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여수 수산물 가공 산업 대표 산업단지 ‘오천산단’, 청년문화센터 건립 공모 선정-국·도비 45억여원 확보, ’27년까지 4층 규모 복합문화시설 조성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조성 기대 ▲오천산단에 건립될 청년문화센터 구상도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청년문화센터 건립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천산단 내 센터 건립을 위한 국·도비 45억여 원을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83년 조성된 ‘오천일반산단’은 여수시 수산물 가공 산업을 대표하는 일반산업단지이다. 연간 생산액이 1,360여억 원에 이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근로자를 위한 편의·문화시설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여수시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40억, 도비 5억여 원 등 총 사업비 57억여 원을 투입해 오천산단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복합문화시설인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청년문화센터’는 1,519㎡ 부지 내 지상 4층 규모로 특산물전시판매장, 사무실, 구내식당, 헬스장, 건강관리실,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 근로자, 지역민이 문화복지를 함께 누릴 수 있어 이들의 생활편의성 향상뿐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공간 조성으로 오천일반산단이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국가산단에는 오는 2025년 노동자 복합문화센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에 반해 오천산단 근로자의 복지 증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청년문화센터 건립으로 근로자들의 복지 강화는 물론 청년이 찾고, 머물고, 일하고 싶은 산단 조성으로 청년인구 유입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향란 기자
-
2023년도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대비 약 5000t 증가-전라남도 4만 2,852t…전국 배출량 19%로 가장 많아 -㈜포스코 광양·포항이 1, 2위…여수산단 내 GS칼텍스 배출량 1위 ▲2023년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0여년 전 여천공단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인근지역 과수피해가 인정되면서 여천공단 내 아황산가스 배출 공장들에 약 1억 2천만 원의 피해보상 청구가 결정됐다. 산업단지 내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지난 6월 30일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대형사업장 943곳의 2023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 6월 30일 발표한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 943곳의 2023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약 5000t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TMS설치 사업장이 증가해 굴뚝당 배출량 수가 9.7%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대형 사업장이 늘어나 오염물질의 배출량 역시 증가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총배출량은 업종별로 제철·제강업이 7만695t으로 가장 많았고 발전업 6만2997t, 시멘트 제조업 5만103t, 석유화학제품업 2만1603t 순이다. 이중 전라남도가 22만 441t을 배출해 전국 배출량(22만 441t)중 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포스코의 광양제철소가 2만 8,266t, 포항제철소가 2만 80t을배출해 1, 2위를 기록했으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중에서는 GS칼텍스가 3,351t으로 여수산단 내에서는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TMS 설치 대상 44개 업장의 총 배출량은 10만 88t으로 질소산화물 7,225t, 황산화물 2,523t, 먼지 255t, 일산화탄소 81.9t 염화수소 1.7t, 암모니아 0.5t, 불화수소 0.4t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이 이상기후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국제적인 과제로 삼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황은지 기자
-
또다시 독성물질 누출 사고 발생…불안한 여수산단, 안전은 어디에-세아엠앤에스 이어 25일 한국바스프 질산 누출 -‘화약고’는 오명? 기업의 안전 안일 의식이 키우는 피해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독성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황 누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세아엠앤에스에 이어 또다른 독성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전 9시 29분경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에서 강산성 독성물질인 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배관 작업 중 발생한 이번 사고로 질산 약 1kg이 누출되며 직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서는 화재와 폭발, 독성가스 누출 등 안전 및 화학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수산단 내 기업들의 의도적인 조작으로 발생한 2019년 대기오염 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 이후 약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독성가스 유출 사고는 여수산단 내 기업들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일반화학물질인 리튬 배터리로 인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유해화학물질과 일반화학물질을 모두 포함해 ‘화학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관기관에서는 합동 훈련과 화학사고 예방 회의, 대상 사업장에 대한 지도 및 관리·감독 등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 화학 사고들이 해당 물질들을 다루는 기업들의 안전 매뉴얼 미준수와 시설 관리 부실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좀 더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아엠앤에스의 이산화황 누출 사고 역시 해당 사업장이 사건 발생 후 4시간여가 지난 후에 사고를 신고하며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명확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황은지 기자
-
‘일반화학물질’로 발생한 대참사…위험 가능성 반영한 대응 매뉴얼 점검 필요-화학물질 전반에 대한 위험성 재검토 필요 -‘지시’에만 그치는 관리·감독도 많아…철저한 현장 점검해야 ▲여수해양수산청 자동차운반선 전기차 화재대응 훈련 현장 24일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일차전지 리튬 배터리가 연쇄 폭발하며 30여 명의 사상자를 낳은 대형 화학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리튬 배터리를 다루는 공장과 리튬을 활용한 전기차 등의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부각되며 관련 기관들이 긴급 점검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차전지가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되어 관리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차전지인 리튬 배터리는 자체 발화 가능성이 낮아 유해화학물질이 아닌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되고 있어 별도의 대응 매뉴얼이나 안전기준이 없었다는 점이 이번 사고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일차전지라 하더라도 리튬의 경우 고온에 노출되거나 수증기와 접촉할 경우 큰 폭발을 일으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같은 대형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번 사고에 대응하고자 여수시 관내에서는 유관기관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 유사 사고 및 재해 예방과 긴급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해양수산청은 25일 광양항 자동차운반선 부두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을 대상으로 현대글로비스, 여수해양경찰서, 광양소방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26일에 유사 사고와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지도·감독에 나섰고, 영산강유역환경청도 ‘광양만권 화학사고 안전관리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점검과 협력방안 점검 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유관기관의 이러한 노력에도 유해화학물질을 다루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도 수차례의 대형 화학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관리·감독이라 해도 ‘지시’ 사항만 전달할 뿐 현장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사고가 일반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키며 보이지 않는 ‘위험성’으로 지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유관기관들의 철저한 현장 점검과 관행적인 점검을 벗어나 위험 가능성이 있는 물질들에 대한 대응 체계 구축 등 화학물질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황은지 기자
-
이산화황 누출 은폐 의혹 세아엠앤에스, 경찰 수사 착수-사건 발생 4시간 뒤 신고…은폐 의혹·책임자 업무상 과실 따진다 -기업들의 안일한 안전 대응…끊이지 않는 사고에 불안한 산단 인근 주민들 ▲6월 7일 발생한 세아엠앤에스 독성 대기오염물질 이산화황 누출 사고 현장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경 독성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황을 다량 누출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소재 세아엠앤에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여수경찰서(서장 박규석)는 이산화황이 누출된 후 즉시 신고하지 않고 약 4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소방당국에 사건을 접수한 부분 등 세아엠앤에스의 사고 은폐 의혹과 책임자의 업무상 과실을 따지기 위한 수사를 진행한다. 세아엠앤에스는 사건 발생 후 4시간가량이 지난 후에 소방당국에 해당 사고를 접수하고, 이후 무리한 공장 가동으로 사건 발생 이틀 후 화재 사고를 발생시키며 사건 은폐와 지 근로자 및 지역민 피해 발생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사고로 인해 여수산단 인근 사업장 근로자 1,8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인근 사업장 근로자 80여 명이 멀미·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 역시 여수시로부터 접근 및 활동 자제를 부탁한 내용의 재난문자를 받았으나, 이 역시 해당 사업장의 사건 접수가 늦게 진행되며 7시 14분이 되어서야 해당 사항을 안내받았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지청장 피해근)에서도 6월 17일~ 19일 3일간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로 구성된 감독반을 편성해 세아엠앤에스 사업장 전반에 대한 감독을 실시하는 등 연이어 관리·감독 기관들의 사건 조사와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수국가산단 내 끊이지 않는 사고와 기업들의 안일한 대처로 지난 20일 밤에 발생한 여천N** 공장 플레어스택에서 발생한 소음만으로도 지역민들은 또 다른 대형 사고가 발생하진 않을지 걱정을 멈출 수 없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여수일보에서는 해당 현장 감독에 대한 결과 내용을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문의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황은지 기자
-
여천N** 플레어스택에서 굉음 발생....사고 아닌지 불안한 주민▲여천국가산단 내 여천N**공장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공장 플레어스택에서 20일 밤 8시 30분 경 이후부터 새벽까지 굉음이 발생하여 인근 소라 대포 지역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 김모 씨는 “국가산단 쪽에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요란한 굉음이 발생하여 소스라치게 놀랐다. 또 무슨 큰 사고라도 났는지 걱정이 돼서 주민들끼리 전화를 하고 산단환경관리과에 문의를 하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연소 과정으로 불꽃 기둥에서 굉음 소리가 나왔다는데 무슨 폭발이라도 나는 줄 알았고 불안하다”며 공포감을 호소했다. 플레어스택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스물질을 모아서 완전 연소를 시키는 시스템이다. 불꽃을 내품는 이것은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말할 수 있다. 플레어스택은 석유화학공정에서 필수 시스템인 만큼 완전 연소를 시키기 위해 Fuel Gas, 스팀 등이 끊이지 않고 주입되고 있는지 세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폐가스량이 많으면 스팀 공급량도 늘어나 소음이 많아지는 것이라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늘 불안하다. 한편 여천N**는 플레어스택에서 불꽃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며 대기 오염을 유발하고 어떤 피해를 줬는지 모르는 상태가 빈번했지만 전라남도나 환경부의 어떠한 처분도 없이 자체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여 행정 처분에서 면제를 받은 바 있다. 여수국가산단 인근 주민들은 “사건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 우리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행정기관의 무능함에서 반복되는 것이다”며 행정기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최향란 기자
-
여수 묘도지구, ‘수소산업 클러스터’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청정에너지 분야,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지구 내 약 36만평 규모 -일자리 창출·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통한 탄소중립 전환 기대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지구 여수시(시장 정기명) 묘도지구가 산업통상자원부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며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발 다가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기회발전특구를 지정,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지구의 약 36만평 규모가 지정됐다. 전라남도에서는 첨단전략산업지구에 △목포·해남 해상풍력(19만평) △해남 데이터센터(20만평), 청정에너지지구에 △광양·여수·순천 이차전지(47만평)가 문화콘텐츠지구에 △순천 문화콘텐츠(3.1만평), 총 5개 산업이 지정되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한 8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지역이 선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목적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세제·재정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전라남도 기회발전특구 지도 여수시는 지난해 7월부터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지구를 청정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수소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위해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5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며,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반을 마련했다. 여수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향후 5년간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3조 9천억 원을 투자하며, 5,975명의 일자리 창출과 5조6천9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묘도 수소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대 탄소 배출 지역인 광양만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인접해 탄소중립의 수요가 집중된 지역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산업인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탄소 다배출 산업인 화학·철강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여수가 명실상부한 국가 청정수소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순천시의 경우 이번에 지정된 전체 특구 중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지정됐으며, 이번에는 입주기업이 확정된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등 국가정원이 우선 포함됐고 이후 원도심 일원에 입주 기업을 확정한 후 재심의를 거쳐 추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황은지 기자
-
세아엠앤에스 누출사고, "현장 시스템 개선 필요하다"-이석주 의원, “전체 시민들에게 고지 안 한 여수시…체계적 대응 못했다” -현장 대응 시스템 개선과 인력 보충 필요하단 지적도 나와 ▲세아엠앤에스 누출사고 현장 지난 7일 새벽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세아엠앤에스에서 발생한 이산화황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여수시와 유관 기관들의 대처가 안일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사건 당일 새벽 2시 40분경 세아엠앤에스 사업장에서 대량의 이산화황이 누출, 여수시는 사건 발생 후 오전 7시 14분에야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사건 발생 2일 후인 9일에도 무리한 공장 가동으로 화재 사고를 일으키며 해당 사업장을 관리해야 하는 유관기관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석주 여수시의회 의원은 11일 오전 개최된 ‘예결특위의 2023년 결산심사’에서 김태횡 여수시 환경녹지국장에 “7일 사고의 대응에 나선 여수시는 전체 시민들에게 고지를 하지 않았고, 여수산단 사고의 매뉴얼대로 체계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여수산단의 안전 강화와 노동자·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공동대표 최관식·김대희, 이하 전남건생지사) 역시 13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사건 발생 5시간 후에야 인근 지역 시민들과 기업 노동자들의 대피가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수시의 대응이 허술했음을 지적했다. 김태횡 환경녹지국장은 이석주 의원의 지적에 “세아 엠앤드에스의 사고 발생 3시간 이후에 여수시에 신고가 들어와서 늦었으나 대처는 적극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며 “인근 10개사 1850명의 노동자가 조기 퇴근 조치됐고, 600미터 인근 지역 분들에게 문자발송을 해서 소산조치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가스 누출의) 유해와 무해에 대해서는 언론사하고 논란이 있었다”며 “앞으로 미흡한 점은 재난부서와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충분한 대응을 했음에도 지역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는 시스템의 개선과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여수시의 행정 개선과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황은지 기자
-
제29회 환경의 날 맞이 여수시의 ‘친환경 퍼포먼스’-웅천 장도공원서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 개최 -무슬목 해변 해변정화활동 추진 ▲5일 진행된 무슬목 해변 해변정화활동 제29회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여수시에서 환경 보호 활동들이 진행됐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웅천 장도공원에서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입상자에 대한 상장 수여식과 환경보전 유공자에 대해 표창식과 함께 여수시와 진주시의 동서포럼 위원의 COP33 여수 유치를 위한 다짐 선언문 공동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 ‘여수 르네상스 다함께 5대 시민 실천운동’ 실천 캠페인을 진행과 참가자들의 장도공원과 웅천친수공원 해안가 일대에서 청결활동도 진행됐다. 같은 날 무슬목 해변에서는 ‘깨끗한 만(bay)과 해변, 모두 건강한 지구를 위해’라는 주제로 ‘모두가 함께하는 해변정화활동’이 진행됐다. ‘UN(유엔)세계해양의 날(6월 8일)’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 21개국 43개 만(bay, 灣) 회원이 동시에 실시하는 글로벌 정화의 날 일환으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시를 비롯해 여수만협회와 여수해양경찰서, 전남요트협회, 여수요트협회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변 및 수중의 쓰레기 약 4톤을 수거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환경의 날 행사에서 “후세대에게 물려줄 내일을 위해 우리의 환경을 잘 지키고 가꾸어야 한다”며 “우리시도 푸른 여수를 만들기 위해 기후와 생태계, 해양, 폐기물 등 전 분야에서 중장기적 환경계획을 세우는 등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달 여수미래혁신지구 내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를 개소하여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저탄소·친환경 산업단지로의 전환에 돌입했으며, ICLEI 한국사무소(GCoM 한국사무국), 여수 탄소중립실천연대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 2024 세계 기후도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기후위기 선도도시로서의 모범을 보이며 남해안남중권 COP33 유치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가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
가중되는 불안, 여수산단 세아엠앤에스서 독성 대기오염물질 '이산화황’ 유출 사고 발생-여수시 7시 14분 인근 지역 접근 및 활동 자제 재난문자 발송 -통합 안전 매뉴얼 아닌 개인 역량 조정에 대한 문제 지적 ▲7일 발생한 세아엠앤에스 이산화황 누출 현장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또 한차례의 위험물질 유출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으며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새벽 2시 40분경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세아엠앤에스 공장에서 급성독성물질로 분류되는 이산화황(SO2)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여수시는 오전 7시 14분에 재난문자를 발송하여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접근 및 활동 자제를 부탁했다. 여수소방서(서장 박원국)는 해당 사고 발생 경위를 몰리브덴(MOS2)을 LNG가스로 태우는 배소 공정과정에서 황(S)이 분리되는 탈황 공정 배관 내부가 막히며 배관 내부 가스가 역류해 외부로 방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배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현재 여수시의 대피 명령으로 인근 600m 이내 사업장과 한화솔루션 코스모스 프로젝트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귀가 조치한 상태다. 이산화황(SO2)은 무색의 자극적 냄새가 나는 가스로 독성이 강한 대기오염물질이기에 대기 중 누출 시 현장에서의 빠른 대피가 중요하다. 이번 누출 사고를 접한 여수시민 염ㅇㅇ씨는 여수산단 내 공장들의 안전 매뉴얼 문제를 지적하며 “일반적인 공장 운영 매뉴얼이 아닌 조장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안전 문제가 있는 작업들을 매뉴얼이 아닌 그때그때의 환경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조장에 따라 대처가 달라 밸브 조작 등이 잘못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 말했다. 여수국가산단 내 공장들이 위험성, 가연성, 폭발성 등이 높은 위험물질을 다루고 있는 만큼 통일되고 안정성이 확보된 매뉴얼에 따라 공장을 관리하는 것이 당연한 사안인 것으로 보이나, 현장에서는 매뉴얼이 아닌 개인 한 사람의 판단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번의 사고 발생이 공장의 손해가 아닌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되는 만큼 여수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에 대한 여수시의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수소방서에서는 현재(오전 11시 24분) 기준 가스가 계속 누출되고 있으며, 사고 수습을 위해서는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