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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기파출소 웅천 이전 계획, 신도심 인구증가로 치안 대응 차질

기사입력 2024.07.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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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경찰서가 직접 이전 추진 계획…’신설’ 의견 있었으나 현행법상 어려움

    -이석주 의원 “행정 절차 앞서 신기동 주민들께 동의 구할 것 요청”

     

    [크기변환]신기파출소장과 여수경찰서 관계자와 신기파출소 이전에 대한 논의 중인 이석주 의원.jpg

    ▲신기파출소장과 여수경찰서 관계자와 신기파출소 이전에 대한 논의 중인 이석주 의원(사진: 이석주 의원 인스타그램)


    여수경찰서가 신도심 인구 증가와 함께 늘어난 치안 수요로 어려움을 겪던 여수 신기 신기파출소를 웅천동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신기파출소가 관할하는 구역은 △학동 △신기동 △웅천동이다. 웅천동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안 수요도 증가, 이를 감당하기 위해 근무 경찰관을 늘리며 현재는 협소한 공간에 32명의 경찰관이 근무 중에 있다.


    웅천동까지의 현장 출동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부분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현장에서는 협소한 공간에 다수의 경찰관이 근무하며 열악한 근무 환경과 이에 따른 업무 능력 저하에 대한 문제점 등이 제기되며 웅천동 이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신기파출소장과 여수경찰서 관계자와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하며 “시전동의 범죄 건수 중 대다수가 웅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신기 파출소의 순찰차와 근무 인력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내용을 논의했다며, “현재 부지가 너무 협소해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부득이하게 웅천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신설을 요구했으나, 현행법상 신설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신기동의 주요 신고는 부영3단지에서 발생하지만, 이 부분은 쌍봉 파출소 순찰차가 신기 파출소의 2배이기에 쌍봉에서 관할하게 되면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라고 말하며 신설이 아닌 이전을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쳤다.


    웅천지구 조성 이후 급격한 인구증가로 공공 행정, 교육, 치안 등의 서비스가 열악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이석주 의원 역시 23년도부터 웅천 파출소를 ‘신설’ 할 것은 요구해 왔었다.


    웅천동에 파출소가 생기는 것은 웅천동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중요한 일이긴 하나, 이에 따른 신기동 주민들의 치안에 대한 염려 역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다.


    이석주 의원은 “어떠한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의 안전과 편의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따라서 각종 행정 절차에 앞서 신기동 주민분들께 동의를 구할 것을 먼저 요청드렸습니다.”고 전했다.


    웅천동에 여수 시민의 11%가 거주 중인만큼 치안 강화를 위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나, 신기파출소 이전에 인근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을 수 있도록 충분한 대안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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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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