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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학교‧피란민 캠프에서만 이스라엘군 공격 500명이상 사망
-조 의원, “가자지구, 국가폭력 의한 민간인 피해 여순사건과 같은 비극”
▲조계원 국회의원
조계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이 9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자 인도적 지원에 대한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중동지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또다시 화약고가 되었으며, BBC에 따르면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최소 3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개전 초기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의하면 하루 평균 300명의 생명이 죽음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1864년 ‘국적에 상관없이 다친 병사를 도와야 한다’는 내용으로 체결된 제네바 협약과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롭게 두 국가 체제로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체결된 ‘오슬로협정’을 근거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자에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해당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조 의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을 당장 중지하고, 1993년 오슬로협정 정신으로 복귀할 것, ▲2023년 12월 유엔이 통과시킨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결의안에 대한민국 정부도 더는 가자 지구의 비극을 외면하지 말 것, ▲대한민국 국회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위한 어떠한 인도주의적 행동도 망설이지 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결의안에 담았다.
조 의원은 “‘모든 인류 구성원이 지닌 천부의 존엄성과 평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세계의 자유·정의 및 평화의 기초’라고 선언한 UN 세계인권선언을 현재를 사는 세계시민들이 실천할 때이다”며 “동족상잔의 비극과 대학살의 상처를 딛고 살아온 대한민국은 지금, 가자 지구에서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을 향한 인류애를 요구받고 있다”고 결의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전남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도 일제강점기 해방 직후 부당한 국가의 명령에 반대해 발생한 여순사건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큰 피해를 본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며 “지금도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어,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가지지구 민간인 피해자 인도적 지원결의안’ 발의에 주철현, 박지원, 오세희, 이기헌, 박희승, 안태준, 이광희, 서미화, 강유정, 문대림, 김영환, 김태년 국회의원이 함께 참여했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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