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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양만권 화합 가족 콘서트’ 예선 신청 진행-오는 8월 30일까지 예선 신청…8월 31일 여수MBC 공개홀 예선 ▲제14회 광양만권 화합 가족 콘서트 포스터 제14회 광양만권 화합 가족 콘서트의 예선 참가 신청이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가족사랑, 동료사랑, 지역사랑의 마음을 모으고,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개최되는 광양만권 화합 가족 콘서트는 여수시·순천시·광양시 공동 후원하고, 여수MBC가 주최·주관하는 아마추어 음악 경연대회다. 여수시·순천시·광양시 출신이거나 거주하고 있는 시민이면서 최소 3명~최대 15명으로 이루어진 순수 아마추어팀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참여곡은 가요, POP, 동요, 합창곡, 창작곡 등 장르제한이 없으며, 참가신청은 여수MBC(www.ysmbc.co.kr) 누리집에 있는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mbc@ysmbc.co.kr)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은 8월 31일 오후 2시 여수MBC 공개홀에서 진행되며, 본선은 9월 7일 오후 7시 여수시 종포해양공원 수변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순천 오천 그린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13회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 콘서트에서는 학교법인 여도학원 여도초등학교 여도나래중창단이 여도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김인성 선생님의 시(詩)에 조승필 선생님이 곡을 만들고 단원의 어머니인 유원경 학부모가 가창 지도를 맡은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 부르며 대상을 수상했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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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 기념 「울릉도·독도를 개척한 여수 사람들」심포지엄 개최-“여수가 없었다면 독도는 없었을 것이다”한자리에 모인 독도연구가들, 독도교육 강조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서금열) 대회의실에서 지난 10월 24일 오후 2시, 독도의 날을 기념하여 『若無麗水(약무여수) 是無獨島(시무독도)』를 주제로 「울릉도·독도를 개척한 여수 사람들」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주제인 “만약에 ‘여수’가 없었다면(若無麗水) 울릉도, 독도는 없었을 것이다(是無獨島)”는 조선 후기 거문도와 초도의 여수 사람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활동한 역사적 사료와 기록들을 중심으로 독도전문가와 연구자들의 발제와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여도초등학교 합창단의 독도플래시몹으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김대진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부이사장이 사회를 맡아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본 독도(정영미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의승수군과 승려 뇌현에 대한 소고(진옥 석천사 주지) △구술증언을 통해 여수 사람들의 울릉도·독도 도항(이태우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연구교수)의 발제를 진행하였다. 이후 발제자와 김병호 지역사회연구소 전 이사장 및 강미영 독도해설사, 정소영 여수독도파수꾼 회장의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 여수 관내 교원들과 지역사회단체, 시민 60여명이 참가하여 여수 사람들의 울릉도·독도 개척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독도교육과 독도수호의 역사적 정당성과 필요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서금열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여수는 울릉도 독도 개척사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자원이 많은 특별한 지역이다. 오늘 심포지엄과 같이 지역기관과 더욱 협력하여 학생들이 독도를 이해하고 일상적으로 독도주권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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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가족들 지구촌 아픔 보듬는 창작동요 제작 ‘눈길’-여도초 학생·교사·학부모 함께 우크라이나 어린이 위한 곡 선사 -동요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 선보여…성금 전달도 '빈들에 가득 피어난 강철 같은 희망/ 비록 나는 작아도 따뜻함을 품은 마음만은 작지 않아/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 전남 교육가족들이 전쟁‧재난 등 지구촌의 아픔에 위로를 전하는 창작곡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나는 작아도 마음만은 작지 않다’는 노랫말처럼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향한 큰 진심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이란 제목의 창작동요는 여도초 김인성 교사의 시에 조승필 교사가 곡을 썼다. 여도초 학생들로 구성된 ‘여도나래중창단’이 서정적 선율의 아름다움을 살려 노래했고, 가창 지도는 여수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유원경씨가 맡았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한 결실이라 의미를 더한다. 창작동요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은 현재 여도초등학교 유튜브와 온라인 음악 서비스 ‘멜론’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곡은 참혹한 전쟁 상황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창작됐다. 김인성 교사는 시(詩)가 문학작품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사회적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이에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등 시대의 아픔 속 희망의 멜로디를 전했던 조승필 교사가 동참했다. ‘나눈다는 건 잃어버린 것이 아니야/ 나눈다는 건 함께하는 손길/ 혼자일 땐 작지만 함께일 땐 행복해’ 나눔을 통해 행복을 이야기하는 이 노랫말은 여도초등학교가 그간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이어온 나눔 활동의 경험에서 비롯된 자기 고백이기도 하다. 여도초는 2000년부터 월드비전과 협력해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를 진행하고 있다. 여도초 교육 가족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은 잠비아·방글라데시 식수 위생사업 지원, 르완다 학교 신축사업 지원 등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는 값진 곳에 쓰였다. 특별히 이번에는 ‘그늘진 마음에 따스한 볕이 들기를’을 주제곡 삼아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뮤직비디오를 손수 만들었고, 성원에 힘입어 1학기에만 7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번 성금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같은 여도초의 선한 영향력은 지난 9월 9일 순천시 오천 그린광장에서 열린 ‘제13회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콘서트’경연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로 이어졌다. 여도나래중창단 김소윤(5학년) 학생은 “지구촌 친구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번 곡은 감동과 희망이 전해지는 곡이어서, 노래를 부를 때면 제 마음에도 빛이 드는 것 같았다. 우리가 부른 노래가 멀리멀리 퍼져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여도초 친구들이 전하는 위로의 하모니는 10월 6일 여수해양공원과 10월 15일 이순신광장에서 열리는 ‘1019여순문화예술제’ 초청 공연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박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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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립예술단, ‘송구영신’ 2022년 송년음악회 개최-2022년 마무리, 12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려 여수시립예술단이 오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2022년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여수시립합창단과 국악단이 한 해를 보내는 의미로 시민들을 위해 정성껏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먼저 ▲무용수와의 교감을 통해 하나가 되는 과정을 표현한 ‘무아(無我)Ⅱ’로 시작해 ▲타악퍼포먼스 Slap ▲신바람 나는 사물놀이 협주곡인 신모듬 3악장 ‘놀이’가 선보인다. 이어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Merry Christmas!’를 여수시립합창단과 여도초등학교 도란도란합창단이 함께 주고받으며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기는 무대를 마련했다. 다음으로는 ▲무당춤을 토대로 창작한 초무 ▲타악그룹 느닷이 선보이는 판굿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이상적으로 표현한 관현악곡 ‘고구려의 혼’으로 다양하고 신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에는 국악 관현악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하나 되는 아리랑’을 통해 여수시립국악단과 합창단이 함께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송년음악회는 시민들께 천원의 행복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전석 입장료가 1,000원이며, 청음악기, 가을문고, 비엔나레코드, 한국예총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 송년음악회와 함께 모든 시민들께서 올 한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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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한창진...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계선은 없다-시민감동연구소는 디지털 시대 플랫폼, 시민과 소통하는 정거장 역할-여수달력, 책임 있는 활동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 >초대석 인터뷰 사진. 김영주기자 실망도 포기도 하지 않기! 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계선이 없는 사람. 여수갈매기에게 여수의 길을 묻는다 이하 내용은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1. 시민운동가 한창진 대표의 인생 3모작은? 인생 3모작을 이야기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다. 2010년 여수미평초등학교를 끝으로 28년 교직을 떠났을 때 1모작이고, 2모작은 선거에 참여한 2010년부터 2014년이라고 볼 수 있다. 굳이 3모작을 이야기한다면 시민감동연구소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여수에서 시민운동가로 알려진 것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시민단체를 만들어서 활동한 기간이고, 선거에 출마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원을 그만두었다. 인생 3모작의 시작인 시민감동연구소는 교육운동과 시민운동, 지방자치운동, 언론운동 등이 결합 된 결과다. >1997년 9월9일 3려통합주민의견조사 결과 통합 결정 후 시민협에서 축하사진 2. 시민감동연구소를 하게 된 바탕은 무엇인가? 28만 여수시민이 사랑하는 도시, 행복한 도시, 28만이 무너지지 않는 도시, 떠나갔던 청년이가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시민감동연구소는 디지털 시대 플랫폼, 시민과 소통하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미 20대부터 똑같은 활동을 여수에서 시작했다. 여수에서 처음 시민운동인 1976년 흥사단아카데미 활동이다. 유신 치하에서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 시민들과 함께 강연회, 독서토론회, 환경미화, 수련회 등 시민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전국 흥사단과 함께 청소년운동과 민족운동을 했다. 1987년 다양한 부문에서 민주화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던 시기에 참교육운동에 참여했고, 여천교사협의회장, 전교조여천지회 초대지회장을 거치면서 여도초등학교에서 해직되는 아픔도 있었다. 30대 인생의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길거리로 나서 재야 민주화운동권이 되었다. 1989년 학동에 작은도서관, 문화사업, 교육자료실 등 역할을 한 지금의 시민감동연구소와 비슷한 ‘열린교실’에서 해직 교사로서 지역과 시민을 만나게 되었다. 1994년 화치초등학교로 복직하면서 공개적인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그 동안 여수YMCA 이사 활동과 환경을 지키는 시민의모임, 전국환경교사모임,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창립에 참여하였고, 1995년 지금의 여수시민협을 만들어 4~50대에 열정을 쏟았다. 대표적으로 3려통합운동, 시내버스공동배차제, 여수산단안전 환경, 시정과 의정 감시 활동이 떠오른다. 2008년부터 스마트폰 시대 시민 중심 언론을 꿈꾸면서 여수넷통 창립을 준비하여 2011년 인터넷신문을 창간했다.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 교육의원 선거, 2014년 시장 선거에 참여하면서 시민운동에 대한 민심을 보게 되었다. 당시 시민들이 추대하여 선거 비용을 부담하고, 선거 운동을 한 공유 선거를 실천하였다. 우리의 정치 개혁 시도가 실패했다는 것이 아쉽다. 이렇게 시민운동과 언론, 지방선거 참여 등의 경험이 오롯이 2017년 시민감동연구소로 이어졌다. >2008년 여수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분석 발제하는 사진 3. 시민감동연구소의 역할을 무엇인가? 시민운동과 교직의 경험을 살려서 시민을 만나고, 시민단체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관심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일을 하는 디지털 시민운동이다.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시민단체 대표를 지낸 분들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시민사회 참여를 할 수 있는 인생 3모작을 실천해보고 싶다. 똑소리닷컴과 같은 1인미디어 활동을 통해 매일 시민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내용의 글을 쓰고 있다. 블러그,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페 등을 통해 여수를 알리고 여수를 바른길로 안내하고 길라잡이가 되고자 한다.그 밖에도 지역 인사 초청 감동 토크, 지역 경제를 위한 감동품앗이, 국내 여행 감동답사 등 사업을 하고 있다. 1인 출판사로 등록을 해서 4년째 책으로 펴내고 있는 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가 있다. >2009년 예울마루사업추진위원장으로 건축설계자 도미니크 페로와 찍은 사진 4. 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 제작은 여수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별한 자료다. 어떤 계기와 의미를 담고 있나? 개인용 컴퓨터가 활성화되기 전에는 시민운동의 모든 내용을 수첩에 기록하였다. 교직에 있을 때는 연간 학사달력을 만들어서 배포를 하였던 경험을 살려서 여수역사달력을 만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여수산단의 환경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시민이 불안해하고 도시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모든 사고가 발생한 날을 달력에 기록하여 그 날을 잊지 않고 예방과 주의를 촉구하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2018년 달력을 만들었다. 물론 여수시가 발표만 하고 확인하지 않는 사업 시작도 기록하였다. 아쉬운 점은 여수산단과 여수시청 사무실에 이 달력을 걸고자 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좋은 일은 오래 기억해서 이어나가고 궂은일은 반복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기억하자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수에서 주요한 일은 달력에 기록한다는 것을 보여줘서 책임 있는 활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5. 여수달력만들기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 여수역사달력이 걸어져 있는 곳을 발견하면 기뻤고, 순천 시민이 여수 식당에서 달력이 걸어져 있는 것을 보고 전화를 해서 구입하러 왔을 때, 4년째가 되면서 매년 연구소로 찾아오셔서 구입하시는 분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2021년 달력을 불과 2주만에 2천권을 판매했을 때 가슴 벅찼다. 가장 힘든 일은 아직도 여수의 옛 사진이나 역사적 사실을 많이 찾지 못해서 기록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여순사건과 같은 큰 사건으로 인해 소멸된 것도 많고 시에서 청사를 이전하면서 관리 보관 소홀로 분실된 것도 많다.시민들이 기록물을 들고 오실 때 감사하고 후대를 위하여 더 많은 사진과 기록을 알려주셨으면 한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 조시 낭송 6. 우리지역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 김준옥, 김병호, 김희태 님이 쓰신 ‘오횡묵의 여수잡영 120년 전 여수를 읊다’이다. 여수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기록이 시로 엮어져 있다.1897년 4월 초대 여수군수로 부임해서 1899년 6월 여수를 떠날 때까지 여수의 곳곳을 다니면서 풍경과 역사를 시로 쓴 여수잡영을 더 쉽게 정리를 한 책이다. 120년 전 교통편도 불편한데도 처음 찾은 여수를 이렇게 기록하였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이 책이 우리 지역 청년들이 이 책에서 여수에 대한 느낌을 기록으로 남겨서 여수를 새롭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교직당시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 7.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계획은 무엇인가? 시민감동연구소는 여수와 관련된 도서와 문헌, 사진을 더 수집해서 시민들이 옛날 여수를 알고 싶으면 연구소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옛 사진은 수집한 것들을 보기 쉽게 정리를 해서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는 여수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다음 카페를 만들었다. 오늘 여수역사달력을 보는 ‘오늘여수’, 여수의 맛집을 소개하는 ‘여수맛집들’, 여수의 지명을 소개하는 ‘여수지명’, 여자만에서 만난 시민들을 소개하는 ‘여수사람, 여수인’, 20년 넘게 매주 토요일마다 여수를 답사한 여수 이야기 ‘여수의 길’을 카페에 글을 올리고 계속 수정 보완하고 있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여수의 역사와 현재를 알 수 있는 디지털 여수 소개를 추진하고 있다. 거리가 공원이고 가로수가 넘쳐나는 도시 여수. 차를 타지 않고 천천히 걷고 싶을 정도로 볼 것이 많은 도시면 좋겠다. 여수를 사랑하는데 한계선은 없다. 언제나 현재진행형, 묵묵히 나의 역할을 하고 싶다. 최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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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식의 詩 읽어 주는 남자 -여순 동백의 언어<우동식의 詩 읽어 주는 남자> 여순 동백의 언어 -여순항쟁 71주년을 생각하며 우동식 여순 동백은 눈동자다 수없이 수도 없이동그랗게 눈을 뜨고 주시하는 눈동자다 아들 잃고 남편 잃고 부모 잃고뚫어지게 쳐다보는 눈, 벌겋다 벌겋다 못해 핏발이 섰다 여순 동백은 입술이다아직, 다물지 못한 입들이 붉게 살아나‘우리가 무슨 죄냐’‘우리가 무슨 죄냐’한겨울을 피운다 한겨울을 꽃 피운다 여순 동백은 저항의 촛불이다 온몸 비틀어 꿈틀꿈틀 깨어난 자들의 처절한 손짓 발짓으로적폐를 부수뜨리려 했다 ‘뭐하고 있어’ ‘뭐하고 있어’ 할 일 많고 갈 길 먼데 뭐하고 있느냐고 채찍이 가한다 깨어난 영혼들이 나를 둘러친다 한창일 때 툭, 떨어져 바닥에서도 또 피어나는 여순 동백의 언어 뜨겁다뜨겁다 못해 스스로 불빛이 되어 망망대해를 밝히다가 밑바닥에까지 온통 불을 지펴 시대의 적폐를 또 태운다 한겨울 건너 봄을 피운다 ///詩詩한 이야기 -여순사건 71주년, 동백의 언어는 더 뜨거워지고..... 우동식 시인 필자는 작년 4월 초 여수 오동도를 갔다가 머릿 속에 각인 된 그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 그러니까 오동도 방파제 끝나는 지점에서 오동도 능선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으로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 해는 유난히 동백꽃이 선연했고 많이 피어 있었다. 나는 발걸음을 멈칫 할 수밖에 없었는데 수많은 눈동자들이 이방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마치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들의 피 눈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동백꽃보다 더 붉은 눈물을 흘리며 붉은 눈물, 붉은 슬픔’을 노래 한 변종태 시인이나 ‘가슴 저린 한이 얼마나 크면 이 환장하도록 화창한 봄날에 피를 머금은 듯 피를 토한 듯이 보기에도 섬뜩하게 검붉게 피어나 있는가?’ 용혜원 시인의 시 구절이 떠오른다. 얼마를 더 지났을까 동백나무 숲들이 길을 가로 막고 일제히 입술을 열어 아우성치는 음성 같다. ‘우리가 무슨 죄냐 우리가 무슨 죄냐’고 우리가 무슨 죽을죄를 지었느냐고?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서둘러 나는 그 길을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촛불을 들고 스크럼을 짠 많은 동백나무들이 시대의 적폐를 부수뜨리려고 일어 선 자들의 영혼처럼 ‘할 일 많고 갈 길 뭔데 뭐하고 있느냐’고 호통을 치고 채찍을 가하는 것만 같았다. 수천그루 동백 꽃 등불이 불을 밝히고 망망대해를 밝히다가 밑바닥에 까지 불을 지펴 또 시대의 적폐를 태우는 듯하다. 박진성 시인의 ‘내 몸 붉은 피에 불 지르고 싶다’ 는 언어에 이르게 된다. ‘목숨들이 송두리째/ 뚝,뚝 떨어져내린다더군/ 나, 면회간다 동백교도소로/ 거긴 혁명가들이 우글우글 하다더군’ 송찬호시인은 동백의 언어를 혁명가들이라 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필자는 그 강력한 끌림을 주워 담아 시를 썼고 여도초등학교 조승필 선생님은 그 시에 강력하게 이끌려 곡을 붙였는데 안철 가수는 백건이라는 이름으로 이번에 음반을 냈고 ‘여순동백의 언어’를 시 노래로 수록하였다. 올해 10월 19일은 여순사건 71주년을 맞이하는데 동백의 언어는 더 뜨거워지고 불태워야 할 적폐 또한 여전히 깊기만 하다. 그 시대의 적폐에 대항 한 자들이 국가 공권력을 넘어 국가 폭력에 의해 진압되는 과정에서 애매모호하고 영문도 모른 체 죽어간 그 희생자들의 넋이 오동도 동백꽃을 통하여 참, 붉은 언어로 내 뱉고 있는 것이다. 여수의 나무가 동백이고 꽃이 동백꽃이다 보니 더욱 여수의 아픈 사건을 상징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