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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너지 – Dream 에너지 바우처 연탄나눔-꽃샘추위가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온정을 -사회적가치 실현 및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 협력 한국동서발전(주) 호남화력본부가 행복에너지-Dream “연탄나눔 행사”를 시행하여 환절기 연탄이 떨어져가는 시점에 사랑의 연탄나눔을 실시하였다. 이 기업은 매년 12월이면 연탄나눔 행사를 통해 여수지역 독거어르신 및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 일환으로 연탄전달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3월에는 꽃샘추위가 시작하기 전 추운 봄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여수지역 25가구에 연탄 200장씩을 전주연탄은행과 연계하여 전달하였다. 한국동서발전(주) 호남화력본부는 올해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연탄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김장나눔, 밥차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진 본부장은 “연탄이 필요한 취약가구에 꾸준한 나눔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동서발전(주) 호남화력본부는 사회적가치 실현 및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 협력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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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하화도-온통 꽃, 꽃이다!-여수여객선터미널 하루 두 편, 백야도 선착장 세 편 운항 -출렁다리 기암절벽 협곡사이 높이 65미터 길이 100미터 폭1.5미터 2019년 전라남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 7선’에 우리 여수지역 하화도가 뽑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선 선정 이후, 연중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절별로 방문하기 좋은 섬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섬 하화도! 하늘과 바다, 그리고 온통 꽃, 꽃이다. 여수의 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예쁜 이름을 꼽으라면 하화도, 바로 '꽃섬'이다. 꽃섬 하화도는 이름에 걸맞은 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약 5km의 길가에는 꽃이 하나 가득이다. 꽃섬이라는 이름값을 하는지 봄날의 유채꽃에 앉아 있노라니 나풀거리는 나비가 된듯하다. 여름이면 나리꽃이 수줍은 듯 꽃망울을 피우고, 가을에는 구절초도 군락을 이뤄 화사함을 뽐낸다. 여수 백야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40분정도 가면 화정면 하화리 하화도에 도착한다. 개도를 거쳐 왼쪽은 하화도, 오른 쪽은 상화도이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바로 아랫꽃섬과 윗꽃섬이 마치 연인처럼 마주 보고 있다. 멀리에서 봤을 때 여자의 구두처럼 생겼다고 해서 하이힐 섬이라고도 하고 소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소머리 섬이라도 한다. 하화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는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쯤이라고 한다. 전쟁을 피해 가족과 함께 뗏목을 타고 피난을 가던 성명 미상의 안동 장씨가 우연히 하화도를 지나게 되었다. 마침 섬에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가 만발하여 매우 아름다운 섬이라 여기고 정착함으로써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이순신 장군이 전선을 타고 봇돌바다를 항해하다가 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섬이라 하여 '화도(꽃섬)'로 명명했다고도 한다. 작년 여름, “남도 한바퀴” (광주~여수 하화도 섬 투어코스)투어로 하화도에 문화관광해설사로 간 적이 있다. 그 날 아침부터 어찌나 비가 쏟아지는지 걱정이 앞섰다. 광주에서 출발한 버스에는 40명의 관광객이 타고 있었다. 모두가 바다가 있는 섬에 온다고 얼마나 기대에 차서 오고 있을지 오랜 기간 문화해설사를 해온 나는 알고 있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바람의 힘을 합쳤는지 계속해서 쏟아 내렸다. 하화도로 향하는 배를 타고 하화도를 가는 동안 속을 타게 만든 건 빗소리와 바람소리였다. 비가 그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온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하화도에 도착하여 예약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놀랍게도 다행히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나기 시작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2008년 하화도의 야생화꽃섬 조성사업, 총 5km의 생태탐방로가 오밀조밀 생겨났다. 600m의 데크길, 구절초, 원추리 야생화를 모아 작고 예쁜 정원처럼 꾸며놓은 7.722m의 야생화단지가 있다. 순넘밭섬 구절초 공원이 있고 큰 산 전망대에서는 멀리 낭도와 고흥의 팔영산이 보이고 깻넘전망대, 나무데크길, 큰 굴전망대, 애림린 야생화 공원이 있다. 마을 앞 해안 길에서 큰 굴까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다. 어린이나 짧은 산책 코스로도 좋다. 큰 굴은 하화도가 품고 있는 최고의 비경이다. 깎아지른 절벽과 절벽 사이에 파도가 들이치고, 절벽 아래에는 커다란 동굴이 있다. 최근에 이곳 깻넘전망대에 올라 서쪽 아래로 꽃섬 출렁다리가 생겼다. 큰골이라는 기암절벽 협곡사이에 높이 65미터 길이 100미터 폭1.5미터로 2017년 3월에 개통되었다. 케이블을 이용한 현수교 방식인데 정말 걷다보면 아찔할 지경이다. 그러나 상상했던 것보다 출렁거리지 않으니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자연이 만들어놓은 멋진 경관과 어우러진 우리들의 힐링의 시간을 여기 출렁 다리에서 만끽하길 바랄 뿐이다. 생태탐방로로 대부분 목재 데크로 조성되어서 자연친화적임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계단식으로 되어 걷기도 좋고 나무가 우거져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들이마시는 숨마다 기분이 상쾌하다. 간간이 나무 사이로 내비치는 바다도 걸음을 가볍게 한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두 세 시간 정도면 적당하다. 하화도를 만나러 가려면 여수에서 배를 타야 한다. 고속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면 된다. 그리 먼 길이 아님에도 배편은 넉넉한 편이 못 된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는 하루 두 편, 백야도 선착장에서는 하루 세 편 운항하는 게 전부다. 섬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출발하기 전에 꼭 운항 정보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봄날 도시에서의 삶을 잠시 벗어나 여수 아름다운 하화도의 매력에 빠져 보시길, 올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 자연의 모습 그대로의 예쁜 이름 꽃섬에 꼭 오시길 바래본다. 문화해설사 김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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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2호미질은 왜 좋은가? > 경상대학교 학술연구교수 하병연 -작물 뿌리도 사람처럼 산소를 호흡한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젖는다”. 주병선 가수의 칠갑산 노래가사이다. 베적삼이 땀으로 흠뻑 젖도록 콩밭 매는 풍경을 노래한 것인데 왜 이토록 힘든 노동을 감수하면서까지 호미질을 할까? 물론 최종 목표는 콩 수확량을 늘리는데 있겠지만 여기에 과학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토양학에서는 토양 피각(Soil Crust)이라는 용어가 있다. 토양 피각 현상은 유기물이 부족한 토양에서 자주 일어나는 데 빗물이 토양에 계속 내리면 일부 토양 입자는 밀가루처럼 아주 잘게 깨져 고운 입자로 변한다.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나면 토양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잘게 부숴진 토양 입자들끼리 서로 뭉쳐 토양 표면은 빵 껍질 조각처럼 딱딱한 층을 만든다. 이것을 토양 피각(Soil Crust) 현상이라 부른다. 영어로 빵 껍질을 ‘Crust’라 한다. 쉽게 이해하려면 빵 안쪽은 부드럽지만 빵껍질은 딱딱한 층으로 덮여 있는 바게트 빵을 상상하면 된다. 토양 피각이 발생되면 대기 중에 있는 공기가 토양 속으로 침투하기 어렵고, 또한 각종 토양 가스들이 토양 바깥으로 배출되기 어렵다. 호미질은 이런 토양 피각을 파괴함으로써 대기와 토양간의 공기와 가스 교환을 순조롭게 해준다. 작물 뿌리는 사람처럼 산소를 호흡한다. 호흡하지 못하면 질식해서 죽는다. 또한 뿌리 주변에 나쁜 토양 가스들이 많으면 뿌리가 상해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호미질은 빵조각처럼 딱딱한 토양 피각을 파괴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 >박남훈 또한 호미질은 작물 뿌리 쪽으로 주변 토양을 옮겨줌으로써 북쳐기 효과가 있고 흩어져 있는 영양분을 뿌리 주변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즉 호미질을 작물 뿌리 쪽으로 둥그렇게 해줌으로서 배수 효과와 영양분 공급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작물이 잘 자란다. 그래서 호미질을 자주 하는 집의 작물은 건강하게 잘 자란다. 거기에는 잡초 제거 이외에 과학이 숨어 있고 아낙네들의 고단함이 녹아있다. 남정네들은 호미질을 오랫동안 할 수 없다. 아마 신체 구조와 끈기 부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평생 동안 땡볕에서 흙에 살 붙이고 하루 종일 엉덩이를 끌면서 빠른 손놀림을 하며 앞으로 나가는 이런 분들을 우리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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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미세먼지 측정소는 어디에 있을까연일 미세먼지로 전국이 답답한 가운데 우리 지역의 대기를 감시하는 곳을 알아보았다. 설치된 측정소 8개 중 여수국가산단 인근의 측정소는 1개가 유일했다. 여수의 대기측정소는 거주인구 중심으로 덕충동, 문수동, 삼일동, 서강동, 여천동(여수), 월내동, 율촌면, 화양면 등 8개로 이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되고 있는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에 접속하면 누구나 공개된 관련정보를 알 수 있다. 각 측정소에서는 아산황가스(SO₂), 일산화탄소(CO), 오존(O₃), 이산화질소(NO₂),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를 측정하고 있으며, 문수동 측정소에서는 초미세먼지를 측정하지 않는다. 이 중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물질 발생의 위험지라 할 수 있는 여수국가산단 인근에 측정소는 월내동 뿐인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환경모니터링봉사단체 ECO-PLUS21’와 같은 시민사회에서 여수국가산단전망대(화치동 소재)등 거주지역과 산단의 경계점에 대기측정소 설치를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거주지 중심으로 측정소가 있지만 한 지역에 1개뿐이며 설치장소 또한 옥상 등으로 실생활에서 느끼는 먼지의 양과 스마트폰 예보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측정값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택시에 측정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밖에 KT에서 개발한 ‘에어맵 코리아’앱 등에서는 사설로 측정소를 운영하여 보다 실생활에 필요한 정확한 대기정보를 알려주고 있지만 확인결과 이곳에서도 여수시의 대기상태정보를 얻는 측정소는 이 8개가 유일했다. . 한편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환경을 지키려는 시민단체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단체 중 환경모니터링봉사단체 ECO-PLUS21은 시민들과 정기적으로 여수국가산단에서 악취검사, 미세먼지측정, 공기포집활동 등 여수시 환경오염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 미세먼지측정소의 위치를 지도로 알 수 있는 사이트(더스트필,dustfeel.com)] 송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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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집 추천 김정현 시집 ‘귀가’김정현 시집 ‘귀가’ -팔순에 유일 시집이라니!- 1940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진목 출생, 순천사범학교 졸업 후 교직에 근무 후 정년 퇴임 1958년 <성좌> 동인 활동으로 시작 1973년 한국일보에 <세수>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 한평생을 교사로 아이들과 살아오신 분답게 맑고 순박하고 늘 푸른 긍정의 시선이다. 우직하면서도 투박하고, 투박하면서도 맛깔스런 한국전통 서정과 언어풍경이 배어있다. 봄나절 – 아내가 꽃아 놓은 화병에 / 개나리꽃 노오란 숨소리 / 뜨락에 서면 실버들 바람이 새싹 뽑아 올리는 소리 / 등나무 아래 초록빛 여운 봄이 술처럼 몸에 배이네 이번 시집에 실린 모든 시가 이 시 한편을 뿌리로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시인의 세월 가난한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윤회하는 새하얀 세월, 껍데기 세월이었다고, 탕진해버린 시간이었다고 자책하면서, 툇마루에 앉아 가을햇살의 결을 읽는 시인의 삶은 적막을 지나 맑고 고요하기만 하다. 시인 신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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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따라잡기 >>>난중일기에 나오는 여수석보-사적 제523호(하)-여수 석보는 평지에 축조된 방형의 성곽시설... -해안지역의 관방 유적으로 이순신 관련 관광자원 활용도 높다... 난중일기 중에서... 임진 4월 18일(정미) 아침에 흐림(저녁에 순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병방이 석보창에 군사를 인솔하고 오지 않으므로 붙잡아 가두었다). 壬辰 四月 十八日 丁未 朝陰 (夕 順天領軍兵房 留在石堡倉 不爲領付 故捉致因禁 ) 병신10월 5일(무진) 흐림(남양 아저씨가 집안에 제사가 있어서 일찍 부르기에 다녀왔다. 남해현령(박대남)과 함께 이야기 했다. 비 올 징후가 많다. 순천부사(배응경)은 석보창에서 잤다). 丙申 十月 五日 戊辰 陰 ( 南陽叔主大祭早招 故往來 與南海話 多有雨徵 順天宿石堡倉 ) <고지도에 나오는 여수석보> 여수석보는 당시 널리 축조되었던 산지나 평산지역에 마련한 성곽과 달리 평지에 마련된 방형의 소규모형태의 석보로 출발하였다. 남벽은 178m, 서벽은 171m, 북벽 186m, 동벽은 168m 내외로 성벽 전체 둘레가 703m 내외이다. 남벽은 남벽중앙의 추정 문지를 중심으로 동서방형으로 일직선으로 축조된 성벽으로 남문지의 동측 약15m 지점에 치(雉) 또는 적대(敵臺)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이런 치는 평지성에 있어서 각 방면에 성벽에 2~3개 정도는 마련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한 곳만 보이고 있으며, 성벽의 보존 상태는 비교적 다른 방향의 성벽보다 양호한 편이다. 동벽은 남북방향에서 약10°정도 동남쪽으로 기울어진 직선형의 성벽으로, 현재는 성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동벽의 바깥쪽에 마련된 대로를 따라 동문 쪽으로 접근하게 되어 있다. 석보가 활용되고 있었던 시기에도 동문의 활용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동벽은 비교적 유구가 상대적으로 잘 남아 있고, 동벽중앙에 동문지가 마련되어 있지만, 동벽 북쪽지역은 민가가 있었던 곳으로 성벽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다. 북벽은 다른 성벽에 비해 다소 길다. 북벽외부는 성벽가까이까지 농으로 활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성벽의 지대석(地臺石)까지 노출되는 등 성벽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다. 서벽은 다른 방향의 성벽보다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나쁜 상태이며, 성벽의 중심지에 추정되는 서문지의 위치도 정확하지 않은 곳이다. 서벽의 남쪽구간은 그간 과수원으로, 북쪽은 논으로 이용되었는데, 이로 인해 성벽가까이로 관개수로가 있고, 서남쪽의 성벽유구는 성벽의 뒤채움 돌만 남아 있는 정도로 훼손정도가 심한 편이다. 여수석보의 성문은 남문지와 동문지 등이 확인되었으니, 서문지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정확한 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수석보는 소규모의 석보로 출발한 성곽이기 때문에 성문을 각 방향마다 모두 두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지고 있으며, 북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남문지는 남벽중심지역에 마련되어 있는데, 폭4.7m 길이 8.7m 내외로 문루(門扉)는 성벽외부에서 안쪽으로 약 1.5m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통로에는 온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문지도리석이 보이고, 박석(薄石)이 노출되어 있어 이곳에 마련된 문루는 초석을 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누문식(樓門式)형식으로 추정된다. 동문지는 동벽의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약20m 북쪽에 위치하나 명확한 문지유구가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폭4.7m 통로 폭 7.7m로 남문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문지에는 문지도리석이 보이고 내부에는 통로를 구성하는 측벽의 성돌이 보이고, 이곳의 문루도 남문지와 같은 형태의 문루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석보 내 성내시설에는 주로 건물지, 주거지, 연지 및 우물지 등이 조사 발굴되었다. 건물지에는 활용목적에 따라 관아 건물을 비롯한 다양한 건물과 창성(倉城)으로서 가장 상징적인 대규모의 창고(倉庫)건물지 등이 있었다고 보여 진다. 현재까지 성내 여러 곳의 건물지가 확인되고 있으나, 그간 성내에는 지반 교란이 심하여 제대로 원상이 보이는 건물유구는 적은 편이다. 가장 남쪽에서 확인된 건물지는 초석지의 위치에서 건물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성내 중심부에서 약간 동쪽에 위치한 곳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거주지가 26기 정도 확인되고 있다. 조선시대 석보 이전부터 생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으나, 한 곳의 주거지를 시대적으로 계속 이용함으로써 건물유구나 유적이 혼재함을 알 수 있다. 성곽에서 필수적인 시설의 하나가 연지를 비롯한 취수시설이다. 여수석보에는 성내에 우물이 3개소 있다고 한다. 우물지는 성의 중심에서 남서쪽 36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면상 원형으로 보이나 자세히 보면 육각에 가까운 형태이다. 내경이 1.6m이고, 외경이 2.7m 내외, 우물깊이는 2.1m로, 우물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된 석재는 30~40cm 정도의 할석을 사용하고 있다. 연지는 성의 서쪽중앙에서 남북으로 길게 조성된 연지유구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모를 둥글게 한 사다리꼴에 가까운 형태로 길이 20.6m, 폭9.5m,길이 0.9~1.4m 내외로 호안을 전부 석축으로 하지 않고, 상부의 태두리만 석축한 형식을 띠고 있다. <여수 석보 남문지/적대/해자/남쪽 성벽 등> 여수석보 성외의 대표적인 시설은 해자이다. 여수석보는 평지성이기 때문에 해자의 필요성은 다른 성들에 비해 필요성이 큰 편이었다. 여수석보의 해자는 성벽에서 약 5.5m내외의 거리에 폭은 4.5~5.0m, 깊이는 1.0~1.4m내외의 석축으로 조성된 형식으로, 성의 와벽을 따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깥에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동문지로 통하는 외부의 해자가 진입도로로 인하여 절단되어 있었고, 동문지 앞에는 해자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수 석보는 조선 시대(15세기 중반) 널리 활용되었던 산지나 평산 지역이 아닌 평지에 축조된 방형의 성곽시설인데, 3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하여 유적의 성격을 확인하였다. 여수 석보는 처음에는 군사적인 방어위주의 석보(돌로 쌓은 성)에서 출발하여 점차 관청용 물자비축의 창고와 장시(시장) 기능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주목되는 유적이다. 또한 체성부(성벽의 몸체 부분)와 해자(성 주위에 둘러 판 못)의 잔존상태가 양호하다. 15세기 중반 평지부에 방형으로 축조된 육군 진보(각 지방을 지키던 군사조직이 주둔하던 소규모의 성)로서 전 구간에 걸쳐 첫째 단을 세워쌓기한 점, 대형의 지대석을 사용한 점 등은 다른 성곽에서는 찾기 힘든 시대적인 한정성·희소성을 지닌 귀중한 유적이다. 여수 석보는 조선시대 성곽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여수 석보의 성벽은 외벽 바깥쪽 1m 범위에서부터 내측의 약 4.15m~4.5m까지 약 5~5.5m 구간의 지면에 20cm 내외의 쪼갠 돌을 거칠게 다듬은 할석재와 판석재를 깔았다. 성벽 등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터에 쌓은 돌인 지대석을 놓은 후 외벽을 돌로 쌓고 그 뒷면을 잡석과 자갈 등으로 채우는 뒤채움을 한 후 성벽의 윗부분과 성벽 안쪽으로 흙을 경사지게 덮어 마무리한 내탁법으로 축조하였다. 지대석 위에 20~30cm 가량 뒤로 물려 1~2.6m 정도의 대형 할석으로 전 구간에 걸쳐 첫째 단의 성돌을 세워서 쌓는 특징을 보여 준다. 2단부터는 상부로 갈수록 작은 성돌을 사용하여 쌓은 조선시대의 성곽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으나 전 구간에 걸쳐 첫째 단의 성돌을 세워쌓기한 점은 다른 성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적인 양상이다. 특히 성곽의 네모서리의 각을 죽여 둥글게 처리한 점에서 다른 성곽과 차별성을 보이는 성이다. 여수 석보는 전라도 육군이 외적 방어의 임무를 맡아 보는 대표적인 요충지에 축조된 관방시설로서 기능하기 시작하여 세금을 수납하여 보관하던 창성 및 장시 등의 사회·경제적인 기능으로의 변화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시대의 변화모습을 잘 살필 수 있는 유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 복합유적이다. 여수 석보는 해안 지역의 관방시설을 비교 분석 할 수 있는 유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남해안과 순천 등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여러 교통로가 교차하는 결절점에 위치하여 군사·교통의 요충지로서 역할을 하였고. 시공간적으로 변화가 이루어졌던 조선시대의 창성과 장시 등을 연구할 수 유적공간이다. 현재 여수국가산단의 진입로에 위치하여 과거의 교통로의 결절점임을 입증하고 있다. 인근의 여수 흥국사와 묘도 및 전라좌수영의 유물·유적과 연계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유적이다. 또한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여수 석보(석보창)를 활용하여 여수지역에 산재해 있는 이순신 관련 유물·유적과 연계하여 ‘호국충절의 도시 여수’임을 재삼 강조할 수 있다. <여수 석보 동문지내 비석> 동문지 내에 비석이 2기가 있다. 모두 전·후면이 마모되어 있지만, ‘水軍節度使李公寅熙永世不忘碑’·‘水軍節度使金公魯甲恤民善政碑’라 음각되어 있다 전해진다. 여수 석보의 복원을 통하여 주변 경관을 정비하고, 여수 석보촌 민속마을 조성하여 창성과 장시의 옛 모습 등을 재현한다면 여수 석보가 가지고 있는 복합유적으로써의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다. -민대기 문화재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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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타임머신 타고 100년 전 3월 1일로여수시(시장 권오봉)는 9일 오전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 일원에서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그날의 함성, 들불처럼 타오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의 위업을 기리고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시는 여수지역 독립운동가 일곱분과 당시 광주수피아여고 재학생이던 윤형숙 열사의 광주 만세운동 참가일을 기념해 3월 10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행사를 하루 앞당겼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유족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후 여수시장 기념사, 횃불전달, 만세삼창,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이어졌다. 권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수는 한말 호남의병의 최후 격전지로, 이름 없는 무수한 애국지사가 서로를 의지하며 독립 쟁취의 열의를 다졌던 곳이었다”면서 “이러한 3‧1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 지역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상생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순신공원에서 해양공원까지 약 1km를 행진하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 동참했다. 행진 중간에는 ‘탄압’, ‘대항’, ‘해방’을 표현한 이벤트도 선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재현행사에 여수정보과학고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정보과학고 학생 대표 2명은 100년 후 미래 시민이 행복한 여수, 시민 중심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결의를 다지는 ‘이제 우리는’이라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시는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행사와 윤형숙 열사 묘소 참배 행사를 개최했고, SNS를 통해 여수지역 독립유공자와 항일 독립 유적지 소개, 나라사랑 태극기 그리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 지난달 22부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4월 11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 문패 보급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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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용노동지청「미세먼지 취약사업장」 옥외노동자 건강보호 홍보활동 실시3.6. ~ 3.8. 여수고용노동지청(지청장 장영조)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옥외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여수 웅천지구 건설현장 7개소를 방문, 현장노동자에게 미세먼지 대응 방안에 대해 홍보하였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①사전준비 단계, ②주의보 단계, ③경보 단계로 구분하여 3단계 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홍보하였으며, 세부적으로 민감군(폐질환자, 심장질환자, 고령자, 임산부 등) 노동자 사전확인, 미세먼지 농도 수시 확인, 미세먼지 유해성 교육, 방진 마스크 지급‧착용, 적절한 휴식제공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장영조 지청장은 미세먼지에 대해「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여 미세먼지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시 옥외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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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산단특위, 화학사고 대응 및 폐수‧폐기물 처리 절차 점검여수시의회 여수산단 특위(위원장 김행기)가 지난 7일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방문해 화학사고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산단 내 폐수 및 폐기물 처리현장을 둘러봤다. 여수산단 특위는 먼저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을 찾아 화학사고 대응 매뉴얼 등 센터의 역할과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중흥, 월내 폐수종말처리장을 방문해 산단에서 배출되는 폐수의 처리절차를 보고받고 시설을 견학했다. 이어 여수시 도시형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을 방문해 폐기물 처리상황과 절차 등을 살펴보고 시설물을 둘러봤다. 김행기 특위 위원장은 “효율적인 특위활동을 위해 관련 기관의 역할 및 시설운영 상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로시설 개선, 산단 내 공공폐수처리장 증설 등 산단 입주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특위가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단특위는 올해 1월부터 이어온 산단 주요 사업장 ‘방문 간담회’를 내달 16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산단특위는 지난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여천NCC(주), ㈜엘지화학, 한화케미칼(주), 금호폴리켐(주), 금호석유화학(주), GS칼텍스(주) 등 6군데를 방문해 환경‧안전관리대책, 사고발생 시 대응체계, 사회공헌사업 등을 파악한 바 있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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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순천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회장 백영남)는 8일 오후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여성의 사회적 차별 해소와 안전을 다짐하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슬로건은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다. 전남대회는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째다. 여성복지시설연합회와 여성단체 등 400여 명이 모여 성평등과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며 플래시 몹을 하고, 문화의 거리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부대행사로 폭력 예방 전시회와 기관 홍보, 일러스트 작품 전시, 성 평등 현수막 꾸미기, 행사 의미를 담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포토 온 스팟 등 여성의 권익 보호를 대변하고 도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허강숙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축사에서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한 문화는 단순히 여성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라며 “여성의 안정적 일자리 확대와 폭력 예방 등 여성이 안심하고 사회활동을 하도록 차별 없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8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1만 5천여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UN은 1975년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세계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전남은 2010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