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
우동식의 詩 읽어주는 남자-최향란시인 편-최향란 시인의 '갈치에게'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과 반 고흐의 생을 반추하고 유추하는 작가의 상상력 갈치에게 최향란 은빛이란 잠시 고흐의 꿈을 꾸는 것 죽음 앞둔 너는팽팽히 당겨진 릴 끝에서 날카로운 아가리 벌렸다바다를 떠나는 깊은 밤 은빛가루 온몸으로 토해냈을 것이다 이렇게 멀리 떠나와 있어도 꼬리까지 비릿한 바다푸른 바다 헤쳐 나가던 긴 등지느러미가 각자의 하늘로 흩어졌다 별이 빛나는 밤에눈에 보이는 것만 그렸다는 고흐 아무도 사가지 않았던 화가의 가난과행방불명된 반짝이던 어느 해 가을과흩어진 네 등지느러미까지 또 다른 별이 되는 것이라고 웅얼거리며끝까지 아가리 벌리고 있다 ///詩 읽어 주는 남자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과 반 고흐의 생을 반추하고 유추하는 작가의 상상력 >우동식 시인 시인은 아마도 거문도 앞 바다에 출조(出釣)하여 야간 갈치 낚시를 경험 해 본 것 같다.불빛을 좋아하는 갈치의 특성은 캄캄한 밤 집어등을 켜면 모여들기 시작 한다. 보름달이 뜨면 갈치들이 모여들지 않고 분산되기 때문에 강태공들은 그믐 밤 깊은 어두움에서 낚시를 한다. 4지 5지 되는 은빛 갈치들이 낚시 미끼에 걸려 은빛 비늘을 털며 허공으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다. 번쩍이는 칼날 같기도 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빛의 예술로 보이기도 한다. 시인은 또 어디쯤 낚시를 갔는데 갈치 낚시 보다 거문도 바다의 하늘에 매료 되었을 것 같기도 하다. 도회지에서 경험 하지 못한 수 없이 박혀있는 초롱초롱한 별들이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위치에서 달빛과 어울려 꿈틀거렸는지 모른다.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거울같이 맑은 바다에 투영되어 바다인지 하늘인지 분간되지 않게 온 우주가 별천지였을 것이다. 이쯤 되면 강태공이 아니라 별태공이 되어 별을 낚아 올리며 별나라를 헤엄 쳤을 것이다. ‘푸른 바다 헤쳐 나가던 긴 등지느러미가 각자의 하늘로 흩어져’ 별이 되었을 것이고 ‘끝까지 아가리 벌리고’ ‘별이 되는 것이라고 응얼거렸을’ 것이다. 이 지점에서 시인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작품을 생각하게 되고 그의 일생을 되새기게 된다.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무척 좋아했다. 항상 현실의 사물에 밀착하는 화가였지만, 이 작품은 생레미의 요양원 유리창에서 비친 풍경을 바라보다 평소 사랑했던 밤하늘을 상상하며 그린 작품으로 전체 작품이 어둠과 빛의 조화요. 특유의 살아서 꿈틀거리는 아라베스크 무늬 모습이다. 파란하늘, 소용돌이치는 구름, 달과 별 둘레에 뿌연 달무리, 사이프러스 나무 등의 소재를 출렁대는 곡선 모양으로 그렸는데 마치 갈치 떼가 은빛날개로 포물선을 그리며 유영하는 것 같고 꼬리를 치며 팔랑팔랑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 같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은 더 시적이고 우아 하다.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 “별에 다다르기 위해 죽는다.”생전에 반 고흐가 자주했던 말이다. 오랜 우회(迂廻)의 길을 걷다가 27세가 되던 1880년에야 화가의 길에 들어 37년의 짧은 삶을 산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불과 10년의 작품 생활 끝에 회화사(繪畵史)를 빛내는 숱한 명작을 남기고 별이 되어 미술사에 반짝인다. 시인은 은빛갈치의 날카로운 아가리가 릴 끝에 끌려오는 것을 보며 생의 이별(離別)마져 이제는 별이 되는 것이라고 갈치에게 아름다운 언사를 구사한다. 하늘의 별로 환생하는 조사(弔辭)같은 그의 언어는 너무 맑고 명징하다. 갈치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과 반 고흐의 생을 반추하고 유추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
신병은의 문화예술칼럼 - 여수출신 '김금화큐레이트'신병은(시인) >개막식 사진. ‘제3의 자연’ 남북정원 여수출신 김금화큐레이터(금아트프로젝트대표)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 조성한 남북정원 ‘제3의 나라’ 남북정원이 독일통일 30주년을 맞아 개최된 ‘통일상(Einheitspreis) 2020’ 은상을 수상 했다. 독일연방정치교육센터(Bundeszentrale für politische Bildung)가 주최하는 통일상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동서독의 공동 성장에 기여하는 사회 참여 프로그램에 수여해왔다. Einheitspreis 2020 통일상은 독일연방정치교육국이 만든 시민상이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연방정치교육국은 동독과 서독의 화합과 공존을 도모하는 우수 프로젝트들을 수상해 왔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2020년 연방정치교육국은 통일상 2020을 기획했다. 올해는 독일의 역사적 통일을 기리고 동서독 화합 뿐 아니라 독일 통일 역사, 화합과 연대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시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며 사람, 문화, 청소년, 디지털 부문으로 시상하고 있으며,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독일 전반에 걸쳐 사회적 연대와 화합에 기여한 프로젝트들을 공모했다. 통일상은 1달간에 걸친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5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이후 심사위원이 30개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금상, 은상, 동상으로 나눠져 있고 금상과 은상은 대부분 독일 현지에서 동서독 화합, 다문화 연대 등을 테마로 활동하는 프로젝트가 선정되었으며, 남북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로는 ‘제3의 나라’ 남북정원이 유일하다. ‘제3의 자연’ 남북정원은 금아트프로젝트 김금화 큐레이터가 기획하고, 한국의 한석현 작가와 김승회 작가가 설치한 작품으로 지난해 5월 23일 베를린 성 마테우스 교회 앞에 공개된 예술정원이다. 백두대간을 형상화한 기암괴석 사이로 남북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60종 3000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인간이 만든 경계가 자연 속에서 얼마나 무효한 것인지를 전 세계에 공유하여, 전 세계의 관광객과 방문자들이 거닐며 명상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경계가 허물어진 한반도의 산수와 초목이 어우러진 초현실적 풍경을 체험하게 할 취지로 조성된 제3의자연 정원은 겸재 정선의 산수화에서 영감을 받아 재현됐다. 예술정원은 초기에도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배우 김성령, 김아중, 한지민, 힙합 뮤지션 에픽하이, 스타강사 김창옥, 트렌드 매거진 편집장 성범수 등 많은 인사들이 응원 영상을 보내 예술 정원의 개장을 독려했고, 특히 뜻깊은 예술 정원의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5월 23일 개최한 오프닝 행사에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한국과 독일의 의미있는 가곡으로 축하하기도 했다. >조수미 축하공연 뿐만 아니라, 2019년 6월 7일에는 '신의 노래', 수화를 하며 부른 북한가요 '임진강'으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이랑이 쿨투어포룸의 성 마테우스 교회(St. Matthäus-Kirche)에서 베를린 첫 콘서트를 가진다. 또 8월 중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 3'에 출연해 사찰 음식을 세계에 알린 정관 스님의 '화합의 만찬', 한반도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기획돼 있다. 당초 6개월 정도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아 설치기간을 베를린 공공 미술 위원회와 베를린 정원 관리청의 허가로 2021년 5월까지 더 연장되었다. 심사위원인 게랄트 프라쉴(Gerald Praschl) 매거진 《주퍼일루(SUPERillu)》의 편집장은 "한 때 분단되었다가 지금은 통일된 독일 베를린 장벽 바로 근처에 있는 제3의 자연은 남북 분단의 아픔과 부조리를 바로 보여준다. 정원뿐만 아니라 정원의 탄생 스토리 또한 매우 흥미로운데 남북이 함께 정원을 꾸미는 일은 지금까지 실제로 불가능했던 일"이라면서 "남북은 이제 시작단계에 있다. 남북정원은 독일이 이만큼 통일을 이뤘다는 것에 얼마나 기뻐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독일이 통일과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며, 남북도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금화 큐레이트 또한 수상소감에서 “이번 통일상은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이하여 받은 무척 영광스러운 상입니다. 원래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두 작가님들이 주신 거였고, 저의 역할은 작가분들의 아이디어가 베를린에서 실현 될 수 있도록 한 거였죠. 그런데 프로젝트 시작시점 부터 많은 베를린 사람들의 호응과 관심이 있었습니다. 아마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이곳 베를린의 특수적 상황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많은 분들의 애정과 관심이 없었다면 저희가 이런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3의 자연을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금화대표는 그동안 2019년 퍼포먼스 시리즈 The Nature of Action이 있었고, 올해 9월 초에는 한국과 독일의 비디오 아티스트들이 모여 Summer Videoart Screening: Wir nach 1989,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1989년 우리 (한국과 독일)의 모습에 대한 비디오 작품들을 오픈에어 모바일 키노 상영회로 선보였으며, 내년 초에 남북정원 ‘제3의 자연’ 도록이 발행될 예정이라면서 2021년 5월을 목표로, 그뤼네스반트 유럽 사무소와 협력으로 경계 속 자연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있다. 김금화 대표 1978년 여수 출생여수여자고등학교 졸업동덕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학사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Beriln, 미술관학 졸업 Technische Universität Berlin, 미술사 석사 금아트프로젝트 설립자, 큐레이터(2014–현재)전시 코오디네이터, 베를린 국립 미술관(2012–2014)전시 어시스턴트, 베를린 국회 의사당 미술 컬렉션(2010–2012)국제교류재단, 아시아태평양포럼 베를린, 훔볼트포럼재단,바이어른 국립미술관, 베를린국립미술관등에서 활동 계몽의 예술 (북경 국립 박술관 개최 National Museum of China, Beijing)Good Friends (갤러리 쿤스트풍크트 Gallery Kunstpunkt Berlin)One on One (한국 문화원 Korean Culture Center of Korean Embassy)Yin Yang Su Wha by Chan Sook Choi( 훔볼트포럼 Humboldt Forum in Berlin Palace, Berlin) 외 많은 전시기획
-
농사는 자연이다 -13 나무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관기피’하병연 이학박사/시인. 국립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연구교수 우리는 지금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예전에는 역병이라 칭하였고 지금은 바이러스라 말한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전염 독성과 파괴력이 더욱 강해졌다. 그들도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 기후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일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만이 고안된 것이 아니다. 고착 생활을 선택한 식물들도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그 좋은 예로 울창한 숲속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우거진 나무 이파리들이 빽빽이 하늘을 덮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자세히가지끝단(crown)을 잘 살펴보면 나뭇잎이 하늘 전체를 덮지 않고 일정 부분은 남겨둔 공간을 볼 수 있다. 가지 끝단과 끝단이 서로 부딪치지 않게 일정 간격으로 거리유지를 하면서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이것을 나무 학자들은 “수관기피” 현상이라 칭하였고 영어로는 “Crown Shyness”로 표현하여 과학용어를 기가 막히는 시어(詩語)로 표현하였다. 정말 울창한 숲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나뭇가지와 나뭇가지 사이, 즉 수관 사이에서 수줍음을 느낄 수 있다, 닿을 듯 말 듯, 하지만 결코 닿지 않는 연인 간의 거리를 볼 수 있다. 이렇게 가지 간의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나무는 여러 잇점이 있다. 첫 번째는 광합성과 관련있다. 가지가 서로 엉겨 있으면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가지가 생긴다. 그 나무로서는 굉장한 손실이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나무 본 가지를 멋지게 키웠더니 어느날 다른 나무의 옆 가지가 와서 본 가지를 덮어버리면 본 가지는 광합성을 못해 잎이 떨어지고 결국 나무 줄기까지도 고사하게 된다. 그래서 나무들끼리 약속에 의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나무 가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서로 함께 몇백년을 살 수 있게 하였다. 둘째는 해충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이 이 나무, 저 나무 옮기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나뭇가지가 서로 붙어 있으면 해충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닿지 않고 살아가는 거리두기 전략을 펼쳐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하였다 셋째는 바람 불 때 나뭇가지가 서로 부딪치지 않아 잎과 가지가 상하지 않는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나뭇가지와 잎들간의 충돌에 의해 나무로서는 큰 피해를 입는 데 적당한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이를 방지할 수 있다 그밖에는 나뭇가지의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그 간격 사이로 햇빛이 투과되어 나무 아래에 이끼와 같은 지피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토양 수분 유지와 미생물 활성과 같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하였다. 인간들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구에 살고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고 고착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나무들의 생존 방법 중 하나는 수관기피, 즉 Crown Shyness이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빽빽이 무리지어 사는 나무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혜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코토나 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이 이루어져 있지 않은 현실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생존전략은 나무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인 수관기피 전략처럼 개인과 개인간의 거리 두기라 할 수 있다. 지구 땅에서 인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살아온 나무가 개발해 놓은 생존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
인터뷰 - 기후 위기, 온실가스 감축 정상 회의, cop28 화양면 추진 위원회 박영평 위원장- 대한민국 여수 유치 성공의 길은 주민자치위원회 주도적인 활동 통한 자생. 관변 단체와 연계한 시민운동 전개 있어야 >박영평 위원장(좌)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기원하는 cop28 화양면 추진 위원회가 결성되었다. 박영평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향란편집국장 - 화양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적으로 cop28 기원하는 cop28 추진 위원회를 결성하였습니다. 어떤 목적입니까? 박영평 cop28 화양면 추진 위원장 - 대한민국 여수 유치의 성공의 길은 현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도적인 활동을 통한 자생. 관변 단체와 연계한 시민운동의 전개가 있어야 합니다.시민이 함께 하지 않으면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여수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와 남해안 남중권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상생이 있어야 할 것이고 경남과 전남의 열 개 시군이 결집하여 cop28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먼저 화양면 주민들이 앞장서기로 하였습니다.남해안 남중권 열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한다면 동서화합과 국토균형 발전이 되는 최고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화양면 cop28 추진 위원회 어떤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박-열다섯 개 자생단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이장협의회 김종호, 화양 노인 분회 신순만, 새마을협의회 신영식, 부녀회 이귀덕, 어촌계협의회 황보원, 체육회 손경태, 생활개선회 박애자, 이렇게 일곱분이 공동위원장이고 제가 추진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화양면 전체 지역민들이 골고루 구성되어 짜임새 있는 추진 위원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cop28 이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남중권에서 유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박- cop25 총회도시 중에서 소도시로 총회가 개최된 곳이 열네 곳입니다.여수는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지역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365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수국가산단이 있는 도시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연관 산업의 활성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등 cop 개최에 적합한 도시입니다.전남과 경남 열 개 시군이 공동 개최했을 때 동서화합이라는 큰 숙제를 풀 수 있는 끈이 되어 줄 것입니다. 최- 화양면 길 곳곳에 cop28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이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 박-화양면 각 협의회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볼 수 있도록 대형 현수막을 20곳에 설치 부착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백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 생활 속 저탄소 실천운동 캠페인을 홍보하는 역할에 동참할 계획입니다.우리들이 주민들이 먼저 알아야지 홍보를 할 수 있기에 화양면 주민들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전남과 경남 지역민들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동서화합을 위한 타지역 자생단체와 cop28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최향란기자. 사진 김영주기자
-
남도음식 명가라 할 수 있는 백수 초밥, 우리 생활 속 저탄소 실천운동 캠페인 169차 릴레이 퍼포먼스 동참!여문지구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백수초밥 김경수대표는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의식과 참여확대를 위해 도입한 탄소포인트 가입과 우리생활속 저탄소실천운동을 위한 릴레이포퍼먼스 제169차 동참 하였습니다. >백수초밥 김경수 대표 저탄소실천운동 제169차 릴레이퍼포먼스 동참 기후위기, 온실가스감축 정상회의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기원하며, 우리가족 탄소포인트 가입하고, 함께 지구 지키는 1.5도 저탄소실천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외쳤다.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백수초밥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묻자 백수초밥 김경수 대표는 다양한 도시락 메뉴를 개발하여 배달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락 메뉴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백수초밥 초밥 도시락 사진 20년 경력의 일식 셰프, "63빌딩 일식 요리사 근무경력"의 1초에 완성되는 초밥의 달인 도시락 초밥 외에 백수초밥을 찾는 고객들께 추천 메뉴를 말씀해 달라고 요청하자, 백수초밥 김경수 대표는 추천하는 메뉴는 "생선회 정식 B코스"라고 말했다. 생선회 정식 B코스는 먼저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일품 생선회가 나옵니다 진정한 회 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선회를 드시고 나면, 메인 요리 특선 초밥이 나옵니다. 다음으로 정성으로 튀겨낸 새우, 고구마 튀김이 연이어 나옵니다. 김경수 대표는 간장과 쌀 등 모든 재료는 신선하고 최고의 품질인 것으로 손님 상에 올리고 음식에 대해선 내가족이 먹는다는 장인 정신 으로 음식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여문 지구 문화의 거리 백수초밥 김경수 대표와 부인 차정례여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고액기부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입니다. 이 부부는 각각 1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완납한 개인기부자로 평소 우리 지역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존경 받는 분들입니다. 음식 하나하나의 정성을 믿을 수 있을 만큼 대단한 김경수 대표와 부인 차정례여사입니다 아래링크는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을 초대하여 인터뷰 한 여수일보 초대석 입니다. http://www.ysibtv.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526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09779138?c=14215240.1818790,4130313.0419036,15,0,0,0,dh
-
금융칼럼 - 보이스피싱! 당신의 재산을 노리고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 >여수한려새마을금고 상무 김충열 얼마 전 종영한 개그콘서트 프로그램 중 “황해” 라는 코너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해 웃음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객님 당황하셨습니다” 라고 엉뚱한 발언을 하여 청중을 폭소케 하였습니다. 보이스피싱이 프로그램 고정 코너로 사용될 정도로 보이스피싱이 우리생활에 깊숙히 들어왔다는 것을 대변하는 겁니다. 보이스피싱의 뜻은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로서 전화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를 빼내어 범죄에 사용하는 범죄를 뜻합니다. 주로 사람들이 쉽게 믿을 수 있는 기관을 사칭해서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은행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아내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금융사기 수법입니다. 며칠 전 창구에서 실제 발생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80대 후반의 남성 고객이 새마을금고 율촌지점 금고창구를 방문하여 아파트구입 잔금을 치러야 한다면서 현금으로 1억3천만원을 출금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담당 직원은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의심되는 상황을 고객에게 말씀드렸지만 고객은 직원에게 “내가 필요로 해서 돈을 찾아 달라고 하는데 왜 내 돈을 주지 않냐”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셨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행동이 평소와 너무 달라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찰서에 신고해서 보이스피싱을 막아 피해를 방지했습니다.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7년 2,431억원, 2018년 4,440억원, 2019년 6,720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건당 피해액은 93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만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면... 누군가의 요구로 특정계좌에 돈을 입금했다면... 즉각적으로 어떤 조치를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할 일은 112를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 등은 절대 열어보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하고 의심 가는 전화는 길게 들어볼 것도 없이 바로 끊어야 합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본인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우동식의 詩 읽어 주는 남자-하병연 시인의 '고랑'우동식의 詩 읽어 주는 남자 고랑 하병연 시인 그는 늘 고랑과 함께 살았다 어린 그가 처음 만든 고랑은 그의 밭을 만들어 준 논갈개이었다 그러다가 차츰 고랑 수는 많아졌다 담배 고랑 만들어 자식들 가르쳤고 배추고랑 만들어 밥상 차렸다 간혹 고추 고랑 깊게 파 용돈 만들기도 했다 그는 고랑 만들기를 멈추지 않았다 삽으로 만들기도 했고 괭이로도 만들었다 힘이 부치면 관리기로 했고 트랙터 잘하는 젊은이도 샀다 그러는 사이 그의 몸에도 고랑이 생겼다처음에는 손에만 생기더니 이내 얼굴까지 번졌다 그는 늘 고랑과 함께 살다가 마침내 그가 고랑 속으로 깊숙이 들어갔을 때 그의 일생 일대,가장 높은 고랑 파기는 완성되었다 ///詩詩한 이야기 - 그의 시에는 흙 냄새가 난다 >우동식시인 하병연시인은 이번에 제 3시집 '길위의 핏줄'을 애지출판사에서 출간했다. 그의 시집은 ‘억척스럽고 악착(齷齪)스럽고 애착(愛着)스럽게’ 온 몸으로 땅의 신전을 숭배한 경건의 말씀들이다. 산청 사내 그의 시에는 흙냄새가 난다. ‘흙의 살맛’이 난다. 산골에 때 묻지 않는 순박한 흙이다. 그래서 그의 시선은 어머니 모성 같은 지리산의 후덕한 능선이며, 그 산골 땅 속 깊이에서 솟아나는 투박하고 진솔하며 정감이 가는 치열한 생명의 언어이다. 그의 ‘흙은 부드러운 살결이고 허리춤이며 젖가슴이고 신의 말씀이며 숨결’이다. 그의 뼈와 살은 흙의 성분이고, 그의 정신은 땅속 깊은 곳에 뿌리 내리는 것이며 땅위에서 실핏줄 같은 길을 내고 있다. ‘땅과 땅이 비비며 등을 맞대며’, ‘논배미 같은 가슴에 벼가 자라고 보리가 자라’도록 물꼬를 내고, 그의 ‘밭에는 매실이 자라도록 잡초를 제거하고 가지치기’를 한다. 땅을 파고 땅을 일구며 땅의 소산물을 먹고 자란 ‘징그러운 땅 벌레 같은 삶’을 떠나보지만 시인의 천형(天刑) 같은 본성은 오히려 더 흙에 천착(穿鑿)하게 된다. ‘지독한 그의 시업(詩業)은 농사이고 시농(詩農)’이다. 농민신문으로 신춘을 하고 땅의 성분을 회복시키는 생태 비료박사의 연구실적도 어쩔 수 없는 그의 운명으로, 하늘농사 사람농사를 짓는 일이다. ‘우글거리는 마음속에 우글거리는 생의 잡풀들을 뽑아내는 과정’이 첫시집 <희생>2010, 시와 사람,의 농가월령가요, 24절기 노래이고, ‘여기가 끝이라 생각들 때 툭, 툭, 툭 매화 터지는’ <매화에서 매실로>2015, 문학의 전당 두번째 시집은 그 땅 깊숙이 ‘너에게 가려고 발을 들여 놓고 생의 길을 바로 잡아주는’ 매화나무 가지치기이며 웅크린 몸에서 발아하고 열반하는 작업이다. 이번 세 번째 시집<길 위에 핏줄들>에서도 그 땅에서는 ‘어머니의 무명저고리 냄새가 나고 눈물 냄새도 배어있으며’ ‘옹그리고 미치고 미쳐서, 헌 마을을 새 마을로 바꾸던 시절’ 찌들게 가난하였으나, 땅의 종교를 숭배 했던 선한 신자들의 경건한 삶의 노래다. 아버지는 교주요 어머니와 자식들은 신자들이다. 땅은 경전이고 땅의 소산물이 그들의 신령한 양식이다. 그 모습이 그 시대를 농촌에서 살았던 내 아버지요, 어머니요, 또 나의 자화상이다. 그래서 고향지역에서 함께 살아 온 필자도 그 앞에서 신자로서 무릎을 꿇게 된다. ‘고랑과 함께 살다가 가장 큰 고랑을 만들고’ 흙으로 부터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역정(歷程)이다. ‘차(茶) 한 잔속에서도 아버지의 굵은 손, 어머니의 구부렁한 허리 지리산 골짝 산과 하늘과 땅이 녹아’ 있다.그래서 필자는 감히 하병연시인, 하병연 농학박사를 제대로 된 진토백이요, 농학시인, 농민시인, 육필시인 이라 칭하고 싶다. 우동식시인
-
신병은의 문화예술칼럼 - 여수의 섬은 날마다 자란다-권진용, 문경섭, 박동화, 박성태, 조종현...다섯 작가의 '섬섬여수전' >신병은 시인 # 프롤로그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섬> 전문 삶은 본질에 앞서 관계다.관계는 연결과 단절의 두 가치개념을 내포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파악되는 내용이 달라지기 마련이다.그리고 ‘멀다’ 혹은 ‘가깝다’는 거리도 있다. 이때의 거리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서적 거리다. 강재윤 시인은 그의 <섬맛 기행>에서 섬은 아무리 작아도 그 자체로 하나의 왕국이라며 섬으로 가는 길은 여권 없는 해외여행이라고 했다.이렇듯 섬은 여수의 미래를 잇는 가치개념으로 자리해 왔고, 특히 요즘의 포스트코로나로 인해 섬은 삶의 내일을 예견하는 로드맵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섬은 섬일 때 가장 빛난다.섬은 그 자체로 빛나는 살아있는 ‘생’이다. 여기에서 섬만 섬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할 것 없이 흐르는 것은 다 섬이 된다. 시간도 공간도 인간도 나무도 풀도 꽃도 그 자체로 섬이 된다.섬의 확장이다.여수의 섬은 날마다 자란다.화가들의 작품속에서 자란다. 나는 너의 섬이고 싶다. >조종현작가. 시간-기억 # 섬섬여수 ‘섬섬여수’는 여수의 브랜드 네이밍이다. 여수의 365개 섬과 섬섬옥수纖纖玉手의 합성으로 만들어진 중의적 의미의 네이밍이다. 물론 섬 하면 목포신안의 천사의 섬을 떠 올릴지 모르지만 여수만큼 섬다운 섬의 원형을 갖지 못했다. 지금부터 10여 년 전 여수를 방문했던 오탁번 시인은 여수麗水를 ‘아름다운 女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고울 麗를 여자 女로 표기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오래전부터 ‘섬섬여수’의 중의적 의미를 간직해 왔다고 본다. 섬은 아름답다. 여수의 섬은 더 아름답다. 거문도, 연도, 초도, 안도, 화태도, 개도, 낭도, 월호도, 금오도, 사도, 여자도, 오동도, 적금도, 추도, 상화도, 하화도, 백야도, 묘도, 달천도, 장군도, 대경도, 소경도, 손죽도, 장도, 백도, 조발도, 힛도, 평도, 대두라도, 소륵도, 문여, 대횡간도, 소횡간도, 서도. 제도, 모개도, 자봉도, 수항도, 송도, 운두도, 볼무섬, 나발도, 장사도, 두라도, 가덕도, 삼간도, 둔병도, 동도, 하백도, 외치도, 간도, 대삼부도, 소부도, 역만도, 노도, 소락도, 시루섬, 목도, 두력도, 오도, 작도, 소삼부도, 장재도, 상백도, 방끝, 소운두도, 삼섬, 서치도, 까막섬, 문도, 조도, 부도, 보찰여, 대부도, 용섬, 밤섬, 손죽열도, 모기여, 섬목도, 오란도, 가장도, 소평도, 금죽도, 동굴섬, 알마도, 단도, 서목섬, 대마도, 무구나무섬, 나무여도, 수항도, 죽도, 덜섬, 송도, 소죽도, 검등여, 살피도, 갈퀴섬, 대소여, 선바위, 머그섬, 딴섬, 매섬, 매물섬, 밭업대기,밖노루섬, 복개도, 노랑도, 야도, 미섬, 흰여, 홍도, 큰여, 형제도. 장구도, 만월도, 납작도, 넓섬, 동도, 하과도, 소두도, 혈도, 검은여, 증도, 외단도, 아랫구무섬, 애기삼섬, 작은서삼여, 대바위도, 자래섬, 납계도, 작은검은여, 풍락도, 농여, 장구섬, 배다여, 오리섬, 건너섬, 반초도, 삿대걸이, 동굴섬, 윗부리섬, 안목섬, 지마도, 초리도, 대륵도, 소문도, 치도, 나룻섬, 목도, 문서, 문여, 상계도, 꽃밭등, 보든아기섬, 부도, 야도, 밖목섬, 떨꺽여, 장거리도, 큰욧등, 검둥여, 촛대섬, 윗구무섬, 상과도, 대락도, 상섬, 노적섬, 소원도, 진대섬, 둥근섬, 중륵도, 노랑가장도, 소알마도, 내치도, 서근도, 대원도, 초삼도, 술대섬, 놀리청, 말섬, 중삼도, 중경도, 마물도, 취도, 높은날섬, 오리섬. 하계도, 외삼도, 응섬, 하증도, 간수제도, 암목도, 솔거섬, 둥글섬, 소평여도, 중앙진섬, 구멍섬, 조락섬, 안노루섬, 정개도, 각시움통섬, 동퇴섬, 노적섬, 일간도, 죽도, 풍낙도 .... 섬의 이름을 부르면 한결같이 그 섬의 정겨운 서정이 안겨온다. 섬마다 섬의 이름값이 있고 과거형의 내력이 숨어있고 진행형의 섬살이가 있다. 여수가 내세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유효가치가 있다면 그 으뜸이 훼손되지 않은 바다와 섬이다. 오래된 미래, 섬은 제 각각 하나의 세상이다.김준박사는 그의 저서 <섬살이>에서 ‘느리고 고유하게 바다의 시간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섬은 풍경이 아니라 ‘섬살이’라고 했다. 여수에는 물길 따라 열고 닫히는 365개 생일 섬도 있다.365개 생일섬 지정 사업은 정일선 회장이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으로 있을 때 국제섬포럼과 함께 여수의 섬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기도 하다. 이는 365개 섬의 숨은 이야기와 매력을 담아 연중 찾아가고 싶은 ‘365아일랜드’의 브랜드화를 추진했던 사업이다. 이렇게 여수의 섬은 오래전부터 자라고 있다.지난 번 여수 국제 섬박람회 최종용역보고에서 박람회 주제를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로 제안했다. 어떻게 보면 2012 여수 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의 연장선에 있는 주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애기섬’ ‘안도 이야포’ 등 여수의 섬과 바다는 여순 항쟁, 한국동란이란 현대사 속 민간인 학살이란 아픈 기억도 간직하고 있다. 이제 여수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섬’이다.이제 여수는 ‘섬섬 여수’다. >박성태 작가. 슬픔의 시원 섬섬 # 삶과 쉼을 잇고 잇는 원형적 추임새 포스트코로나 이후 요즘 자꾸만 인간의 가치가 왜곡되고 전도되고 있다.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고 소외와 고독 속에 외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정치도 사회도 문화도 막혀 답답하기만 하다. 이제는 보다 열린 물길로 막장드라마, 정치인 뒷담까기 등의 가난한 생각에서 벗어나 그림스캔들, 시 스캔들, 클래식 스캔들, 트롯스캔들, 문화 스캔들로 처져있는 삶을 추켜올려주는 착한 스캔들이 있으면 좋겠다.발목잡기 않기, 씹지 않기, 악플 달기 않기 등의 착한 스캔들로 기다려주고 보듬어주는 배려가 사라진 현실에 착한 추임새가 있으면 좋겠다. 처져있는 삶을 추켜올려주는 생산적인 추임새 말이다. 우리민족은 예부터 신명의 민족이다.2002년 한일월드컵의 신명을 기억하고 있다. 판소리가 그랬고, ‘대~한민국 짜잔짜잔짜’라고 외치면서 관객과 선수, 고수가 융합된 국민적 추임새는 IMF를 겪는 우리에게 엄청난 힘과 격려가 되었다.그뿐이 아니다. 육당의 ‘해에게서 소년에게’에서도 마찬가지로 ‘철썩철썩쏴’하는 파도소리를 통해 개화기 문명의 추임새를 넣어면서 새로운 문명을 선도하기도 했다. 추임새는 추어주는 추임새가 있는가하면 풀어주는 추임새도 있다.판소리도 답답한 곳 맺힌 곳을 풀어주는 대목에는 반드시 추임새가 들어간다.세상의 이치가 시작이 있고 맺히고 다시 맺힌 것을 풀면서 다시 시작하는 추임새의 순환과정이다.파도소리가 들리는 섬에 들면 답답한 것이 환하게 풀어지고 아울러 때묻은 삶의 모습도 말끔하게 씻어주는 것도 섬의 이러한 추임새의 의미체험이 밑작업 되어 있기 때문이다. 섬으로 가는 사람은 발길은 지난 삶의 흔적과 오늘의 삶을 연결시키고 화해시켜주는 통로이자 건강한 힐링을 위한 길찾기다. 공간이 생각이 되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섬은 맑은 삶의 이야기에 대한 휴양처이면서 풀어주고 소통시켜주는 해갈의 공간이자 동화의 공간이 된다. 그래서 섬은 비단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과 곤충, 바람과 구름, 별과 어둠 사이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해와 달, 바람이 만든 시간 ......물때를 기다리는 거기 섬이 있어요 .... 섬만 섬이 아니라 혼자 있는 것은 다 섬이에요 .... 파도도 섬도 서로를 품어주고 안아주며 .... 때로는 고요하게 서로를 울어줘요 .....바람이 먼저 손잡아 주고 파도가 먼저 안아주는 여수에서는 화장기 없는 바람이 불어요 ....보셔요 여수의 섬은 민낯의 얼굴이어요 섬은 건강한 삶의 추임새가 있는 내일의 건강한 휴休다. 여수의 섬은 풍경이 있는 쉼터다. >박동화 작가. NATURE 바다 # 에필로그 섬은 점點이면서 선線이다.섬은 유有이면서 무無다.섬은 공간이면서 시간이다.섬은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미래다. 다섯 명의 작가가 바다와 섬을 찾는 이유가 분명해진다.관념의 섬이 아니라, 원형의 섬을 찾아 나선다.언어 이전의 섬을 찾고, 공간의 섬보다는 시간의 섬을 담으려한다,오랜 시간이 머무는, 치유의 삶을 찾아 떠나는 신유배지로서의 섬, 원형적 상상력이 살아 있는 시간을 담으려 하는 통섭의 섬이다. 오랜 세월 묵묵히 그 자리에 부유하는 생으로서의 섬을 포착하고 원래적 숨소리를 담으려 한다. 그래서 지금 직면하고 있는 풀리지 않고 답답한 앞길을 예견해주는 섬살이가 담겨 있다. 섬으로 가는 그들의 발길은 일상이면서 새로운 세계를 표방하는 기호학으로서의 섬 체험,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선 주체로서의 늘 열려있는 소통일 수밖에 없다. 그들의 섬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열려있는 섬’ ‘삶의 추임새로서의 섬’이라는 의미체험을 확인할 수 있다.그렇다고 그들이 만난 여수의 섬은 회화적 의미체험만으로 만날 수 있는 섬이 아니다. 그림과 시와 음악과 춤, 그리고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으로 만날 수 있는 섬이다. 그래서 다섯 명의 작가가 만난 하늘과 바다와 섬은 공간이면서 시간이고, 인간의 원형적 고독과 외로움, 슬픔의 시원으로서의 섬이 된다. 그리고 기억의 변용이다. >권진용 작가. 금오도 그리하여 섬의 주인공은 그 섬에 사는 섬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화폭과 앵글로 옮겨놓은 작가들도 아니다. 지금 작품을 보고 있는 감상자다. 그것은 오로지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의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작품을 통해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 기억의 상상력으로 삶의 지평을 안내해주는 이것이 예술의 힘이기 때문이다.이번에 참여한 다섯 작가가 믿는 안목이기도 하다. 여수의 섬은 그들의 작품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
'지역현안을 풀어가겠습니다'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법안, 김회재 국회의원 인터뷰김회재의원이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 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 했다. 지난 총선 당시 여수시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김 의원의 ‘10대 공약’ 중 하나가 ‘지역인재 육성 및 국가산단 입주기업 의무채용’이었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김회재 의원을 만나 지역인재채용 법안에 대하여 집중 문의와 답변을 들었다. 이하 내용은 김회재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최 -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발의인데요. 발의한 법안이 어떤 내용인가? 김회재 의원 - 국가산단 입주기업이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달 30일에 발의했다. 현재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혁신도시 지역 내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자 2022년까지 지역인재 30%를 의무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세금 감면, 행정편의 등 국가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도 지역인재 육성에 있어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발의한 법안은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에 3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사람과, 해당 지역 지방대학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거나 졸업 예정인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했다. 법이 통과되면 지역인재 채용 확대뿐만 아니라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최 - 전남대 여수캠퍼스 이우범 부총장과도 기업들의 우리 지역 대학생 인재 채용에 대한 많은 대화가 오고 갔던 걸로 알고 있다. 김 - 국가산단은 많은 청년이 가고 싶어 하는 양질의 일자리이다. 우리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이 지역에 있는 좋은 기업에 취업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한다.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경우 2018년 졸업생 577명 중 지역에 취업한 졸업생은 28명(4.85%)에 불과했다. 여수 국가산단 내 대기업 취업생으로 한정하면 5명이 채 되지 않는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같은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이유이다. 게다가 2021년부터 전남대 여수캠퍼스에 첨단학과가 신설되어 석유화학 산업과 해양 수산 등 여수산단과 관련된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이들이 산단 내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 - 이 법안이 통과 되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인구도 늘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이 꿈이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하다. 김 - 해당 내용이 담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법률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후에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가장 중요한 상임위 심사 단계에서부터 산자위 소속이신 이학영 위원장, 송갑석 간사, 여수 출신이신 김성환 국회의원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아시다시피 ‘지역인재 육성 및 국가산단 입주기업 의무채용’은 지난 총선 당시 제가 여수시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10대 공약 중 하나이다. 지역민들과의 약속이고, 꼭 필요한 제도인 만큼 법안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 - 국가산단이나 입주기업들이 여수 지역민들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기업과 여수시의 공생을 위해 여수시와 여수시민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김 - 신규투자를 위한 공장부지 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여수국가산단의 경우, 100%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포화상태에 달해있다. 율촌 2산단의 조속한 조성을 통해 산업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또 부족한 공업 용수시설, 폐수처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며, 청년들이 지역에 터전을 닦기 쉽도록 산단 배후도시 개발로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관산학의 연계와 협력체제 구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산단 입주 기업들 역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여수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산단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기원 , 기후위기 ,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우리생활속 저탄소실천운동 릴레이퍼포먼스 참여 최향란기자. 사진 김영주기자
-
인터뷰-벼랑 끝에 매달린 절망,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소뇌위축증을 아시나요?-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 의료보험급여화 해달라, 청와대국민청원 중-소뇌위축증을 앓는 아내와 딸을 가진 천중근..."I am nothing...." 대안 없이 죽어가는 불치병 소뇌위축증 환자를 대변해 유일한 치료제 백혈병치료제인 ‘타시그나’를 의료보험급여화 해달라고 청와대국민청원에 나선 천중근씨를 만났다. 최-의료아내와 딸이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천중근 - 삶이란 참 아슬아슬 합니다. 나는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I am nothing" 나는 무익하고,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아내는 피아노 학원 원장이었는데 발병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지금은 자주 넘어지고이동할 때는 타인의 부축이나 휠체어를 이용해야하고 활동보조선생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두 자녀 중 아들은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사회생활하고 결혼도 했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 중등 교사하는 딸아이에게 이 병이 유전되어 힘든 날들을 겪었습니다.4년 전에 발병이 되었는데 수업 중에 칠판에 글씨가 잘 써지지 않는다 해서 병원에 DNA 확인해 보니 소뇌위축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최- 따님의 절망이 컷겠습니다. 그 때 당시 딸아이는 절망하여 자살까지 시도하고 날마다 부모에 대한 원망과 눈물로 살던 중 백혈병 치료제인 ‘타시그나’를 처방받고 3년이 지난 지금은 기적처럼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아내도 3년째 타시그나를 복용하고 있고 발병한지가 너무 오래되어 치료보다는 더 이상의 진행 없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최- 우리나라 약 5천명의 소뇌위축증 환자를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신청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천 - 유일한 치료제인 ‘타시그나’ 이 약을 의료보험화 해주길 요청하는 국민청원입니다. 의료보험화 된다면 절망에 빠진 환우들에게 희망의 빛이 될 것입니다.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환우들은 절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병이 유전이라서 한 집에 1명, 2명, 혹은 5명이 병을 앓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1알에 2만원씩 하는 약을 하루에 두 번씩 복용해야 하는데 한 달이면 240만원입니다. 환자가 둘인 저희 집은 4백 80만원이고 환자가 5명이면 한 달 처방약값이 1,200만원입니다. 비싼 약값이라 인생을 포기하는 환우들이 많습니다. 최-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타시그나’는 유일한 희망이겠네요? 천 - 이 약의 효능은 수년전 어느 신문에 난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조지타운대학에서 파킨스환자15명에게 이 약을 투여해보니 그중의 12명의 환자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불치병으로 죽을 날만 기다리다가 그 기사를 접하게 되었으니 그 약에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환우들이 이대로 죽을 수는 없으니 처방을 내려달라고 울부짖어 현재까지 급여화가 안 되는 조건으로 처방을 받고 있습니다.딸아이와 집사람이 이 약을 복용한지도 어느 덧 3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전혀 부작용이 없습니다. 최 – 국민청원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정부에 한 마디 하신다면요? 천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하는 것이 국가나 정부의 역할이고 존재 이유입니다.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벼랑 끝에서 죽지 못해 사는 5,000명 소뇌위축증 환우들과 가족을 외면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정부와 의료계 신경학회에 호소합니다. 제발 힘든 배역의 삶을 사는 저희들 환우 가족들을 살려주세요. 최향란기자. 사진 김수동 시민기자
-
율촌지역대학병원설립설명서 .....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과의 단독인터뷰- 여수시의회 성명서를 통해 동부권 의대유치 당위성 강조- 의료인프라,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여수, 순천, 광양 시민 모두 동부권 발전 위해 힘 모아야 여수시회가 지난 13일 ‘율촌지역 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수 율촌지역에 대학병원이 설립되어야한다고 주장하는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을 만났다. 이하 내용은 전창곤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여수시 의회가 지난 13일 율촌 지역 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어떤 내용인가? 전창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고 공공의대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전남에 의대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연간 400명씩 10년간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의대와 대학병원이 없는 지역이다. 그만큼 의대 유치에 대한 열망이 크고 그에 따라 동부권과 서부권에서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의대와 대학병원이 들어서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결국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설립 지역을 결정해야 하는데, 여수시의회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동부권 의대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순천대 의대·율촌 대학병원설립’을 전체 의원들과 함께 주장했다. 최-유치를 위해서는 의대와 대학병원을 동부권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당위성이 명확해야겠다. 전- 동부권에 유치해야한다는 당위성은 많다. 단순 인구만을 놓고 비교해 봐도 동부권은 84만 여명이고 서부권은 62만 여명으로 20만 명 이상 차이가 난다. 동부권이 서부권보다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동부권에 세계적인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있다는 것이다. 산단에서 화재, 폭발사고 등 위급한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 항상 불안하고 여기에 대처할 의료 의료시설이 없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응급상황에 신속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시설에 대한 필요성도 동부권이 더 높다고 본다. 최-율촌지역을 최적의 장소로 언급했다. 어떤 조건이 합당한 것인가? 전 -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전남 동부권에 유치해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여수 산단 등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 대처다 동부권에 여수 산단, 순천산단, 율촌산단, 광양제철소 등이 있는데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높아야 한다. 또한 율산 월산리는 순천, 광양의 주민 접경 지역으로 근처 타 지역민들에게도 접근성 면에서 최적의 입지라고 본다. 최 -정부에 의대 정원 배정에 대한 어떠한 요구를 했나 전 -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행정기관이나 대규모 인프라 입지 등이 정치적인 논리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의료 인프라는 정치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의료 서비스 인프라 확충이 꼭 시급한 곳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이번 기회가 전남 동부권 상생발전과 여수지역 의료복지 향상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여수시와 시민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전 - 가장 중요한 것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서는 여수와 순천, 광양시민 모두 동부권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동안 우리 동부권 주민들은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높은 유치 열기를 보여주면 좋겠다. 가장 먼저 3개 시정부가 의대. 대학병원 유치를 시급한 현안으로 삼고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야 한다. 지역 정치권은 도움도 필요하고 시민들의 지원도 필요하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 최향란기자. 사진 유희민기자
-
한해광의 해양바라기-폐기물배출지 환경정비사업,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유치 희망으로-미평동에서 시작한 폐기물배출지 환경정비사업 효과 톡톡 >한해광 서남해안센터장 여수시 미평동(동장 장병연) 어르신들의 구슬땀에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유치의 희망을 보았다. 미평동 전역에서 어르신들이 팔 걷고 나서서 지난 주말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구슬땀을 흘리며 부산하게 움직이는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쓰레기 배출이 정도가 심하다고 했다. 참여자 모두“종량제 봉투 안에는 일반쓰레기도 있지만 재활용쓰레기도 많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은 냄새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리수거를 시작하였다. 어르신들이 하고 있는 이 일은 폐기물배출지 환경정비사업이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일환으로 처음으로 미평동 전지역에서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서 무분별하게 배출된 생활쓰레기가 잘 정돈 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 확대를 통하여 고령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노인인력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으로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여수시 미평동에서 올해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폐기물배출지 환경정비사업은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서 재활용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또 쓰레기 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함양도 일조한다. 재활용은 페트병, 빈병, 알리미늄 캔, 플라스틱, 종이 등으로 분류해진다. 잘 분류된 재활용쓰레기는 재활용 공장으로 가서 새로운 재품으로 탄생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검정봉투를 만들지 말고 검정봉투를 만든 봉투 값을 분리수거 봉투를 만들어서 활용해야한다”면서, “이제 생활쓰레기에서도 쓰레기봉투 실명제를 실시하는 방안이 더 좋을 듯하다고 했다. 한편 여수시를 중심으로 남해안남중권 10개 도시에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작은 실천이 탄소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는 소각장이나 매립장에서 어떤 반응으로 얼마만큼 환경을 악화 시킬 줄 모른다. 특히 소각했을 시 플라스틱류는 다이옥신 덩어리며, 발열량도 높다. 때문에 기후변화에 악동으로 자리하고 있다. 위대한 발명품 페트병이 기후변화에 있어서 천덕꾸러기로 변한 지 이미 오래다.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기후변화 대응에 항상 뒤따르는 여수시로 전락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여수시가 되길 바란다.
-
기고문-탄소중립연대 40개 지부, 연대 새로운 출발에 부쳐-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다 >송영선 탄소중립실천연대 환경모니터링위원장 중앙정부가 제시한 비전에 맞춰 탄소중립실천연대로 거듭나는 발족식이 지난 24일 40개 지부.지회 연대로 개최됐다. 탄소중립실천연대는 전신인 에코플러스21에서부터 지금까지 환경보호가 곧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일이라 믿고 활동해 왔다.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단어가 있다면 포스트 코로나 일 것이다. 이 단어가 주는 교훈이 있다면, 우리에겐 돌이킬 수 있는 기회들이 분명 존재 했다는 것이다. 환경도 마찬가지다.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기회들이 또한 이미 많이 있었고 어쩌면, 오늘이 바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최고의 위기관리는 위기가 오지 않게 하는 거라 했다. 안타깝게도 자연은 기후위기처럼 이미 우리에게 수차례 위험 신호를 보냈었고 또 보내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 돼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왜 그 많은 위기의 신호들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은 늘 소수의 사람들의 몫으로만 여겨져 왔을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환경오염이 우리 삶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코로나19처럼 일상을 흔들 만큼의 즉각적인 변화가 느껴지지 않기에 환경위기를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치부 했던 건 아닐까. 탄소중립실천연대는 지난 5년 동안 여수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기환경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앞으로 실천연대의 주 사업 역시 환경모니터링이 될 것이다. 모니터링에 참여해주신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내가 사는 곳에 이런 악취가 나고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 바로 이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매체를 통해 간접 경험만 가능 했던 오염된 환경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환경위기의 심각성을 함께 깨닫는 이 과정을 우리는 환경모니터링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또 하나의 주제로 지난 200회 동안 모니터링을 했던 우리 여수시 환경은 어떨까? 좋고 나쁘고를 평가하기 전에, 실제로 여수 무선동에 거주 중인 시민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히 겨울만 되면 공단의 화학냄새로 환기를 시키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 말은 만약, 노후화된 공단에서 유독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시 시민들이 거주하는 곳까지 유독물질이 바람을 타고 얼마든지 날아 올 수 있음을 증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거주지와 공단의 경계에는 측정기나 경보기를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물론, 주요 지역에 대기환경 측정소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재앙이 시작되기 전에 구체적인 계획으로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운 건 공단과의 비교적 거리를 두고 거주하는 시민들 중에는 여수시 환경에 아무런 관심조차 없는 분들도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우리 실천연대는 앞으로 환경모니터링을 통해 이런 분들. 또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지키는 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과 대안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게 있다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위기를 직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일에 우리 실천연대가 환경모니터링을 통해 앞장서 나가겠다. 이미 환경위기는 시작됐다.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를 바로 지금 이 순간, 저부터, 그리고 여러분들부터 시작해야 한다.
-
현장 인터뷰 – cop28대한민국 유치 중앙동추진위원회가 앞장선다!-지구를 지키는 일에 국가. 시가 나설 때까지 기다릴 이유는 없다-시민 자발적 행동 성공적 사례로 자리 잡아 다른 동.면 자생단체들도 스스로 함께 할 것으로 기대 >강용명 cop28유치 중앙동추진위원회 최>cop28유치 중앙동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용명)가 이순신광장에서 cop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용명> 지구를 지키는 일에 국가가 혹은 시가 나설 때까지 기다릴 이유는 없다. 예산이 없다고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재능기부와 함께 작은 일부터 하나씩 해야 한다. 지난 6월 20일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cop28홍보에 대한 교육 수료 후 이순신광장에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 날은 유난히 햇볕이 뜨거웠다. 자치위 위원들은 직접 홍보활동을 해보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서명운동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바로 느꼈다. 어려운 시국 일수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모두 한 마음으로 전달되어 바로 cop28유치 중앙동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최>cop28 홍보교육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봐도 되겠는가 강용명> 남해안·남중권 지역이 갖고 있는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환경은 국가의 자산이고 미래에게 물려줄 유산이다. 특히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은 바다, 산, 내륙의 지형을 두루 갖추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다양한 기후적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이 소중한 자산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수 1번지라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중앙동 7개 자생단체는 곧바 cop28유치 중앙동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바르게살기운동, 통장협의회, 새마을회,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중앙동체육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약 150여명이 동참했다. 최>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가 강용명> 아름다운 자연이 기후변화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니 먼저 생활 속 저탄소실천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홍보가 어려운 만큼 마스크 5.000개를 자치위에서 자체 구입하여 중앙동 로타리 이순신광장에서 cop28 유치 서명운동과 함께 일상생활 속 마스크 착용 홍보를 꾸준하게 펼칠 계획이다. 큰 틀은 cop28유치 중앙동추진위원회가 이끌겠지만 각 단체별로 모임을 통해 활동계획이 있을 것이다.여수시에도 자생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니 그 단체에서도 cop28홍보를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cop28유치 중앙동추진위원회의 이번 활동은 시민 자발적 행동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 잡아 다른 동.면 자생단체들도 스스로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향란기자. 사진 김영주기자
-
초대석- 김대진 여수남초등학교장독서를 통해 ‘나’를 찾아가고 책 안에서 여행을 떠나는, 나의 도전 지혜와 용기, 그리고 끝없는 도전을 하며 따뜻한 눈으로 쉼없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전한다. 교육자라는 당당한 이름으로 뜻을 굽히지 않고 참교육을 실천하는 김대진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이하 내용은 김대진 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향란>교육자의 역할과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대진>교육이라는 게 사실 비슷한 과정다. 평균적으로 학교현장 교육과정이 50% 환경이 50%라고 본다.이렇게 틀에 박혀 있지만 선생님의 교육관에 따라 변화시키는 것, 이것이 교육자의 역할과 임무라고 본다. 나는 독서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책읽는 학교를 만들었다. 독서토론 2년 연속 선도 학교로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했고 책으로 여는 아침마당으로 독서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수업에도 독서교육을 넣었다. 교육자로써 나의 역할은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는 미래인재 키우기다. 미래의 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우리가 모든 것을 다경험하고 전 세계를 다 가볼수는 없을 것이다. 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한다. 경험과 창의성은 독서를 통해 배우고 독서를 많이한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거침없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다. 최>빠르게 변화하는 세대다. 미래교육 어떻게 적응해야할까? 김>4차 산업 혁명의 시대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뤄야하고 진화해야한다.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는 4차산업혁명은 비판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필요로 한다. 과학과 인문학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것이다. 자격증보다는 방과 후 코딩 교육을 할 것이다. 주어진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것. 더 넓은 의미에서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뜻의 '프로그래밍'과 동일한 개념인 코딩교육을 하는 것이다. 사람의 명령을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해 주는 작업, 인공지능의 기초적인 것 이 될 것이다.컴퓨터와 인공지능이 앞으로 인간의 삶에 더욱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같은 맥락으로 드론교육도 준비 중이다.근본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요즘 학교폭력이 문제고 고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김>학교폭력이 심각한 것이 사실이다. 나는 모든 것은 인성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학교가 할 일은 기본을 가르키는 것이다.인성교육은 기본중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어른이 되기위한 교육이다. 자신의 삶과 친구의 삶, 나아가서는 사회인들과의 어울림들이 초등학교 인성교육에서 시작된다.우리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의 출발로 인사교육 “사랑합니다”를 시킨다.월요일에는 방송을 통해 인사교육을 하는데 선생님이 먼저 인사하고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인사하고 학생들끼리 서로 인사를 한다.또한 出必面 反必告 (출필면 반필고) 교육을 시킨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부모님의 면전에서 공손하고 부드러운 얼굴로 행선지와 사유를 말씀드리고 외출하고, 귀가하여서는 바로 부모님께 얼굴을 뵈어 안전하게 귀가하였음을 알려드려야한다’는 선인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항상 알려준다. 인사가 인성의 기본이고 예절이 근본이기 때문이다. 최>범선, 코리아나호를 학생들이 체험했다고 들었다. 김>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으로 꿈과 진로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국내 유일한 범선인 코리아나호를 타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한 번의 여행이 어쩌면 내 삶을 바꿀 수도 있고 인생관이 변할 수도 있다. 범선과 여수의 섬 체험은 훗날 아이들이 살아갈 때 유년의 나를 기억하는 한 부분으로 자리할 것이다. 여수시청 공모전에 ‘여수 섬 속살 엿보기’라는 주제로 최우수 공모작에 당선됐다. 당선 상금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연구하다가 범선을 타기로 했다.고흥까지 5개 다리를 지나고 여수의 아름다운 섬들을 관찰했다. 사도에 내려 공룡발자국 탐험을 하기도 하고 섬과 바다 체험을 했다. 아이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려면 해양을 보여줘라는 말이 있다. 바다가 보여주는 풍부한 삶과 해양산업의 미래에 거침없이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한 교실에 아이들은 많고 선생님은 한 분이다. 아이들이 골고루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김>아이들은 교실 안에서 자신의 삶 안에서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제각기 색깔이 다양하지만 ‘소중한 나’이기 때문이다.소외되고 수줍은 아이도 있고 명랑하고 적극적인 아이도 있다. 그 아이의 소중한 순간순간을 잘 포착하여 칭찬해주고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다. 자신감을 잃은 아이가 있었다. 말썽을 피우는 그 아이에게 40만원을 들여 어항과 물고기를 사줬다.그리고 그 아이에게 매일 매일 물고기를 보살펴주라고 일거리를 줬다.요즘 이 아이는 어항의 물고기를 키우고 보살펴주는 할 일이 생겼고 복도에서 만나면 “저 물고기 밥주러 가요~”하고 말한다. 내가 보살펴주고 배려해줄 것이 생겼다는 것이 그 아이에게 웃음을 찾아준 것이다. 최>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일을 찾아주기, 텃밭 가꾸기도 그런 건가요? 김>작년 9월, 남초등학교에 처음 왔을 때 오래된 낡은 건물과 넓지만 풀밭인 운동장을 보고 환경정리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버려진 공간을 넘어 위험한 공간인 자리에 텃밭을 꾸미기로 맘을 먹었고 이 텃밭을 그냥 가꾸는 것이 아니라 누구랑 가꿀까 고민했다.한 이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남초등학교는 마을과 어울리지 못하고 원주민들과 격리되어 있었다. 그래서 학교가 먼저 마을을 품기로 했다. 그 작업이 바로 텃밭 분양이다. 텃밭을 학부모와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분양하고 각자가 개성대로 작물을 키웠다. 선생님들은 해바라기를 키우고 학부모는 고추와 옥수수, 마을 어른은 가지와 토마토를 키우고 우리아이들은 상추와 깻잎을 키웠다.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면서 마을과 학교가 함께 웃기 시작하니 드디어 환한 학교가 되었다.운동장은 10월에 공사가 끝날 것이고 실내도 거의 정리되고 있다. 최>교장실에 걸어둔 메모가 다양하고 독특하다 우리 아이들의 장래 희망이 대통령도 있고 청소부도 있다. 환경을 보호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도 한다. 아이들이 꿈, 희망, 건의 사항 등을 적어 교장실에 걸어둔다. 모두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고, 학부모들이 교장실에 찾아왔을 때도 우리 아이들의 생각과 꿈을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학부모 4명이 참여한 마을신문제작도 모두가 함께 하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학교소식과 국동, 봉산동 소식을 함께 전하는 학교마을 소식지다.‘건강한 학교 다 품은 마을’이 이 신문 제목이다. 공모와 투표를 통해 학생들이 결정하여 정한 제목인데 참으로 건강하고 따뜻한 제목이다.나는 틈나는 대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아이들이 말로는 못해도 글로 써서 전달하는 것이 더 오래 기억될 수 있다. 아이들의 건의 사항은 가급적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의 꿈을 읽어보면서 이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한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다. 최향란기자. 사진 유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