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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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 - 토양에도 생물이 살고 있을까?>하병연 이학박사/시인. 국립상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연구교수 토양에는 지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보다 훨씬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흙에 뜨거운 물을 함부러 쏟아버리는 것을 금지하였는데, 그 속에 수억 마리 생명체의 목숨을 앗아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토양 속에 생명체가 없으면 지상부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 그만큼 토양 내 생물은 엄청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지상부 생명체가 생명을 다하여 토양 속으로 들어가면 토양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토양의 한 구성 성분으로 환원되어 다시 지상부 생물에게 양분을 제공한다. 이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구상의 생명체는 쉽게 멸종될 것이다. 지상부 동식물 사체들이 토양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지상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넘쳐나는 쓰레기 더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지하부 생명체는 두더지, 지렁이, 노래기 등과 같은 대형동물 군과 톡토기, 진드기 등과 같은 중형동물군, 선충과 단세포 생물인 원생동물 등과 같은 미소 동물 군이 있다. 또한 미생물 군으로 바이러스, 사상균, 세균, 방선균, 조류 등과 같은 미생물이 있다. 건강한 토양에는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수백만 가지의 생물 종과 수십억 마리의 유기체가 모여 살아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생명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토양 미생물은 전체 토양 질량의 0.5%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역할은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특히 작물 뿌리 주변의 근권은 작물 뿌리가 성장하는 동안 다양한 물질을 흡수하고 배출하여 토양 내에 독특한 환경을 형성하고 토양 미생물의 활성과 번식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근권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을 근권미생물(rhizosphere microorganism)이라 하며 이들 미생물 중 작물 성장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미생물을 식물성장 촉진 근권 미생물(Plant Growth Promoting Rhizobacteria, PGPR)이라 한다. 근권 미생물(PGPR)은 작물 뿌리에 흡착하거나, 군락을 형성하여 뿌리에서 제공하는 여러 물질들을 이용하면서 성장한다. 근권미생물(PGPR)은 항생물질을 생산하여 병원균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거나, 대기 중 질소를 고정하여 작물에게 질소원을 공급하고, 작물 성장을 조절하는 다양한 효소를 생산하여 여러 대사를 통해 토양내의 인(P), 철(Fe)과 같은 미네랄을 가용화시켜 작물이 흡수하기 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작물의 생육 촉진에 영향을 미치는 식물호르몬인 indole-3-acetic acid(IAA), indole-3-butyric acid(IBA), gibberellin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으며 그 기능은 식물세포 활성화를 통해 작물 생육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토양 속에는 지상의 생태계와 같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토양 생물들이 토양 생태계를 이루며 살고 있고, 만약 토양 생태계가 교란되거나 파괴되면 그 영향은 지상 생태계에 전달되어 지상의 생태계도 파괴된다. 따라서 우리가 토양의 중요성은 이런 연유에서 출발해야 한다. 특히 농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은 지상부 농작물의 품질, 안정성, 수확량은 모두 지하부 토양 생태계의 건전성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농사의 기본은 토양 관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건전한 토양 1g에는 미생물 1억 마리 이상이 살고 있어 토양 안에도 지상처럼 엄연한 생명 세상이 있음을 인식하고, 그 세상을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함부로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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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광의 해양바라기 - 2019 국제 섬 포럼 in Yeosu 행사를 다녀와서“섬은 생물다양성의 핫스팟” “섬 박람회, ‘섬과 음식”으로 출발하자 한해광(서남해센터장) 우리나라 토종이 이곳에 다모였는데 우리는 그곳을 홀대하면서 살아왔다. 생물다양성은 자연과 삶 그리고 삶의 다양성을 알려준다. 여수시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경도리조트와 금오도 등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의 기틀 마련을 위해 “2019 국제 섬 포럼 in Yeosu”을 개최했다. “섬 박람회, ‘섬과 음식”으로 출발하다는 주제로 기조발제와 토론 그리고 현장방문 등으로 진행되었다. 섬 전문가, 전국 섬 단체 회원과 주민, MICE 관계자 등 내외국인 300여 명이 참가한 포럼은 섬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제슬로피시협회 파울라 바베이토(Paula Barbeito) 코디네이터는 ‘섬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녀는 생물다양성으로 일어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장치이자 열쇠가 섬에 있다고 했다. 곧 “섬은 완벽한 연구소다”라고 하면서 “관광만을 위한 음식개발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해야한다”주장했다. 특히, 감자 역병으로 150만명이 죽은 1845년 아일랜드 대 기근에서 교훈을 얻었다면서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섬을 터부시해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섬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으면서 우리 인간의 삶의 변화를 가져와야한다는 판단이다. 우리의 공동의 선을 위해서, 우리의 유산을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섬을 재조명해야 할 것이다. 섬이 갖는 경제 문화적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섬을 올바르게 보는 능력을 발휘하여, 변화와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갖자는 것이다. 여수는 365섬 중 유인도가 48곳이다. 이중 13곳이 다리로 연결되었다. 또 4곳이 섬 다리연결 중이다. 이천럼 여수는 무인도, 유인도, 교량 연결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있다. 이는 2026국제 섬 박람회 준비를 위한 충분한 요건이 마련된 것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마이스산업을 키워나가야 할 여수다”라면서, “때가 묻지 않고 천혜의 자연환경 역사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섬을 재조명하자”고 했다. 또 “해양관광 레저를 누릴 수 있는 365섬이 있고, 접근성이 좋은 여수는 밤바다 볼거리가 있다”고 했다. 전남도 정학근 국장은 “섬은 오랜 시간 주민과 함께해온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미래 관광산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국제해양관광도시 여수에서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국제섬포럼 개최를 환영한다”고 했다. 한편 국제스로푸드운동은 1986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 슬로푸드(은식)은 좋음(good), 깨끗함(clean), 공정함(fair)기준을 충족한 음식을 말한다. 좋은 식재료를 확보하여 건강한 밥상을 만드자는 운동이다.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회장 김종덕)와 한국슬로푸드 전남연합회(회장 김명진)가 활동을 하고 있다. 여수에도 지부가 결성되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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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종결하고, 여야는 더 이상의 정쟁을 중단하라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던 검사와 조국 법무부장관이 통화한 사실을 두고 일부 야당에서 ‘해임건의’와 ‘탄핵소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과 검사 간의 통화는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도 매우 부적절 했다. 그러나 통화가 이루어진 경위 등을 살펴보면 조국 법무부장관의 통화가 수사의 방해나 외압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를 두고 대정부 질문이 중단됐고, 이후 조국 법무부장관이 그 자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해임건의’, ‘탄핵소추’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새로운 정쟁에 빠지고 있는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일부 위법의 소지가 있다 하더라도 이만한 일로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은 헌법상 정해진 탄핵 절차에 비추어 적절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헌법에 규정된 탄핵 제도를 희화화할 우려가 있을 뿐이다. 또한, 어제 오늘 이 사건을 두고 청와대, 국무총리, 여야 의원들까지 가세해 새로운 논란들이 발생하고, 고소·고발이 시작되는 등 국론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인사청문회 과정을 전후해 시작된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를 한 달이 넘도록 진행하고 있는 검찰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건으로 정치권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검찰도 이를 빌미로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제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종결하고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2019. 9. 27. 국회의원 이 용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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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섬 탐방 - 남녘 어부들이 개척한 뱃길의 역사남녘 어부들이 개척한 뱃길의 역사 임병식수필가 에헤야 술비야/어기영차 뱃길이야 울고 간다 울릉도야/알고 간다 아랫녘아 (중략 ) 돛을 달고 노니다가/울릉도로 향해 가면고향 생각 간절하다 울릉도를 가서 보면/에헤야 술비야좋은 나무 탐진 미역/구석구석 가득 찼네(이하생략). 이 노래는 오래토록 거문도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노동요(勞動謠) 술비소리다. 힘차면서 역동적인 소리다. 이 소리는 어부들이 협동하여 어로작업을 하면서 불렀던 노랫소리다. 지금은 예전과는 달리 많이 시들해 졌지만 이 노래는 지금도 축제 현장에서 재현되어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노래는 그물을 손질하거나, 고기를 잡아 올릴 때, 노를 지으면서 불러진 노래지만 가사를 음미하노라면 이 지역 뱃사람들의 애환의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예전에 멀리 울릉도와 독도까지 나아가 뱃길을 열고 어장을 개척했던 것이다. 그래서 진취적인 기상이 가득하다. 이 노랫말에 담긴 내용처럼 일찍이 거문도와 초도 사람들은 눈길을 멀리 돌렸다. 남녘 바다에만 한정해 살지 않고 멀리까지 나아갔다. 그리하여 마침내 개척한 어장이 울릉도와 독도어장이었다. 그곳에서 고기도 잡고 좋은 목재를 구하여 실어 왔던 것이다. 동력선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그 먼 곳까지 진출했을까. 생각만 해도 놀랍기만 하다. 그때는 풍선배로 돛을 달고 노를 저어가던 때가 아닌가. 오직 근력으로서 도전정신을 발휘하지 않으면 아니 되던 때다. 그런 상황에서 망망대해를 누빈 것은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풍향을 잘 읽고 항해술이 뛰어났던 것일까. 당시의 놀라운 항해술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가 있다. 거문도 초도 사람들은 옛날부터 항해술이 뛰어났다. 바다의 조류를 읽고 풍향을 예측했다. 그것은 지리적으로 손죽도와 거문도 사이의 바다가 워낙 거칠어 그 풍랑을 이겨내자면 생존전략을 터득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결국은 대단한 노하우가 된 것이다. 그런 단련이 자연스레 독자적인 항해술로 발전하고 진취성을 키우게 되었던 것이다. 일찍이 울릉도와 독도를 드나든 물증은 지금도 초도마을에 남아있다. 1880경 지어진 어느 고가의 마룻장은 여느 나무와는 달리 두터운 판목으로 짜여져 있는 것이다. 인근에는 그만한 목재가 나는 곳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이 어디서 실어왔는지는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울릉도에서 가져온 목재인 것이다. 또 다른 증거로는 독도(獨島)라고 불리는 지명을 들 수 있다. 전라도에서는 보통 돌덩이를 보고 ‘독’이라고 하는데 독도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바로 ‘돌섬’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지금은 홀로 독(獨)자를 쓰지만 이 섬이 돌덩어리 섬인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아무튼, 먼 뱃길을 개척한 역사는 흥미롭기만 하다. 그 먼 곳까지 가는 데는 많은 것들을 고려했을 것이다. 겨울철은 샛바람이나 높새바람이 불어오므로 바람을 맞서게 되는 그 시기는 철저히 피하고, 하늬바람이나 마파람이 부는 봄철에 떠났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항해 코스도 지금 많이 이용하는 손죽도와 소리도를 거쳐, 욕지도와 부산의 절영도를 통해서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울릉도와 독도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더욱 해산물이 풍부했을 것이다. 특히 울릉도는 수목도 울창하여 질 좋은 목재도 마음껏 가져올 수 있었으리라. 그래서 고기잡이뿐 아니라 나무를 실어오는데도 힘을 써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때 향나무도 함께 베어왔는데 이것은 제수로 귀한 대접을 받아 몇 배 이문을 남겼다고 한다. 문헌에 보면 조선은 수 세기 동안 섬을 비워 두는 공도(空島)정책을 폈다. 태종 시대 이래로 왜구의 침탈을 막고 군역을 피하거나 죄를 짓고 숨어드는 자를 막기 위해서였다. 그 어간을 이용하여 거문도 어부들이 이 어장을 개척한 것이다. 그 어간에 일본은 노략질을 그치지 않았다. 자국에서 인기가 있던 강치(바다사자)를 모조리 남획해 갔다. 당시 일본에서 강치는 대단한 인기 품목이어서 가격이 무척 비쌌다. 강치 한 마리 값이 무려 소 열 마리 값에 이르렀다. 소가 15엔일 때 강치는 무려 200엔을 호가했다. 그 바람에 잡아간 강치의 숫자가 자그마치 일만 사천여 마리나 되었다. 자료에 나와 있는 숫자이다이처럼 매력적인 어장이었는데 어찌 욕심을 내지 않겠는가. 마침 그들은 기회를 잡았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동해를 장악하고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일련의 행위가 1905년 독도를 시마네 현에 편입시키고 다께시마라 명명하여 영유권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하나 이것은 명백한 침범이다. 그들이 둘러대기를 조선의 공도(空島)정책도 스스로 자국 땅이 아님을 공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지만, 이는 어처구니없는 괴변이다. 술비소리가 어장을 개척하고 관리한 역사를 증언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 어부들이 꾸준히 지켜온 터전임을 노래가사는 여실히 담아 두고 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볼 때 거문도와 초도 어부들이 개척한 바다의 역사는 의미가 남다르지 않는가 한다. 돌이켜보면 거문도는 특이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구 한 말, 러시아가 남하정책을 펴며 해양을 지배하려 들자 영국은 지체없이 동양 함대를 이 섬에 출동시켰던 것이다. 그 후로 일제 강점기에는 그들의 어업기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섬에는 자랑스런 개척의 역사가 간직되어 있다. 이런 자료 하나하나를 잘 갈무리한다면 그들이 억지를 부리는 독도문제도 반박의 논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면면히 이어온 노동요와 당시 독도와 울릉도에서 가져온 것들이 역사의 사료가 될 것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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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 – 9 ... 바닷물로 농사짓기바닷물로 농사짓기 하병연 이학박사/시인 국립상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연구교수 여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360여 개의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돌산 갓김치와 고들빼기김치가 유명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농업적인 측면에서는 여수바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바닷물에는 염화나트륨 이외 어떤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을까? 일반적으로 바닷물 1,000g에는 순수한 물 965g(96.5%)과 용존물질 35g(3.5%)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존물질 중에서 염화나트륨 약 27.1g(77.4%), 염화마그네슘 3.8g(10.8%), 황산마그네슘 1.7g(4.9%), 황산칼슘 1.3g(3.7%), 황산칼륨 0.9g(2.6%), 기타 0.2g(0.6%) 정도 들어있다. 즉 염소,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황 성분이 99% 이상 들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닷물의 기타 성분에는 희토류 원소를 포함한 70~90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극소량이 있고, 그 성분들이 작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전 세계 유기농가들에 의해 오랜동안 작물재배에 바닷물이 이용되어 왔다. 바닷물을 작물에 이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닷물을 용기에 담아 일반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작물마다 물의 희석 배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바닷물을 일반 물로 희석할 때 너무 적게 희석하면 작물이 염분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너무 많이 희석하면 바닷물 시용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작물별로 희석 배수를 잘 맞추어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바닷물 시용 효과를 더욱더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바닷물에 휴믹산, 풀빅산, 또는 아미노산을 첨가하면 그 효과가 증대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11년도에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바닷물의 농업적 활용 매뉴얼” 책자를 제작하여 농가에 배부하면서 각 작물별로 바닷물과 일반 물과의 적정 희석 배수를 책정하였고, 각 작물별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예를들어 오이, 포도는 100배, 딸기 40배, 열무, 상추, 콩, 벼는 20배, 참외, 수박, 멜론, 파프리카, 잎들깨, 배추, 옥수수, 가지는 10배, 토마토는 7배, 감자는 5배, 마늘, 양파, 고구마, 감귤은 2배 이상 희석하여 사용하되 토양 관주보다는 엽면 시비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에 따른 시용 효과는 작물의 수확량이 증가하였고, 과실의 당도가 올라갔으며, 특정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아져 기능성 작물 생산이 가능하였고 흰가루병, 노균병, 파밤나방 등과 같은 병해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바닷물이 작물 생장에 유용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바닷물 희석 농도를 지키지 않거나 염류 집적이 심한 토양에서 자라는 시설하우스 내 작물에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작물의 유묘기나 개화기 때에는 가급적 뿌리지 않아야 한다. 또한 소금물의 염해에 민감한 작물에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키우는 화훼류나 관상수는 빨리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안정적인 수명 유지가 목적이기 때문에 바닷물과 물의 희석 배수를 최소 100배 이상하여야 한다. 다만 수돗물에는 염소 성분이 많기 때문에 수돗물을 큰 용기에 약 3~4일 정도 받아놓은 후 사용하면 좋다. 바다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미네랄 원소들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 여수 지역은 천연적으로 해풍이나 강한 빗물에 의해 바닷물을 해안가 토양에 오랫동안 뿌려 주어 여수지역 토양이 타 지역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그래서 돌산갓김치나 고들빼기김치가 맛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여수지역 농민들 스스로 바닷물 연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돌산갓 내 항암 성분인 시니그린 성분 함량이 높아지는 바닷물 희석배수와 최적 엽면 시기 설정, 바닷물과 함께 들어가는 부자재 개발 등과 같은 연구를 진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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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미용장의 머리카락이야기-9“뷰티, 예술을 입고 춤추다” 국제 아트 페스티벌 행사로 계획했던 여수 동백 설화 스토리텔링 “동백 아내, 다시 만나다” 8분 공연은 태풍 링링으로 취소가 되고 “뷰티, 예술을 입고 춤추다” 가 여수 복합 문화 공간 ‘여수 살롱’에서 진행되었다. 당초 머리카락으로 만든 아트를 선보이기 위해 바디페인팅을 생각했고 여수 국제 아트 페스티벌을 좀 더 빛내기 위해 폴댄스 국내 챔피언쉽 2위인 박정언모델 덕분에 하늘에서 하강하는 동백 아내가 연출 가능했기에 그에 걸맞은 동백 설화를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이 구색에 맞혀 기획될 수 있었다. 언젠가 결혼식장에서 맵시가 좋은 중년 여인을 봤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검은 긴 머리카락을 꽉 틀어 올려 전체적인 이미지가 확 깨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렇듯 뷰티는 전체적인 구색이 맞아 조화로울 때 아름답고 멋스럽다. 이번 공연은 의상 대신 세계 바디페인팅 챔피언 알렉스 한센이 몸에다 그림을 그려 대신했다. 처음 마주한 바디페인팅은 경이 그 자체였다. 신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라는 인간의 몸에 스케치도 없이 섬세한 그라데이션까지 표현하고 반나절 이상 걸리는 시간 동안 모델과 챔피언은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힘들면 함께 쉬었다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웃으며 다시 작업에 몰두하는 동안 단 하루의 만남이었음에도 끈끈한 교감을 나누고 긴 여운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머리카락으로 만든 동백꽃을 머리에 얹고 바디페인팅 의상을 입고 김서희 메이크업 아티스트(크리스챤 쇼보)가 메이크업을 한 폴 댄스 공연을 본 모든 분의 감탄 어린 탄성은 그동안의 수고가 한 순간에 사그라들었다. 예술과 외설의 기준은 보는 이들의 감정 능력이다. 그 능력은 특별한 사람이 누리는 특권이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뷰티라는 예술을 입고 폴을 이용해 음악과 함께 한 모델의 몸짓은 가슴 떨리는 감동이다. 송정현미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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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식의 詩 읽어 주는 남자 -여순 동백의 언어<우동식의 詩 읽어 주는 남자> 여순 동백의 언어 -여순항쟁 71주년을 생각하며 우동식 여순 동백은 눈동자다 수없이 수도 없이동그랗게 눈을 뜨고 주시하는 눈동자다 아들 잃고 남편 잃고 부모 잃고뚫어지게 쳐다보는 눈, 벌겋다 벌겋다 못해 핏발이 섰다 여순 동백은 입술이다아직, 다물지 못한 입들이 붉게 살아나‘우리가 무슨 죄냐’‘우리가 무슨 죄냐’한겨울을 피운다 한겨울을 꽃 피운다 여순 동백은 저항의 촛불이다 온몸 비틀어 꿈틀꿈틀 깨어난 자들의 처절한 손짓 발짓으로적폐를 부수뜨리려 했다 ‘뭐하고 있어’ ‘뭐하고 있어’ 할 일 많고 갈 길 먼데 뭐하고 있느냐고 채찍이 가한다 깨어난 영혼들이 나를 둘러친다 한창일 때 툭, 떨어져 바닥에서도 또 피어나는 여순 동백의 언어 뜨겁다뜨겁다 못해 스스로 불빛이 되어 망망대해를 밝히다가 밑바닥에까지 온통 불을 지펴 시대의 적폐를 또 태운다 한겨울 건너 봄을 피운다 ///詩詩한 이야기 -여순사건 71주년, 동백의 언어는 더 뜨거워지고..... 우동식 시인 필자는 작년 4월 초 여수 오동도를 갔다가 머릿 속에 각인 된 그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 그러니까 오동도 방파제 끝나는 지점에서 오동도 능선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으로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 해는 유난히 동백꽃이 선연했고 많이 피어 있었다. 나는 발걸음을 멈칫 할 수밖에 없었는데 수많은 눈동자들이 이방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마치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들의 피 눈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동백꽃보다 더 붉은 눈물을 흘리며 붉은 눈물, 붉은 슬픔’을 노래 한 변종태 시인이나 ‘가슴 저린 한이 얼마나 크면 이 환장하도록 화창한 봄날에 피를 머금은 듯 피를 토한 듯이 보기에도 섬뜩하게 검붉게 피어나 있는가?’ 용혜원 시인의 시 구절이 떠오른다. 얼마를 더 지났을까 동백나무 숲들이 길을 가로 막고 일제히 입술을 열어 아우성치는 음성 같다. ‘우리가 무슨 죄냐 우리가 무슨 죄냐’고 우리가 무슨 죽을죄를 지었느냐고?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서둘러 나는 그 길을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촛불을 들고 스크럼을 짠 많은 동백나무들이 시대의 적폐를 부수뜨리려고 일어 선 자들의 영혼처럼 ‘할 일 많고 갈 길 뭔데 뭐하고 있느냐’고 호통을 치고 채찍을 가하는 것만 같았다. 수천그루 동백 꽃 등불이 불을 밝히고 망망대해를 밝히다가 밑바닥에 까지 불을 지펴 또 시대의 적폐를 태우는 듯하다. 박진성 시인의 ‘내 몸 붉은 피에 불 지르고 싶다’ 는 언어에 이르게 된다. ‘목숨들이 송두리째/ 뚝,뚝 떨어져내린다더군/ 나, 면회간다 동백교도소로/ 거긴 혁명가들이 우글우글 하다더군’ 송찬호시인은 동백의 언어를 혁명가들이라 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필자는 그 강력한 끌림을 주워 담아 시를 썼고 여도초등학교 조승필 선생님은 그 시에 강력하게 이끌려 곡을 붙였는데 안철 가수는 백건이라는 이름으로 이번에 음반을 냈고 ‘여순동백의 언어’를 시 노래로 수록하였다. 올해 10월 19일은 여순사건 71주년을 맞이하는데 동백의 언어는 더 뜨거워지고 불태워야 할 적폐 또한 여전히 깊기만 하다. 그 시대의 적폐에 대항 한 자들이 국가 공권력을 넘어 국가 폭력에 의해 진압되는 과정에서 애매모호하고 영문도 모른 체 죽어간 그 희생자들의 넋이 오동도 동백꽃을 통하여 참, 붉은 언어로 내 뱉고 있는 것이다. 여수의 나무가 동백이고 꽃이 동백꽃이다 보니 더욱 여수의 아픈 사건을 상징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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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광의 해양바라기 - 여자만 습지보호지역 지정 필요한해광 (서남해센터장) 최근 선진국들이 ‘해양공간계획(Marine Spatial Planning)’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는 자국의 바다를 과학적인 분석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해양개발 초기 단계부터 난개발을 막고, 바다를 최고 수준의 활용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65개국이 해양공간계획을 이미 도입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은 올해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양공간이용형태에서 여수는 해양보호구역(연안습지보호지역 등)이 없어 해양보호 및 관리지역엔 포함되지 않았다. 가막만이 수산자원보호구역인 동시에 환경관리해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정도다. 아쉽다. 또 주요 현안에서 여수는 고흥-여수 연결교량, 여수-남해 연결교량, 섬 관광활성화 등이 포함돼 있다. 여수는 율촌봉전갯벌을 중심으로 연안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꽤 오래다. 여수는 908.87km의 해안선과 365개의 도서 중 유인도 49개와 무인도 268개소로 되어있으며, 21개 항만으로 무역항 2, 연안항1, 국가항6, 지방항 12개소와 기타 어촌정주항 173개소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지역 전체가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연안습지는 국가산단이 위치한 광양만과 미국FDA(미국식품의약국)가 승인한 가막만 그리고 여자만이 있다. 이들 만에는 멸종위기종 등을 포함한 각기 다양한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 연도별 해양공간계획(안) 수립 계획 또 여수는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군데군데 모래갯벌, 펄갯벌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물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해양생태계를 구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해양생물 자원으로는 동물의 산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조하대와 조간대지역의 잘피 등이 있어 바다를 건강하게 만들고, 또한 이곳엔 칠게와 흰발농게 등이 먹이사슬에 의해 살아가면서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수연안에서의 지금까지 생태관광은 금오도 비렁길이 여수생태관광을 대변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여수에서의 생태관광은 만족할 꺼리는 못되는 것 같다. 그 옛날 금오도 앞바다에 바다거북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목시 할 수 없거나 오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틈새를 활용하여 금오도 바다이야기 스토리텔링을 더해서 단순체험에서 경험적 체험으로 변화해야할 것이다. 이제는 여자만이다. 단순한 생태관광계획은 여수만의 것이지만 순천만에서 보듯 연안습지 지정은 세계적인 명소로 간다는 것이다. 율촌 봉전갯벌의 생태계는 가히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봉전주민들의 갯벌사랑이야기를 듣노라면 해지는 줄 모른다. 봉전은 이제 세계적 생태계친구가 되고, 해양생태계의 일원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여수생태관광이 가야할 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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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미용 기능장의 머리카락 이야기 _ 8- ‘뷰티아트 퍼포먼스’와 여수 동백설화 스토리 기획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이존립 추진위원장)이 9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여수엑스포 D전시홀, 엑스포 아트갤러리 등에서 영상미디어, 회화, 사진, 설치미술, 국내외 10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열린다. 개막식 전 행사 ‘뷰티아트 퍼포먼스’에 헤어를 담당하고 여수 동백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게 되었다. 바디페인팅에는 세계바디페인팅 챔피언 알렉스 한센(캐나다, 몬트리올)이 참여하고, 바디페인팅 모델은 폴댄스 선수 박정언(서울 국제 폴댄스 챔피언쉽 여자 싱글 세미프로페셔널 2위)가 참여하여 환상의 협업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 참여는 무엇보다 국제적인 아트 페스티벌에 뷰티(헤어, 바디페인팅, 메이크업)도 예술임을 선보이며 조금은 생소한 폴 스포츠를 함께 만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아트페스티벌 전시 주제 ‘더 적음과 더 많음’ 자연이란 대상을 통해 기존의 상식적이고 상투적인 시각, 감각을 다른 결로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를 투여하여 몸의 아름다움은 바디페인팅으로 헤어는 붉은 동백꽃과 흰 동백꽃을 머리카락으로 만들어 보일 것이다. 크리스챤 쇼보 뷰티아카데미 여수캠퍼스(한영신 원장)에서는 알렉스 한센 세미나를 듣고 특강을 들은 학생들과 함께 퍼포먼스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송정현 미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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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 8 _ 농경지에 내리는 빗물은 얼마나?만약 비가 오면 얼마의 물이 나의 농경지에 떨어진 걸까? 1mm 강우량은 1㎡당 1ℓ에 해당되며 무게는 약 1kg이 된다. 농경지 1ha(3,000평)에 비가 1mm 정도 내렸다면 내린 물의 양은 10,000kg, 즉 10톤이 내렸다는 말이다. 가뭄 해갈에 필요한 강우량이 약 30mm 정도인데 내 농경지 1ha(3,000평)에 300톤의 빗물이 내려야 어느 정도 가뭄이 해결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우량은 약 1,200mm 정도 된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22만㎢ 정도이어서 연간 약 1,140억톤의 빗물이 내렸다는 말이 된다. 세계 연평균 강수량은 약 880mm 정도 되어 우리나라가 1.4배 정도 높지만 여름철에 50~60% 정도 치우쳐 있어 봄, 가을에는 가뭄이 심하고 여름에는 많은 비로 인해 수해를 입기도 한다. 농경지에 비가 많이 내려 많은 물이 토양에 가해지면 토양은 일시적으로 포화상태로 있다가 일부 물은 지하로 빠지고, 일부는 지상으로 증발하며, 일부 물은 토양 입자에 달라붙어 있다. 그러다가 전체 토양 공극의 약 절반 정도 물이 남으면 이때 포장용수량에 도달된다. 포장용수량(圃場容水量; field capacity)은 중력수를 제외한 토양이 보유하고 있는 물의 최대량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작물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수분조건이다. 포장용수량에서 작물의 성장 속도가 가장 좋으므로 수분 함량을 여기에 맞추는 것이 좋다. 화분에 물을 줄 때 화분 밑바닥까지 물이 흘러나오도록 흠뻑 주라고 추천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을 흠뻑 주면 물은 포화상태로 있다가 금방 포장용수량에 도달된다. 이렇게 되면 화초는 물을 최대한 이용하게 되어 잘 자라게 된다. 포장용수량보다 물이 많으면 토양 내 산소 부족으로 뿌리가 호흡을 제대로 못하게 되고, 포장용수량보다 물이 적으면 수분 부족으로 작물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생명체는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특히 물은 작물체 구성 성분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면 생장 중인 작물은 얼마만큼의 수분을 가지고 있을까? 보통 작물체 전체 중량의 70~80% 정도가 물로 되어 있다. 작물체 중에서도 생장 중인 줄기ㆍ뿌리ㆍ어린잎 등의 젊은 조직에는 90% 정도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고, 늙은 조직일수록 수분 함량이 적다. 따라서 내 농경지에서 자라고 있는 작물체 무게가 약 100톤 정도 된다면 작물은 약 75톤 정도의 물을 지상에 보유하면서 내부 펌프질(증산작용)로 끊임없이 공중으로 물을 내뿜고 있다. 하늘에서 떨어진 비를 가장 경제적으로 지상에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은 천연 빗물 저장고인 작물이나 나무를 많이 심고 가꾸는 것이다. 여름철 가장 무더운 지역이었던 대구시가 취한 특단의 조치는 도시 가로수를 심어 지상에 천연 나무 물탱크를 설치함으로써 여름철 최고 무더운 지역이라는 오명에서 탈피하게 되었다. 아파트 한 채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하늘에서 내려준 물을 경제적으로 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옥수수 한 대 키우는 것이 더 소중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하병연 이학박사, 시인 국립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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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식 詩 읽는 남자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우동식 詩 읽는 남자> 혈녀(血女), 윤형숙을 기리며 >주명숙 시인 키 작은 측백나무 울타리에 안긴 채 고향 벌 굽어보는 숨결을 만난다 남도 땅 화양면 창무 폐차장을 지나고 마을 초입 얕은 비탈을 올라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비문에 새겨진 간절한 외침을 읽는다 그 날, 독립의 열망으로 땅이 끓고 바다가 동 하였다던가 상복치마를 뜯어 만들었다는 태극기 들었을 때 흰 저고리 앞섶 서럽도록 뜨거웠으리라 열아홉 소녀가 굴하지 않고 갈망했던 독립의 함성! 일본 군도에 잘려나간 왼 팔이 움켜쥐고 있던 건 훗날 조국의 미래였을지도 모른다 백년을 걸어 이제 항일열사라고 불리우지만 누가 있어 이 서러운 혼을 품을까 혈녀(血女) 라는 이름으로 외눈박이라는 이름으로 남도의 유관순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당신그 이름 이제 역사가 되었노라고 마음을 얹어 놓고 비문 옆에 나란히 앉아보는데 왜놈들 물러가라! 토착왜구들 썩 물러가라! 너른 들판 우렁우렁 울리는 함성 다시, 뜨겁다 *詩詩한 이야기 * -이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로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 나라의 심장에 /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세워가자 ”- 새 나라 송(頌)중에서, 김기림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고 8.15광복 74주년 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망언들, 강제노역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나 사과 또는 보상 없이 이번에는 또 경제적 보복 조치까지 자행 하면서 일본의 우경화 된 정치 지도자와 그들을 추종하는 일부 극우세력들의 몰염치하고 적반하장(賊反荷杖) 격의 태도에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 동안 임시정부를 비롯하여 숱한 독립군 및 광복군과 만 백성이 투쟁과 피 흘린 역사의 댓가로 독립을 쟁취한 것이지 거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일본은 패망 했고 우리는 독립을 쟁취 하였다. 그 백성 중 윤형숙 열사는 남도지역의 유관순이라 불리며 여수지역의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윤형숙 열사는 화양면 창무리에서 출생 하였고, 광주 수피아여학교에 재학 중이던 1919년 3월10일 광주 불로동 광주천변에서 장날 시위대의 선두에서 시위를 주도하다가 일본 헌병의 군도에 의하여 왼팔이 잘리고도 오른팔로 태극기를 흔들면서 만세운동을 하였고 저항하였다. 결국 체포 되어 옥고를 치렀고, 와중에 오른쪽 눈이 실명되고 그 후유증으로 왼쪽 눈까지 실명 되었으며 6,25 당시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목사와 함께 인민군에게 학살당했다. 윤열사의 묘 비문에는 “왜적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왼팔과 오른 눈도 잃었노라 일본은 망하고 해방되었으나 남북 좌우익으로 갈라져 인민군의 총에 맞아 간다마는 나의조국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고 적혀있다. 이때 태극기를 제작했던 광목천은 고종황제 국장(國葬) 때 입었던 상복 치마를 수거 했다고 한다. 국권 상실과 나라의 아버지를 잃은 비분강개(悲憤慷慨) 함이 태극기 물결로 승화된 것이다. 주명숙 시인의 시편이 윤형숙 열사의 독립운동 사실을 잘 묘사 한 것처럼 ‘땅이 끓고 바다가 동하였을’ 것이다. ‘흰 저고리 앞섶 서럽도록 뜨거웠을’것이다. 19세 열사가 품고 있던 것은 ‘훗날 조국의 미래였을 것’이다. 우리는 독립을 하고 광복이 되었지만 친일 앞잡이 들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고 진정한 애국지사들과 그 후손들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예우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아직도 그 친일 후손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큰 소리치며,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인면수심(人面獸心)이다. 시인이 말하는 친일파이며 토착 왜구라 할 수 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민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민족자존의 주권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 해야 할 것이다. ‘왜놈들 이 땅에서 썩 물러가라, ’우렁우렁 울리는 함성 다시, 뜨겁다‘ 일본은 역사 앞에 진정한 반성과 사과, 보상을 통해 상생과 평화의 길, 진정한 이웃의 길로 돌아서기를 추구하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진다, 우동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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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죽도(巽竹島) 생각-손죽도 앞바다 지키다가 손가락 끊어서 옷에 절명시를 쓴 소년장수 이대원-국가방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하는 아픈 역사의 현장 >임병식 수필가 손죽도(巽竹島)는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는 섬이다. 손괘손(巽)자는 신에게 제사지내는 형상을 형상화한 글자인데 바람을 의미하며 유순하다, 사양하다, 공손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거기다가 대나무(竹)자가 들어있으니, 역설적으로 바람이 잔잔하기를 염원하여 지어진 이름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예로부터 이 섬은 평온하거나 잔잔하지 않았다. 역사의 굽이굽이에 아픔이 새겨진 섬이다. 손죽도를 생각하면 우선 역사적인 한 인물의 발자취가 떠오른다. 바로 소년장수 이대원 장군이다.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5년 전 이곳 손죽도 앞바다를 지키다가 전사를 했다. 젋디 젊은 스무 살을 갓 넘긴 나이였다. 알려진 바로 그의 전사는 당시 전라좌수사였던 심암과 관계가 깊다. 그가 아군 백여명을 이끌고 나아가 싸워 적장을 생포할 때 전라좌수사는 꽁무니만 빼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과를 가로채려 하자 장군은 단호히 거절했다. 적은 다시 칩입해 왔다. 이때는 중과부적이어서 좌수사에게 긴급히 지원을 요쳥 했으나 거절을 당하고 말았다. 전일의 일로 사감을 앞세운 때문이었다. 이것을 안 조정에서는 장군을 후임 좌수사에 임명코자 했으니 그때는 이미 돌아가신 때였다.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일이다. 손죽도는 여수와 거문도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섬은 비록 작지만 한 가운데는 대촌을 이룬 가옥이 빼곡하고 여기서 사는 주민들은 평화롭게 반농 반어업에 종사하고 산다. 이 섬은 여수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첫 번째로 닿는 기항지면서 면소재지가 있는 거문도에서 볼 때는 한 면의 끄트머리에 해당한다. 가까이로는 소거문도와 평도, 광도가 있다. 나는 직장생활 초기에 이 섬을 담당했다. 전경대 순환근무를 마치고 첫번째 부임하여 담당한 곳이었다. 당시 나는 업무를 보려고 이 섬을 오가며 어렴풋이 이 섬이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장수의 묘가 있다고 들었고 그가 왜적과 싸우다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쳤다. 그러다가 나이를 먹고 정년퇴임을 하고나서 고장에 거주하고 살면서 주변의 역사 유물을 찾아보다가 이대원 장군의 흔적을 더듬어 보게 되었다. 기록에 보면 장군은 18세에 무과에 급제하고 21세에 녹도만호에 제수된 것으로 나온다. 지금의 행정구역은 여수시 삼산명이지만 옛날에는 흥양군(지금의 고흥군)에 속했다. 장군은 선조 때인 1587년 2월 10일 정해왜변이 일어나자 출동했다. 단번에 왜선 20여척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그런데 왜적은 패전 일주일 후 또다시 재침입을 해 왔다. 이때 장군은 숫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붙잡혀서 죽임을 당했다. 그 주검은 처참했다. 왜적은 장군을 효수하여 깃대에다 내걸었던 것이다. 죽음 직전에 쓴 장군의 시가 한편 전해온다. 日暮轅門 渡海來 (일모원문 도해래)兵孤勢乏 此生哀 (병고세핍 차생애)君親思義 俱無報 (군친사의 구무보)恨入愁雲結不開 (한입수운 결부개) 해저무는 진중에 왜군이 바다를 건너와 군사는 외로운 힘이 없어 죽으니 슬프도다임금님과 부모님께 충효를 보답하지 못하니 한스러움과 먹구름이 얽혀 끝내 풀길이 없네. 바로 직전의 상황이다. 충무공 기록이 전하는 '진중일기'에 보면 이대원 장군은 왜구가 침입하자 출전했다. 두 번째 출전은 심수사가 지원군을 보내주지 않는 가운데 외롭게 나아갔다. 사실상 사지로 내몬 것이나 다름없었다. 장군은 이때 죽음을 예감했는지 손가락을 끊어서 옷에 절명시를 써서 하인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것이 오늘날 알려지고 있는 절명시다. 이 섬의 초기 지명은 장군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손대도(損大島)라 했는데 이것은 대장을 잃은 섬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나중에 순죽도로 바뀐 것이라 한다. 그 이후 윗선에 있던 사람으로 전라좌수사 심암뿐 아니라 전주부윤 남언경은 지원을 요청받고도 눈감아 버렸다고 한다.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한데 이 손죽도사건을 더듬어 보면서 강한 회의가 드는 것이 있다. 바로 이대원 장군이 전사한 후, 1590년에는 일본 풍신수길이 열도를 통일하고 전쟁기운이 감돌던 때인데 왜 그토록 방비를 소홀히 하고 지냈느냐는 하는 것이다. 더구나 통신사 황윤길과 김성일의 의견이 각각 다르긴 했으나 나라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는 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도대체 당파가 나라 보존하는 일보다 급하고 소중했을까. 손죽도 사건을 떠올리면 그 후로 이어진 조선의 역사가 영.정조 시대를 빼고는 한시도 편안할 날이 없었음을 생각하면 임금의 무능과 위정자들의 안일무사가 얼마나 비극을 낳게 하는지를 엿보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손죽도는 내 한 개인의 추억이 어린 곳이면서 한편으로는 국가방위를 챙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뼈저리게 하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 아닐 수 없다. 가만히 날개를 펴듯 대해에 떠있는 섬을 생각해 본다. 면적 3.10 평방키로미터에 세대수 150. 그리고 인구 747명이 오순도순 살고 있는 섬(1980기준). 손죽도는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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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 7 _ 퇴비차(堆肥茶)로 작물 키우기퇴비차(堆肥茶)로 작물 키우기 잘 발효된 퇴비는 땅의 보약이고 미생물의 집이며 밥이다. 이런 퇴비를 토양에 직접 넣지 않고 일반 차처럼 물에 우려서 그 물을 작물의 잎에 뿌리거나 토양에 넣어주는 농법이 있다. 퇴비차는 유기농업이 발달한 독일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농법으로 퇴비에 좋은 성분, 즉 무기 미네랄 양분, 휴믹산, 풀빅산, 미생물 대사산물 등을 물로 우려내어 작물 생육 효과, 병해충 예방효과, 토양 입단화 효과, 토양내 유효 미생물 증진 효과 등을 동시에 거둘 수 있어 농사에 유익한 농법이라 할 수 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시설하우스 및 과수 농가, 또는 가족형 유기농텃밭 중심으로 퇴비차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퇴비차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1(퇴비) : 10~20 (물)의 비율로 잘 발효된 퇴비를 거름망(부직포, 스타킹, 한약다림추출포)에 넣고 공기를 넣을 수 있는 기포기를 설치하고 약 1~2일 동안 우려내면 된다. 토양에 관주하거나 엽면시비시에는 약 10배 정도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면 된다. 퇴비차가 완성되면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 데 그 이유는 호기성 미생물이 공기가 없으면 사멸되기 시작하고 일부 무기양분이 공기중으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거름망은 비료 시비시 물 속에 알맹이 큰 퇴비 입자가 있으면 물 호스 구멍을 막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 기포기는 잘 부숙된 발효 퇴비에 많이 있는 미생물 중 호기성 미생물의 증식을 위해 필요하다. 공기를 물속에 불어 넣어 주지 않으면 호기성 미생물은 증식에 어려움이 있고 혐기성 미생물이 증식되어 퇴비차의 효능은 떨어진다. 고품질 퇴비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속의 용존산소량은 퇴비차 제조 기간 내내 5.5ppm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림> 박남훈. 퇴비차만들기 미생물 증식을 위해 당밀이나 화학비료를 넣어주기도 하고 주변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광합성미생물, 바실러스 미생물, EM 등을 전체 물 무게 대비 약 2% 이내로 넣어주면 된다. 퇴비차의 효과를 더욱더 증진시키기 위해서 암석가루, 휴믹산, 아미노산, 해조 추출물 등을 첨가하여 사용하여도 좋다. 또한 히트(heat)기기를 사용하여 물의 온도를 20~25℃ 정도 높여주면 미생물의 활성은 더욱 올라간다. 퇴비차가 완성되면 구수한 냄새가 나야 한다. 악취가 난다면 퇴비차 제조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사용하면 안된다. 원래 잘 발효된 퇴비는 방선균과 미생물 대사산물의 영향으로 악취가 나지 않고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난다. 악취가 나는 퇴비는 퇴비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보이차 중 보이숙차 제조 과정은 퇴비차 제조 과정과 유사하다. 차엽을 따서 위조(萎凋)과정(그늘에서 차엽 시들기), 살청(殺靑)과정(가마솥에서 차엽의 산화과정을 막기 위해 뜨거운 가마솥에서 차엽 볶기), 유념(捻)과정(차엽 비비기), 쇄청(靑)건조(유념이 끝난 차엽을 대나무자리 등에 넓게 펼쳐 놓고 햇볕에 말리는 과정)를 실시한 모차(毛茶)를 1m 이상 쌓아올린 후 물을 뿌려 차엽에 수분을 가한 후 천을 덮어 미생물 발효를 진행시킨다. 이런 과정을 악퇴(渥堆)과정이라 하며 미생물이 모차의 영양분을 삼아 증식하면서 쌓아둔 모차 더미에서 온도가 올라간다. 너무 과도한 온도는 보이차의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차 뒤집기를 실시하여 호기성 미생물의 증식을 돕는다. 뒤집기는 약 60여일 동안 6~10차례 정도하며 차의 상태와 차방의 제조기술에 따라 달리한다. 악퇴과정 중 발생하는 미생물은 흑국균, 효모, 페닌실리움, 리조푸스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런 미생물의 영향으로 모차의 화학적 변화를 거쳐 특유의 보이차를 만든다. 이렇게 만든 보이차를 일정한 틀에 찍어 최종 제품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이차를 사람들이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 마신다. 이와 같이 잘 발효된 보이차가 사람의 몸에 좋 듯 잘 제조된 퇴비차는 작물의 생육에 도움을 준다. 사람도 수시로 차의 종류를 달리하여 차를 마시듯 퇴비차에 투입되는 원재료를 달리하여 다양한 퇴비차를 제조하여 작물에 뿌려주면 화학비료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전문 농업인뿐만 아니라 도시농업하는 도시 농부들에게도 유익하다. 건강을 위해 사람도 차를 마시듯 작물도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퇴비차를 제공해주자. 하병연 박사, 시인 국립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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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광의 해양바라기 _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언제쯤 가능할까?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언제쯤 가능할까? -바다쓰레기 적치장으로 변하는 여수바다 >한해광 서남해센터장 해양관광 기치를 건 여수 연안은 908.87km의 해안선과 317개의 도서 중 유인도 49개와 무인도 268개소 등이다. 또 21개 항만으로 무역항 2, 연안항1, 국가항6, 지방항 12개소와 기타 어촌정주항 173개소로 이라스식 해안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다. 이중 연안습지는 광양만과 미국FDA(미국식품의약국)가 승인한 가막만 그리고 여자만, 여수만, 장수만 등으로 이뤄진다. 아름다운 여수는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군데군데 모래갯벌, 펄갯벌 등 연안습지에 다양한 생물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해양생태계를 구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바다생물 자원으로는 생물의 산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조간대와 조하대지역에 잘피 등이 서식하고 있어 바다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이곳엔 갯게, 붉은바말똥게, 말똥게, 방게, 가지게, 사식게, 풀게, 납작게, 칠게와 흰발농게 등이 먹이사슬에 의해 살아가면서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 여수연안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해조류와 멸종위기종 또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갯게,붉은발말똥게,대추귀고둥,기수갈고둥,남방방게,나팔고둥,흰발농게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 등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또 경관자원으로는 향일암가는 길 해안선과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길, 사도 거북바위, 장군바위와 추도의 기암절벽 등이 오랜 세월동안 파도에 깎여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섬이 바다위의 정원으로 충분히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수연안은 아쉽게도 해안도로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건축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또 연안습지가 자연스럽게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멸종위기종 2급이자 해양보호생물인 갯게,붉은발발말똥게,대추귀고둥,기수갈고둥, 흰발농게가 여수에서 발견되고 나서도 연안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이로 인해 이들 서식지는 위협받은 지 이미 오래다. 지금까지 체계적인 연안 조사가 올바르게 진행되지 못했고, 관리부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결국 자기지역의 연안습지는 시민이 주축이 되는 조사를 해양한다는 결론이다. 특히 상괭이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여수는 1년 동안 평균 수백여 개체가 발견되고 있으며,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지역은 경도-개도-조발도수역등지에서 상괭이가 즐겨먹는 숭어, 전어, 대하 등의 먹이가 풍부하고 빠른 조류로 유영력이 약해 먹이사냥이 쉬운 지역이다. 이를 상괭이 관찰 생태관광으로 유인 바다위의 정원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대안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여수연안은 생태관광이 없다.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길이 여수생태관광을 대변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여수 생태관광은 만족할 만한거리로는 약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바다쓰레기가 여수연안과 해양관광의 걸림돌로 자리 잡고 있다. 바다쓰레기는 이제우리 여수가 슬기롭게 대처해양할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바다쓰레기 수거 및 처리가 잘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바닷가에가 바다쓰레기 적치장으로 변하고 있고, 정작 많이 밀려 온 곳은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섬과 무인도는 말할 것도 없다. 여수시의 바다쓰레기 수거 및 처리 정책을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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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미용장의 머리카락이야기하얀 눈꽃 가루가 머리카락에 내려? >송정현미용장 머리카락에 눈이 내렸어요~~ 눈이라는 단어만 봐도 마음이 환해진다. 하얀 눈꽃 가루가 머리카락에 내려? 뭐지? 궁금할 것이다. 하얀, 눈, 꽃, 가루, 이름만으로 예쁜 조합! 하얀 눈꽃 가루는 천연 식물성 단백질과 천연 알로에 성분, 특허 복합물질(미네랄)을 킬레이트 결합하여 염색이나 펌 화장품에 녹는 속도가 빨라 헤어 시술과 클리닉이 동시에 가능한 두피와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저자극 고품질 제품으로 미용실에서 펌이나 염색 등 시술에 사용하는 헤어제품이다. 미용을 정의할 때 예술이다. 수학이다. 과학이다 고 말을 한다. 다 맞는 말이다. 우후죽순 풀처럼 마구 자란 머리카락을 디자인해서 멋진 스타일을 창작하는 일은 분명 예술이다. 이미지가 결정되는 길이 설정, 디자인을 위한 각도 계산은 수학이다. 펌이나 염색, 클리닉을 할 땐 단백질로 이루어진 머리카락에 치오클리콜산 암모늄 시스테인 아민 등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펩타이트 결합, 수소 결합, 이온 결합, 시스틴 결합 등 환원, 산원 등의 화학적 지식이 필요하기에 과학이다. 해서 요즘 미용인들은 다양한 연출을 표현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교육을 받는다. 컷, 펌, 염색 업스타일 등 미용실에서 쓰이는 기법에 필요한 교육은 기본이고 거기에 필요한 모발 과학, 두피진단, 헤어 컬러링 같은 전문적인 분야에 경영교육, 심리교육 까지.....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통한다. 고객의 만족스러운 스타일을 위한, 고객의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위한... 머리카락은 열어 볼 수 없는 사람 마음 같다.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하얗고 예쁜 눈 꽃송이가 내려앉은 듯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머릿결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