관련 기업들의 동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서는 고물가 시기 물가안정을 위해 쓰레기봉투료와 상·하수도료 등 지방공공요금 동결과 서민생활물가안정에 동참한 착한가격업소 105개소를 지정, 이용을 독려하고 유관기관과의 물가안정간담회 개최, 대대적인 민·관합동 물가안정 캠페인을 전개한 점 등이 큰 점수를 받았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민선8기 들어 정부 고용정책과 신성장 미래산업에 대응한 양질의 일자리 정책 발굴과 투자유치에 힘써온 결과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며 이를 밑바탕으로 도시경쟁력의 근간인 세 분야에 더욱 집중해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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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심 미래교육 선도하는 전남교육청-‘전남형 교육발전특구’ 유치 위한 자문단 협의회 개최 -1차 공모(23. 12. 11.~24. 2. 9.) 2차 공모(24. 5. 1.~24. 6. 30.) ▲교육발전특구 자문단 협의회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전라남도교육청 1층 소회의실에서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유치를 위한 3차 자문단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도교육청 담당자, 전남도청 담당자, 교육개혁 분야 전문가 등 20명의 자문단이 참석해 교육발전특구 유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유보통합, 늘봄, 디지털교육, 자율형 공립고2.0, 협약형 특성화고, 고교-대학 연계 등 교육개혁 과제의 방향성 및 규제 완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은 1차 공모(23. 12. 11.~24. 2. 9.)를 거쳐 내년 3월 초 1차 지정하고, 이어 2차 공모(24. 5. 1.~24. 6. 30.)를 통해 내년 7월 말 2차 지정한다. 전남교육청은 내년 2월에 있을 1차 공모 대응을 위해 정책국장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전남의 지역 여건에 맞는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지역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이 발굴되면, 전라남도와 전남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지원 등에 관한 협약을 추진하고 도지사와 교육감 공동으로 공모를 신청한다. 김여선 정책국장은 “내년은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학생교육수당 지급, 교육발전특구를 운영하는 원년으로 전남교육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남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중심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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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모자봉사단의, 더 따뜻한 나눔-“청소년 봉사상 공모”우수상 상금 진달래마을에 후원 -신미경 원장, 멋진 학생들의 뜻깊은 나눔, 의미있게 사용하겠다 ▲송백모자봉사단 사진 추운 겨울 여수시립노인요양시설 진달래마을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송백모자봉사단이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재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송백모자봉사단”은 2018년도부터 주말마다 진달래마을 봉사활동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송백모자봉사단은 2023년 여수MBC와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주최하는 “청소년 봉사상 공모”에 단체부분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80만원 전액을 지역의 복지 시설에 전달하였다. 특히 진달래마을에는 입주어르신을 위하여 50만원 상당의 겨울 양털조끼 80여벌을 후원하였다 송백모자봉사단 참여 재학생은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했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저희들이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수시립노인요양시설 진달래마을원장(신미경)은 항상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하고 있는 송백모자봉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멋진 학생들의 뜻깊은 나눔,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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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정당현수막, 이제 길에서 줄어든다-강문성 도의원 대표발의한 무분별한 정당현수막 관련 조례안 본회의서 최종 심사·가결 -강 의원, “정치권에서 자성을 통한 변화된 모습 보여주기를” ▲강문성 전라남도의원(여수3) 지난 10월 상임위에서 심사 보류됐던 「전라남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전라남도의회 제37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사·가결됐다. 해당 조례안은 강문성 전라남도의원(여수3)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무분별하게 난립·개시되며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정당현수막으로 도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이 침해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추진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정당현수막을 ▲지정게시대에 게시 ▲정당별 읍면동별로 2개 이하로 게시 ▲시·도당, 당원협의회(지역위원회)의 관할구역 내에서만 게시 ▲허위·혐오·비방의 내용 포함 금지 등이 있다. 강문성 의원은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를 한다면서 주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정당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게시되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자성을 통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조례안의 본회의 통과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정당현수막의 무분별한 개시는 2022년 12월 11일 시행된 옥외광고물법에 의해 무제한 설치가 허용되며 우리사회에서 지속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던 사안이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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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정시모집’ 대비 상담은 여수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전남도교육청, 23~30일 2024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집중상담 운영 ▲전라남도교육청 여수진로진학상담센터는 이달 12월 23~30일, 8일간 ‘2024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정시모집 상담은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도내 5곳의 진로진학상담센터(목포, 순천, 나주, 여수, 광양)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고3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과 학부모이며 수능 성적표 등을 활용한 정시모집 맞춤형 지원전략을 상담해준다. 상담은 대학 내 학생 선발 경험을 가진 입학사정관 출신 대입지원관과 학교에서 다년간 진학지도 경험을 가진 상담협력교사 및 파견교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을 희망하는 신청자는 전라남도교육청 진로진학포털(https://jdream.jne.go.kr)의 사전 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짜를 신청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상담 기간 동안에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상담 시간을 확대하여 더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시간에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김은섭 진로교육과장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기간 운영을 통해 대입전형 관련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남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진로진학상담센터는 여수시 웅천로 134 2층 207호에 위치하고 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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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외국어 원어민 화상학습’ 53기 수강생 모집-영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 4개 과정 470명 -수강료 여수시 전액 지원 ▲여수시 외국어 원어민 화상학습 수강생 모집 포스터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13일부터 22일까지 ‘여수시 외국어 원어민 화상학습’ 수강생 47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2024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4개 외국어로 운영되며, 수강료는 전액 여수시 지원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원어민 강사 1명과 수강생 5명이 한 그룹을 이룬 수준별 맞춤형 화상학습으로 진행되며, 주 2회(1일 45분) 또는 주 3회(1일 30분) 수업을 선택, PC·모바일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여수시 사이버외국어학습센터 홈페이지(cyberedu.yeosu.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여수시 사이버 외국어학습센터(☎070-7439-4871) 또는 여수시 평생교육과(☎061-659-4725)로 문의하면 된다. 여수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지난 49기부터 스페인어, 프랑스어 과정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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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섬박람회 성공개최 기원 음악회 성황리 마무리-2026여수섬박람회 성공개최 기원 및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 기념 ▲2026여수섬박람회 성공개최 기원 음악회 제1회 여수·남해 음악협회 교류연주회가 지난 2일 오후 6시 남해문화센터, 9일 오후 5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교류음악회는 여수음악협회, 남해음악협회,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이하 공발협)가 2026여수섬박람회 성공개최 기원과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 기념을 위해 여수음악협회와 남해군, 여수시·공발협가 공동주최하고, 여수시·공발협회와 한국예술총연합회 여수지회, 범민문화재단이 후원하여 개최됐다. 공발협 김신 사무국장은 "2026여수섬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을 기념하는 제1회 여수·남해 음악협회 교류연주회 개최를 계기로, 영,호남 화합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기를" 바란다며,"이번 교류연주회를 디딤돌 삼아, 다른 영역에서도 많은 교류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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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평동 주민자치회, ‘우리동네 벽화만들기’ 진행-정보과학고 마루한 DG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미평동 주민자치회아 정보과학고 마루한 DG동아리 학생들 여수시 미평동 미평초등학교에서 미평공원 입구까지 담장이 산뜻하고 아름다운 벽화로 새단장 되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미평동에 따르면 ‘벽화 그리기 및 타일벽화 만들기’는 지난 10월 미평동 주민총회 의제로 선정돼 사업으로 주민자치회(회장 강형국)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8일까지 실시됐다. 이번 사업에는 주민자치 위원들과 정보과학고 마루한 DG동아리 학생 23명이 참여하여 ‘스마일’을 주제로 아름다운 그림과 타일벽화를 통해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힘썼다. 도숙자 미평동장은 “주민주도형 마을자치 특화사업으로 추진된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우리동네 벽화 만들기’가 깨끗한 환경조성과 마을공동체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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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ES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전 1-1회에서는 ESG가 세계적 대세로 자리잡게 된 과정과 국내 외 굴지의 투자자산운용사, 은행, 대기업, 정부, 공공기관들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씀드렸으며, 1-2회에서는 ESG의 탄생배경과 ESG 경영을 위하여 자본주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이 회에서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제시되고 있는 해법들과 그 해법으로 모아져가고 있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한계점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1-3)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 경제위기, 사회위기라는 3대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한 다양한 소위기들(mini-crises)까지 가세하여 마치 큰 강으로 불어나는 지류들처럼 한데 모여들어 폭포처럼 쏟아지는 형국(마이클 맨의 폭포론)입니다. 이는 인류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위기이며, 하필 그 총구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넘어 인간 종의 지구상 생존을 겨냥하고 있어 보입니다. 과거 재앙수준이었던 공산주의와 파시즘의 혁명적 대안은 사라졌으나 오늘날 세계의 많은 학자들은 이제 인간 종의 생존을 걸고 마지막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클린턴과 오바마 정부에서 노동부장관 등을 역임한 로버트 라이시는 구조적으로 고착화되어가는 상위 1%와 하위 99%의 반인간적 상황을 혁파해야만 하는데, 이런 일을 해야 할 정부는 오히려 금융엘리트와 자본가들에 의하여 조정되어 그들의 이익에 따라 정책을 세우고 국가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행동하는 시민들이 정치세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면서 ‘행동하는 시민’들에게서 그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UCLA 석좌교수인 마이클 맨은 2차 대전 후 40여년간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경제팽창은 본래 비정상적인 것이고, 저성장(1%대의 성장)이 정상이므로 저성장에서 그 해법을 구해야한다고 합니다. 저성장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위기의 본질이 아니고, 오히려 자본주의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저성장시대에는 투기의 역할이 줄어들게 되고, 금융자본의 권력이 약화되며 공황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헤게모니는 결국 종말을 맞을 것이며 세계의 경제권력은 다극체제로 분점되고, 노동력의 세계적 이동에 따라 노동조건의 개선이 확대되며 더 많은 평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문제는 비용의 외부전가라는 자본주의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이를 내부화하여야 하고, 그 일례로 조세정책 -세금을 현재처럼 사업이나 노동에 부과할 것이 아니라, 재생불가능 자원의 총가공처리량에 비례하여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되면 화석연료산업들은 틀림없이 붕괴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하여는 각국의 정부나 시민대중이 민족국가의 성장이라는 허상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시장규제적인 초국가적 집단주의의 형태로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로버트 라이시는 행동하는 시민의 힘을 통하여 정치권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고, 마이클 맨은 저성장의 안정화를 위한 초국가적 집단주의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음에 반하여, 리베카 헨더슨과 알렉스 에드먼스 등은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인정하고, 기업만이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기업에 책임만을 물을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자본주의가 공공의 목적을 추구하는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종래의 주주자본주의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만이 인류가 갈 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란 전 회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기업이 주주이익뿐만 아니라 종업원ㆍ고객ㆍ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고, 이를 통하여 친환경과 관련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어 주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게 되며,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헨더슨과 에드먼스 등은 기업이 창의적으로 혁신하여 주주가치와 사회적가치의 동반상승을 달성함으로써 소비대중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기업의 가치를 더욱 키워낸 수많은 기업들의 실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라는 개념은 1973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된 ‘다보스메니페스토’에 처음으로 등장(매경, 이것이 ESG다)한 이래 2008년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어 지금은 주주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수렴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도 주주자본주의에 그 근간을 두고 있는 것이어서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저성장의 시대에 이윤창출이 계속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기업이 ESG 경영을 위하여 상당기간,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였음에도 일정기간 내 기업가치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투입한 비용증가를 견디지 못해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값싼 석탄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이 값비싼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하여 더 많은 에너지비용을 또는 생산라인 교체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거나,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그 수거비용·처리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ESG경영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급생수 ‘에비앙’으로 유명한 프랑스기업 다농은 ESG활동을 열심히 하고, 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회계에 탄소비용을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앞서 나갔으나 그로 인하여 회계 상 주주이익이 줄어들게 되었고, 코로나 19 기간 동안 실적이 악화되자 주주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으로 CEO가 해임되는 사태에 이르고 말았다고 합니다. (윤성사, ESG경영) ESG가 주주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지점에서 멈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더 나아가 AI와 생명공학의 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현재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불문하고 무차별ㆍ전방위적으로 인간 일자리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이를 지배ㆍ조정하는 극소수의 개인과 기업에 부의 극심한 편중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결국 자본주의도 종말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언에 이르면, 이 때에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그 실천과제인 ESG가 그 효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 그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무엇인가로 또 다시 전환되어야만 하고, 따라서 ESG 개념도 변화되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에 관하여는 제4편에서 숙고하고자 합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사회학 교수 샘 리처드는 “한국문화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독보적인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서로 협력·협업하며 공동의 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력한 나라, 한국이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확립시킬 것이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유튜브, 인사이트코리아)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우리의 길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이상으로 제1편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를 마치고, 제2편 ‘재조산하!’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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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에 백제시대 산성이 있다▲한창진의 여수 달력 '고락산에 백제시대 산성이 있다' 여수시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고락산, 여수시민 누구나 한 번쯤 걸었을 고락산 둘레길이 있다. 그 고락산에는 산성이 있다. 여수에 있는 25개의 산성과 성 중에서 가장 오래된 백제시대 산성이다. 그것도 특이하게 2중성이다. 산 중턱 220.9m에 본성이 있고, 산꼭대기 335m에 보루 초소 역할을 했을 부속성이 있다. 남문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해안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서 만든 산성이다. 1983년에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204호로 지정되었고, 본성의 둘레는 354m, 보루 둘레는 100m로 비교적 작은 성이다. 본성과 보루에는 각각 3개의 문지가 있다. 고락산성이 백제시대 산성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1999년부터 2001년 여수시가 유적 복원 사업을 하면서 백제계 유물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가야계 유물이 출토 되었다. 문수동 주택단지에서 고락산을 오르면 본성이 나온다. 지금도 복원 공사를 하면서 나온 기와 조각들이 쌓여있다. 산성에서 침입하는 왜구에게 던졌을 석환, 연등천과 만성리 해수욕장에서나 봤을 법한 1,500년 전 몽돌 수마석을 찾을 수 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정상에 오르면서 지나쳤던 그 고락산에서 출토된 유물을 2024년 여수역사달력 11월 달력 역사그림판에서 만날 수 있다. 부여와 익산에서 녹유, 유약을 발라 만든 녹유도기, 호랑이 모양의 남성용 변기 호자 등이다. 토기 등 출토된 유물로 보았을 때 고락산성은 6세기 중엽부터 백제가 멸망한 660년까지 사용된 것으로 본다. 박물관이 만들어지면 직접 볼 수 있겠지만, 그에 앞서 여수역사달력이 먼저 선을 보인다. 여수가 얼마나 역사적으로 문화가 발달 된 곳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들이다. 여수는 이미 지하 박물관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수시가 의욕적으로 고락산성 복원 사업을 시작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이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