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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전남’ 실현 위해 성평등 수준 높인다(재)전남여성플라자가 2012년 이래 지역성평등지수 하위권(Level-4)에 머무르고 있는 전남의 성평등 수준을 중위권(Level-3)으로 높이기 위해, 시군 여성가족정책 담당공무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22개 시군 찾아가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라남도는 전남의 성평등지수를 분석하고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 성평등지수 제고 방안 연구(2018)⁺’를 수행했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분야 8개 지표에 대한 남녀 격차를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73.3을 기록, 전국 평균(74.4․2017년 기준)을 밑돌았다. 간담회는 오는 15일 서남권, 22일 중남부권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동부권과 광주근교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해당 시군 담당 공무원과 함께 지표별 성평등 지수와 각 시군 여성가족정책을 비교・분석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 시군 성평등 수준과 정책의 체계적 관리 및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5대 권역 권역내 주요 시․군 일시 및 장소 동 부 권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 2. 22.(금) 순천드림스타트 광주근교권-1 나주시, 담양군, 화순군 3. 6.(수) 화순군 하니움스포츠센터 광주근교권-2 영암군, 장성군, 함평군 3. 8.(금) 함평군청 회의실 서 남 권 목포시,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진도군, 신안군 3. 15.(금) 전남여성플라자 회의실 중 부 권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고흥군, 완도군 3. 22.(금) 강진군청 회의실 * 상기 일시 및 장소는 변경 될 수 있음 올 하반기에는 22개 시군 행정가, 마을 활동가, 여성단체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민․관․학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성평등은 기본적 인권(human rights)의 실현으로 평등한 대우를 받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가능성과 기회가 동등해지는 것으로, 전남의 성평등 수준 향상은 ‘행복 전남 실현’의 바로미터가 된다. 안경주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성평등 전남 실현을 위한 지역, 기관과의 협력 강화로 시군별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전남의 성평등지수 중위권(level-3) 진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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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농업 직불제사업 29일까지 접수전라남도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와 ‘유기농·무농약 지속 직불제’ 사업 신청을 오는 2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2019년 사업 기간(1~12월) 중 친환경농업을 충실히 실천하고 인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 대상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인 또는 법인이다. 농가당 지급한도 면적은 0.1ha 이상 5ha 이하로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와 친환경농산물 인증서 사본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 전라남도 친환경농업직불금 예산은 127억 원이다. 유기·무농약 등 인증단계, 논·밭, 재배 품목 등의 지급단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유기농 인증의 경우 ha당 과수 140만 원, 채소·특작·기타작물 130만 원, 벼 70만 원이다. 무농약의 경우 ha당 과수 120만 원, 채소·특작·기타작물 110만 원, 벼 50만 원이다. 전라남도는 친환경 실천농가의 경영 안정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유기농·무농약 지속 직불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기농 과수 인증농가의 경우 6년차부터 국비 직불금의 50%인 ha당 70만 원을 지급하고, 도 자체사업으로 50%를 추가해 140만 원을 지급한다. 무농약 과수 인증농가의 경우 3년까지만 국비 직불금을 지원하지만, 4년차부터는 도 자체사업으로 국비 직불금의 50%인 ha당 60만 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업직불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이 5월부터 10월까지 신청 농지에 대해 친환경농업 이행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적격으로 판정된 농지에 대해 12월께 국비와 도 자체사업 직불금을 일괄 지급한다. 인증이 변경된 경우에는 인증기관에서 교부한 변경된 인증서 사본을 첨부해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변경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개인뿐 아니라 생산자단체 명의로도 공동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돼 단체 인증 시 개인이 읍면동사무소를 일일이 찾아가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 직불금 지급 대상자가 빠짐없이 신청해주길 바란다”며 “유기농 중심의 품목 다양화를 유도해 채소, 과수 등 단지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농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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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영광, e-모빌리티 중심지로 육성”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2일 “영광군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e-모빌리티 중심도시가 되도록 기반 구축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영광군청을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e-모빌리티 산업은 현 정부의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카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전남의 대표적 미래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영광군에서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광군이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 부여로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영광은 백수해안도로, 칠산타워, 천일염전 등 관광자원이 넘쳐나고 불갑사, 원불교 영산성지, 염산교회, 천주교 순교기념관 등 4대 종교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이라며 “백수해안도로와 칠산타워 주변 개발 계획은 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과 일맥상통하는 시책으로 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영광 칠산대교가 개통되면 많은 관광객이 서남권을 찾을 것”이라며 “칠산타워를 서해안 관광의 기폭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광군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서해안 철도(목포~영광~군산)’와 관련해 김 지사는 “서해안 철도 목포~영광~군산 구간은 서해안의 거점 항만과 산업단지 간 물류수송망을 연결해 전국 U자형 물류기반 확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내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조로운 분양 상황을 보이고 있는 대마산업단지에 대해서는 “대마 산업단지 분양률이 82%로 도내 다른 산단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 산단 활성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영광군의 ‘밭작물 용수원 개발 및 관로 설치사업’ 건의에 대해 김 지사는 “영광 에서 만곡리지역은 저수지가 없어 대부분 관정에 의존해 밭작물을 경작하고 있고 현재 사용 중인 관정은 지하수 고갈 등 시설 노후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과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용수원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영광 군민들이 직접 건의한 △염산~영광 간 지방도 4차선 확·포장 △영광 칠산타워 주변 관광자원 개발 △전남체전 대비 영광스포티움 시설 보강 △참조기·부세 양식을 위한 연구 및 지원 확대 등에 대해서도 “추진 가능 여부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야간에도 장애인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도록 장애인콜택시 운행을 늘려달라는 지체장애인 조 모 씨의 요구에 대해서도 “전남도와 영광군이 공동으로 대폭 늘려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영광군민들에게 민선7기 도정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그는 “도정 주요 시책들이 차질없이 잘 추진되도록 이 자리에 계신 영광군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전남형 일자리 모델 등 도정 발전에 좋은 아이디어나 정책제안을 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 군남면에 위치한 지방도 808호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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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노동력 절감위해 편익기반시설 지원전라남도는 어촌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대비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올 한 해 어업인 편익기반시설 3종 141개소 확충에 162억 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어업인 편익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소형어선 인양기 57개소 48억 원, 복합다기능 부잔교 65개소 75억 원, 어업인 편익시설 19개소 39억 원을 지원한다. 소형어선 인양기는 태풍, 폭풍이 몰아칠 경우 어촌 항포구의 소형어선을 사전 대피시키거나 어획물 등을 육지로 인양할 때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복합다기능 부잔교는 어선의 안전한 접안과 육지 승·하선을 용이하게 한다. 어업활동 공동공간인 어업인 편익시설은 항·포구에 방치된 어구를 공동으로 보관해 깨끗한 어촌을 조성하는데 기여한다. 전라남도는 어가인구의 45%가 60세 이상으로 어촌 인구 노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1994년부터 1천300여억 원을 들여 어업인 편익기반시설 1천650개소를 설치했다. 황통성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어촌인구 고령화로 어업 노동력 감소가 심각하다”며 “어업인 편익기반시설 지원을 계속 확대하는 등 어촌 노동력 절감 및 어촌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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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 나서전라남도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아름답고 매력 있는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사업’ 공모를 해 광양시와 고흥군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지역의 정체성·안전성·기능성이 반영된 디자인을 통해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계획단계부터 주민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 대상지는 주요 거리의 보행환경 개선으로 이미지 향상이 기대되는 지역, 대내외 파급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지역,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고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한 지역 등을 고려해 현장평가와 제안서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두 곳은 3년 동안 각 20억 원(도비 6억 원․자체 14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 일대 1.2㎞ 거리, 14만 1천㎡에 ‘문화를 T·H·E한 발섬길’ 주제로 추진한다. 환경과 조화, 안전과 배려, 소통과 참여가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보행안전 특화 디자인, 아늑한 휴식공간 조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 개최 등 사업 목적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흥군은 ‘고흥읍 원동남계길 57~학교길 65’ 일대 거리 350m 수변로의 친수지역을 쾌적한 활동공간으로 조성한다. 여가문화 확대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업 대상지가 상업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쇠퇴한 구도심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도시 재생사업으로 개발 파급효과가 크고, 이미 추진하고 있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과의 연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2010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8곳이 완료됐다. 2곳은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보행환경 개선을 통한 교통체계 개선, 노후주택의 리모델링을 통한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 문화예술 공연 등을 위한 공간 확보 등 지역민들이 원했던 사업 추진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기에 전남만의 매력적인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해 독특한 관광상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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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아이들 홍역․수두 주의하세요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종수)이 신학기를 맞아 홍역·수두 등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홍역과 수두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고, 영유아 및 초등학생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신학기에 입학하는 아동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2019년 현재 홍역은 전남 3명을 포함해 전국 77명, 수두는 전남 795명을 비롯해 전국 1만 6천36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홍역·수두는 예방접종 효과가 뛰어나므로 초·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은 예방접종 실시 여부를 확인,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확인해야 할 예방접종은 초등학교 입학생의 경우 DTaP 5차, IPV 4차, MMR 2차,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이다. 중학교 입학생은 Tdap(또는 Td) 6차, HPV 1차(여아만 해당) 등 2종이 있다. 신미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홍역과 수두 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접종 시기에 따른 올바른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침예절 준수,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손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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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전남’ 실현 위해 성평등 수준 높인다(재)전남여성플라자가 2012년 이래 지역성평등지수 하위권(Level-4)에 머무르고 있는 전남의 성평등 수준을 중위권(Level-3)으로 높이기 위해, 시군 여성가족정책 담당공무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22개 시군 찾아가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라남도는 전남의 성평등지수를 분석하고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 성평등지수 제고 방안 연구(2018)⁺’를 수행했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분야 8개 지표에 대한 남녀 격차를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73.3을 기록, 전국 평균(74.4․2017년 기준)을 밑돌았다. 간담회는 오는 15일 서남권, 22일 중남부권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동부권과 광주근교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해당 시군 담당 공무원과 함께 지표별 성평등 지수와 각 시군 여성가족정책을 비교・분석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 시군 성평등 수준과 정책의 체계적 관리 및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올 하반기에는 22개 시군 행정가, 마을 활동가, 여성단체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민․관․학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성평등은 기본적 인권(human rights)의 실현으로 평등한 대우를 받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가능성과 기회가 동등해지는 것으로, 전남의 성평등 수준 향상은 ‘행복 전남 실현’의 바로미터가 된다. 안경주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성평등 전남 실현을 위한 지역, 기관과의 협력 강화로 시군별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전남의 성평등지수 중위권(level-3) 진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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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2호미질은 왜 좋은가? > 경상대학교 학술연구교수 하병연 -작물 뿌리도 사람처럼 산소를 호흡한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젖는다”. 주병선 가수의 칠갑산 노래가사이다. 베적삼이 땀으로 흠뻑 젖도록 콩밭 매는 풍경을 노래한 것인데 왜 이토록 힘든 노동을 감수하면서까지 호미질을 할까? 물론 최종 목표는 콩 수확량을 늘리는데 있겠지만 여기에 과학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토양학에서는 토양 피각(Soil Crust)이라는 용어가 있다. 토양 피각 현상은 유기물이 부족한 토양에서 자주 일어나는 데 빗물이 토양에 계속 내리면 일부 토양 입자는 밀가루처럼 아주 잘게 깨져 고운 입자로 변한다.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나면 토양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잘게 부숴진 토양 입자들끼리 서로 뭉쳐 토양 표면은 빵 껍질 조각처럼 딱딱한 층을 만든다. 이것을 토양 피각(Soil Crust) 현상이라 부른다. 영어로 빵 껍질을 ‘Crust’라 한다. 쉽게 이해하려면 빵 안쪽은 부드럽지만 빵껍질은 딱딱한 층으로 덮여 있는 바게트 빵을 상상하면 된다. 토양 피각이 발생되면 대기 중에 있는 공기가 토양 속으로 침투하기 어렵고, 또한 각종 토양 가스들이 토양 바깥으로 배출되기 어렵다. 호미질은 이런 토양 피각을 파괴함으로써 대기와 토양간의 공기와 가스 교환을 순조롭게 해준다. 작물 뿌리는 사람처럼 산소를 호흡한다. 호흡하지 못하면 질식해서 죽는다. 또한 뿌리 주변에 나쁜 토양 가스들이 많으면 뿌리가 상해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호미질은 빵조각처럼 딱딱한 토양 피각을 파괴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 >박남훈 또한 호미질은 작물 뿌리 쪽으로 주변 토양을 옮겨줌으로써 북쳐기 효과가 있고 흩어져 있는 영양분을 뿌리 주변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즉 호미질을 작물 뿌리 쪽으로 둥그렇게 해줌으로서 배수 효과와 영양분 공급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작물이 잘 자란다. 그래서 호미질을 자주 하는 집의 작물은 건강하게 잘 자란다. 거기에는 잡초 제거 이외에 과학이 숨어 있고 아낙네들의 고단함이 녹아있다. 남정네들은 호미질을 오랫동안 할 수 없다. 아마 신체 구조와 끈기 부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평생 동안 땡볕에서 흙에 살 붙이고 하루 종일 엉덩이를 끌면서 빠른 손놀림을 하며 앞으로 나가는 이런 분들을 우리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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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순천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회장 백영남)는 8일 오후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여성의 사회적 차별 해소와 안전을 다짐하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슬로건은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다. 전남대회는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째다. 여성복지시설연합회와 여성단체 등 400여 명이 모여 성평등과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며 플래시 몹을 하고, 문화의 거리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부대행사로 폭력 예방 전시회와 기관 홍보, 일러스트 작품 전시, 성 평등 현수막 꾸미기, 행사 의미를 담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포토 온 스팟 등 여성의 권익 보호를 대변하고 도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허강숙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축사에서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한 문화는 단순히 여성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라며 “여성의 안정적 일자리 확대와 폭력 예방 등 여성이 안심하고 사회활동을 하도록 차별 없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8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1만 5천여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UN은 1975년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세계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전남은 2010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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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화양고, 지역 교육수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지역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우수 프로그램 도입 혁신적인 변화를 계획 여수 화양고등학교가 전남 혁신학교 공모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혁신학교란 학생의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해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제공 교육에서 탈피하여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공교육 학교를 말한다. 즉 교사가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수업을 자유롭게 편성하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으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수업방식인 것이다. 권오봉 여수 시장은 여수를 ‘교육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가 있다. 과거에는 수산업이 활발했고 여수 국가산단이 있는 도시라서 예로부터 여수에서는 돈 자랑 하지 마라는 말이 있고, IMF시절에도 타 도시에 비해 비교적 어려움이 적었던 도시다. 또한 현재는 관광도시로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부족한 한 가지가 교육이라고 자체 판단을 했다. 이에 권오봉 시장은 “연 116억이라는 도내 가장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면서도 진학문제에 있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면서 취임 직후부터 여수를 교육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 벗고 나섰다. 여수 화양고는 비평준화 일반 공립학교로 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과 학력격차도 많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2009년 교육부의 기숙형 고등학교 지정, 도교육청 및 여수시의 교육 경비 지원과 도농복합 기숙형 고등학교 운영으로 2015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전국 일반고 역량강화 최우수학교에 선정, 2018학년에는 대학입시에서 농어촌 고등학교에서 최고의 진학률을 내는 등 우수학교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지자체 3억 원, 교육부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육환경의 질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전망이다. 화양고는 앞으로 우수교사를 초빙하고 서울 등 대도시 학교의 우수 프로그램 도입하여 비평준화 지역 공립형 일반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화양고 이남휴 교장은 “도,농 복합 기숙형 고등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 혁신학교의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하여 지역교육을 선도하고 전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찾아오는 신뢰받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혁신학교는 2009년 진보성향의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등장했다. 그 후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혁신학교가 생겨나면서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혁신학교 명칭은 다르지만,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미래교육을 위한다는 본래 취지는 같다. 그러나 현실은 미래지향적인 혁신학교에 대한 올바른 견해가 이뤄지지 못하고 혁신학교를 가운데 두고 진조와 보수의 성향으로 덮어놓고 비난하는 정치의 장이 되기도 하여 앞으로 탈정치, 진정한 미래지향적인 학교로 자리매김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한 혁신 학교에 대한 성과도 있지만 한계와 과제도 많다. 가장 중요한 지역사회의 협력과 노력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협력하고 공감해야지 혁신학교의 가치와 철학이 공감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혁신학교인 것이다. 여수시는 지난 해 3월 지역중학교 학부모 7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그해 4월 시민대상 설문조사 결과 찬성 85%, 집중육성 필요성80%이상 찬성 등 이미 혁신학교의 필요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권오봉 시장은 “지역에서 교육과 취업까지 책임지는 선순환 교육체제 구축을 민선7기 핵심공약으로 삼았다. 현재보다 한 단계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혁신학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양고 혁신학교 선정이 지역 교육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며 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