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금)
-공공와이파이 효과 분석, 여전히 불분명한 근거
-유지보수·속도 보장 정책, 구체적 기준 없어
여수시가 추진하는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 사업과 관련하여 정보공개를 요청했던 여수일보사의 질문에 대한 시의 답변이 공개되었지만, 여전히 핵심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여수일보는 공공와이파이 사업의 효과 분석과 관련하여 여수시에 추가적인 정보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여수시의 답변이 최근 도착했지만, 주요 항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근거 자료가 제공되지 않아 시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연간 84억 원의 시민 통신비 절감 효과 산정 방식이다. 여수시는 공공와이파이 면적 비율(4%)을 근거로 들었지만, 이 수치가 시민들의 실제 데이터 사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또한, 절감 효과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면적별 가중치를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대한 자료도 미제공된 상태다.
여수시는 와이파이 품질 및 성능 테스트 결과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단위 테스트 및 통합 테스트 시기가 미도래했다”는 이유로 시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일부 샘플 데이터라도 공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지보수 및 속도 보장 정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무상 유지보수 및 품질보장이 포함된 계약이 체결됐다”고만 답변했을 뿐, 최소 보장 속도나 장애 발생 시 복구 시간 등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속도 저하 및 혼잡 시 대처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여수시는 “대규모 행사나 인파 군집 시 예비장비를 확보하여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해당 장비의 종류와 배치 계획,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특히, 공공와이파이 이용자 수(167,960명) 산정 근거에 대한 질문에서 여수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지만, 제공된 자료는 전국 단위 데이터일 뿐 여수시 지역에 특화된 분석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한요금제 68%’라는 비율이 어떻게 도출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수일보는 여수시의 정보공개 답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인 답변을 요청할 계획이다. 여수시가 이번 공공와이파이 사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일보는 추가 질의를 통해 여수시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고, 답변이 도착하는 대로 시민들에게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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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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