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붉디 붉은 동백이 다 지기 전에』...연극으로 함께 보는 여순 10.19!-강경아 작가의 KBS 근로자문학제 극작 부문 수상작이 연극으로 재탄생 -시(詩) 접목한 연극이 지역 예술인들의 뜻을 모아 진남문예회관에서 쇼케이스로 ▲「붉디붉은 동백이 다 지기 전에」 연극 쇼케이스 표스터 “꽃대는 난간 벽을 타고 푸른 하늘로 오르고/관짝 같은 구덩이에 총구를 세운 모국어/흙냄새 물씬 풍기는 해방 조국의 땅에서/국가는 왜 우리를 버렸나”(강경아 시 「남녘의 땅, 여순」 일부) 1948년 10월 19일 일어난 ‘여순사건’을 다룬 연극 「붉디붉은 동백이 다 지기 전에」(각색·연출 김두혁, 조연출 한상필) 쇼케이스가 극단 이랑이 주최하고, 여수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작가회의 여수지부 후원으로 6월 23일(일) 오후 5시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린다. 구성은 총 3부로 진행되는데 먼저 1부에서는 연극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희곡에 시를 접목해 여순10.19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뤄 눈길을 끄는 이 작품에서는 인민위원회 활동을 하다가 가족이 모두 몰살당하는 이명식의 딸 옥순이 그날을 회상하며 역사의 아픔을 후손에게 전한다. 당시의 다양한 사건을 통해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 아픔을 함께 위로하며,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이정훈 평론가와 강경아 작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2부 ‘시대공감 톡톡톡!’에서는 창작 오페라 「1948 침묵」, 「바다에 핀 동백」 등 여순10.19사건을 다룬 작품에 참여했으며, 이번 작품에서 각색과 연출, 인민위원회 위원장 이명식 등 1인 3역을 맡은 극단 이랑(대표 김두혁), 옥순 역의 김정애, 춘자역의 김지연 배우, 여수시 여순사건지원단 김두길 팀장, 여수 유족회 대표 서장수 씨 등이 함께 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3부에서는 ‘여순10·19 그날의 노래’를 주제로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매월 ‘이달의 서혁신’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서혁신 가수는 여순10.19사건의 비극적 서사를 담고 있는 조승필 작곡, 강경아 작시의 「애기섬」 등을 들려준다. ▲강경아 작가 희곡을 쓴 강경아 작가는 “여수에서 태어나 지금도 살고있는 시민으로서 1948년 그날의 역사에 관심을 놓을 수 없었다. 시를 접목한 한 편의 연극으로 역사를 증언하고 함께 기억함으로써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에 한 걸음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극단 이랑(대표 김두혁)는 “오롯이 극단 이랑의 이름으로 여순사건을 연극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순간이기에 책임감을 느끼게 되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국가폭력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희생자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연극에는 여수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들은 물론 김정애, 성미영, 서수경 시인 등 여수작가회의 회원들이 여순 10.19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자 배역을 맡아 낯선 무대에 서게 된다. 특히 <옥순> 역을 맡은 김정애 시인은 “걱정과 설렘이 교차한다. 유족과 연극인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무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가와 연극인, 음악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여순 10.19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자 뜻을 모은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주최 측은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의 반응을 살피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8월 31일(토) 오후 5시, 9월 1일(일) 오후 4시 진남문예회관에서 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명숙 기자
-
우 리 지 역 ESG(3-2)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3. 신화속으로 (3-2) #1. 일본, 해월 같이 떠도는 국토를 수리·고정하라는 천신의 명을 받은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하늘부교에서 창으로 바다를 휘젖자, 그 창끝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섬으로 변하였다. 섬으로 내려온 이자나미가 ‘몸이 되다가 덜 아문 곳이 있다’하고, 이자나기가 ‘몸이 되다가 남은 것이 있다’고 해서 그 모자란 곳에 남은 것을 맞추어 섬과 바다를 낳고, 산천과 목석, 들판을 낳고, 마지막에 화신을 낳다가 이자나미는 화상을 입고 죽는다. 망 처를 그리워 한 이자나기는 명부국(황천)으로 찾아갔으나 신들과 격렬한 싸움 끝에 도망쳐 나온 후 황천의 더러움을 씻기 위해 의복을 벗자 이 의복이 12신이 되고, 두 눈을 씻자 태양신 아마테라스와 달의 신 쓰키요미가 태어나고, 코를 씻자 바다의 신 스사노오가 태어난다. 스사나오는 누이 아마테라스와 사이에서 여러 신들을 낳았고, 그때 낳은 자식이 만세일계의 천손(천황)이 되었다. 그러나 그 불륜(근친상간)때문에 스사노오는 8백만의 신들에 의해 손톱·발톱을 다 뽑히고 추방되었고, 먹을 것이 없어 오호게쓰에게 먹을 것을 청하자, 그녀는 코·입·엉덩이로 먹을 것을 꺼내주었고, 이에 화가 난 스사노오가 그녀를 죽이자, 그녀의 몸에서 누에·벼·조·팥·보리·콩이 나왔고, 이를 걷어 종자로 뿌렸다. 일본의 건국신화(황국신화) 중 농경의 시작까지를 간추려보았습니다. 신화는 바다와 땅, 섬나라 일본의 창조와, 천손의 탄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격렬하다못해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이며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농경 마저도 전쟁의 전리품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하소설「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은 「일본산고」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까마귀가 많다. 소설이나 시에도 까마귀가 곧잘 나타난다. 일본인들의 정서는 고목에 앉은 겨울까마귀처럼 어둡다. 짙은 우수와 허무가 깊게 깔려있다 우리의 경쾌한 새타령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같은 책에서 우리에게는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한일합방을 늑대이빨에 찢기는 양의 비극으로 비유한다면 수많은 이 강산의 딸들이 일본 병사의 화장실 역할을 했던 일은 무엇으로 비유해야 하는지, 침묵하는 이 땅 남성들에게 묻고 싶다. 만일 저 아우슈비츠의 참혹함보다는 낫다고 자위하는 리얼리스트가 있다면 우리는 인간임을 사양할 밖에 도리가 없다” 무도한 임진왜란을 일으켜 100만명을 죽이고,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2000만명을 죽이고, 인류 최초이자 유일하게 핵폭탄을 두 개나 얻어맞은 일본의 역사를 그들의 건국신화로 형성된 민족정신때문이라고 하면 과한 말일까요? 국제어문학회 이재걸은 논문 ‘단군신화연구의 현황과 문제점’에서 “일본의 황국신화는 이미 신화와 역사·종교와의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국민들의 의식구조를 변화시켰으며, 오늘의 일본을 이루는데 핵심이 되었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중일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육군은 전쟁을 독려하기 위한 팸플릿의 첫머리에 “전쟁은 창조의 아버지요. 문화의 어머니다”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기괴한 건국신화와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인들에게서 세상에 이로운 상상력을 건져올릴 희망이라고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2. 중국, 인류의 조상 반고는 깜깜한 혼돈상태의 계란 속에서 잉태되어 1만 8000년 간 잠을 자다가 일어나 도끼를 휘두르자, 계란이 갈라지면서 가벼운 것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내려와 땅이 되었다. 하늘과 땅이 다시 합쳐질까 두려워 머리로는 하늘을 받쳐이고, 발로는 땅을 밟은 채 하늘과 땅의 한 가운데 서 있으니 하늘은 매일 높아져가고, 땅은 매일 두터워져가기를 1만 8000년이 지나니 반고의 키는 9만리가 되었다. 반고가 임종에 이르자 그가 내쉬는 숨은 바람과 구름으로, 목소리는 우레로, 눈은 해월로, 몸뚱이는 대지의 사극과 다섯산으로, 피는 강으로, 살은 밭으로, 머리카락은 별로, 솜털은 풀과 나무로, 이빨과 골수는 암석과 진주와 옥석으로 변하였다. 반고는 이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바쳤다. 이토록 천지가 개벽된 후 여신 여와가 황토를 반죽하여 사람을 만들고 또 만들기를 계속하다가 어느 날 덩굴을 수렁에 넣고 진흙탕 물을 휘휘저은 뒤땅위에 뿌리니 진흙탕 물방울마다 사람이 되었다. 인간이 대지에 가득할 때까지 계속하다가 인간 스스로 생존할 방법을 궁리한 끝에 남자와 여자를 짝짓게 하였다. 이후 농경사회를 시작하는 삼황오제의 전설과 하·상·주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그들이 동이라 부르는 동국의 역사와 뒤섞이어 그들 스스로의 역사와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탓인지, 동북공정이란 이름으로 지금도 그들만의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예나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한 안호상은 단군의 건국은 5·6천년 전 혹은 그보다 앞선 시대였고, 강역은 남북만주와 중국 중남부에 이르렀으며, 중국역사의 시조라고 하는 삼황오제와 요·순, 강태공, 공자, 진시황 등이 모두 배달동이 겨레의 후손이라 하고 있습니다. 알타이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교수를 한 박시인도 중국의 삼황오제 이야기가 산동에 살던 동이족이 중토에 들어가 시작된 것이고, 우리 민족이 ‘동서문화의 발상지’라고 단호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같은주장을 하는 재야 사학자는 매우 많으며, 유사한 주장을 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있는 학자들도 여럿있습니다. 아무래도 남북이 통일되고, 중국이 진실의 편에 설 때 특히 지금 땅속에 잠들어 있는 서요하지역의 요하문명이 고고학적으로 발굴되고 연구되었을 때 비로서 동북아의 역사가 제대로 드러나게 될 것이고, 찬란하고 웅대한 단군과 우리나라 상고사가 세상에 밝게 빛날 것입니다. 아무튼 중국의 상고사는 동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고, 한(漢)족이 성립할 때 부터 청말에 이르기까지 약 2000년의 역사 중 절반 이상은 북방족에 의한 피지배의 역사이고, 끊임없는 외침과 내전의 역사이기에, 중국인민들의 집단정체성이 과연 형성되었는지,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중화주의라고 하면 그것은 자신들이 갇혀 있는 우물을 세상으로 알고 살아가는 우물 안 개구리일뿐이고, 대국주의라고 하면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인류를 이끌어 갈 민주주의와 문화의 대국이어야 할 터인데, 자국영토내 이민족에 대한 철권통치는 무엇이며, 인접국에 대한 무력시위는 무엇이며, 서북공정·서남공정·동북공정·문화공정 등 그 많은 공정은 또 무엇입니까? 중국공산당과 중국미디어등에서는 ‘만물중국기원설’을 말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타국의 문화유산을 자국에서 기원하였다고 우기는 것입니다. 영어도 중국방언이었고, 러시아어도 마찬가지고, 축구, 골프, 스키, 피자, 햄버거 등의 기원이 중국이었고 우리나라의 한복, 한글, 김치, 판소리 기타 등등도 중국것이었다고 하며 심지어, 2017년 시진핑은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서 아예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코로나와 황사, 미세먼지, 메이드인 차이나 빼고는 전부 중국 것“이라고 비아냥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토록 넓은 땅과 많은 인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대국적이거나 포용적이지 않아보입니다. 중국의 창조신화는 해와달, 산천과 수목, 사람을 창조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졌으나 중국인들의 독특한 판타지 소설인 무협지를 연상케 합니다. 일본의 건국신화처럼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이지는 않으나 그 속에서 현 인류의 실존적인 의미를 이끌어내기는 불가능해보입니다. 현재 중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역사적, 반문화적 행태들은 그들이 염원하는 바대로의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수 없음과 또 되어서는 아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서양인의 정신세계와 문화의 씨줄이 된 창세기와 현재 세계 최강국 미국의 신화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수필]땅거미 질 무렵▲임병식 수필가 해가 함지에 빠지고 잔광이 아직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을 때부터 반대로 저녁은 시작된다. 물리적인 야간은 이미 테입을 끊은 뒤지만 땅거미는 썰물이 서성이며 갯벌에 머물던 미련을 어쩌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주도면밀 하게 짙어오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 다리 긴 사람이 마치 성큼성큼 다가오는 모습 같다고나 할까. 이때는 여명이 밝아오는 때와는 달리, 또 다른 긴장감에 휩싸이는 시각. 각일각 다가선 어둠이 검은 휘장을 두르고 침묵 속에 빠뜨리는 시간이다. 그 유사한 전경을 김승옥은 '무진기행'에서 '점령군이 밀려온 것 같았다'고 표현했지만 옥죄이며 포위하여 오는 모습은 그와 다르지 않다. 이 시간대는 또 한편으로 잠드는 것과 깨어나는 것의 교차점이기도 하다. 가을 녘에 맞이하는 이 시각은 벌써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고 박꽃 달개비 꽃은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들녘에 나가 허리 펼 새 없던 농부는 귀가를 서두르고 밭갈이에 지친 일소는 하루의 일과를 마감했다는 뜻인지 코뚜레 줄에 매달은 풍경을 타종이라도 하듯 뎅그렁거리며 돌아온다. 이 순간은 모든 것을 점검하고 갈무리하는 시간. 아직은 희끄무레 남은 잔광 속에서 챙길 수 있는 일은 다 챙겨야 하는 순간이다. 나는 내 유년의 아련한 추억 속을 돌아볼 때 이 때 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6.25전쟁이 종전으로 치달아 발생한 부상병들이 하나 둘씩 귀가를 서두를 때, 흙먼지 뒤집어쓰고 기마전이며 병정놀이에 빠져 지쳐가던 때가 이때였기 때문이다. 집집마다 전봇대 같이 치솟은 굴뚝에서 피어 오르던 연기가 잦아들고 '아무개야 밥 먹어라' 부르는 소리가 왁자하던 때도, 그 시절이 아련한 때도 이때이다. 하여, 나는 여명을 지켜보는 것은 지금도 계속되는 일이지만, 땅거미 지는 것을 생각하는 일은 늘 한정된 유년의 뜰에 머물러 있다.'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그 노래가사가 어찌하여 불려주고 그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검둥개처럼 뒹굴던 시절이 잊히지 않는 것이다. 임병식
-
“역사적 사건 문학적 형상화는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촉진제 역할”-11일, 제4회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문학적 형상화’ 학술대회 개최 -주종섭 의원, “여순사건 문학화를 통한 역사의 아픈 상처 치유와 작품활성화 촉구” ▲주종섭 도의원 지난 11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제4회 여수학연구원 학술대회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문학적 형상화’가 개최됐다. 이에 전라남도의회 주송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발표 토론자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 김득중 편사연구관이 ‘여순사건 진상규명의 현황과 과제’, 국민대 정선태 교수가 ‘MZ세대 ‘태백산맥’을 읽다’, 순천대 10·19연구소 정미경 교수가 ‘여순사건 문집에 대한 평론과 의의’, 여순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송은정 조사관이 ‘여순사건으로 발현된 여성의 투사적 면모와 문학적 형상화’를 주제로한 발표가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주 의원은 “문학작품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고 생각하게 하는 창문이다”며 “과거의 사상을 드러내는 기억의 일환으로서 역사교육에 필수적인 측면을 제공하며, 침묵을 강요하는 상처와 기억의 투쟁을 통해 역사의 봉인을 풀어내고 현대사회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순사건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문학적 형상화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상처의 흔적을 간직한 피해자들의 실체적 진상규명과 치유에 대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초 제공과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여순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창작 되어서 더욱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은지 기자
-
여수시, 여순사건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 공연 개최-18~19일 오후 7시 30분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여순사건 75년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이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오는 18일 막을 올린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18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공연이다. ‘바다에 핀 동백’이라는 주제로 지난 70여 년 동안의 역사적 과오를 바로잡아 평화와 인권의 존엄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2주년을 맞아 여순사건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 각본에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협회장, 작곡에 박영란 수원대학교 교수, 연출에 유희문 연출가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거장들이 만난다. 또 이전 공연과는 달리 진혼무, 정가 등 다채로운 무대구성을 통해 사건 발발 당시 시대적 아픔을 그려내는 한편, 특별법 제정 이후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을 한눈에 담아내 관객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공연은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7시 30분에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좌석권 교환은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입장권은 여천 청음악기와 여천 비엔나레코드, 여서동 가을서점, 여천동 크리스찬 백화점 등 4개소에서 무료로 배부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전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정성껏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도하 기자
-
'우리안의 한센인' 박성태 사진가, 여수 도성마을 세번째 이야기 '무언가-X'展-10년의 약속 의미 담은 작품 30여점 선보여 -10월14일~11월11일 도성마을 에그갤러리서 -작곡가 연휘, 전시주제 창작곡 오프닝 첫 발표 국내 최초로 한센인 사진전을 열어 주목받은 박성태(56·에그갤러리 관장) 사진작가가 한센인정착촌 도성마을과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되는 의미를 기려 '무언가-X' 주제로 도성마을 세번째 이야기 개인전을 연다. 전시는 전남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에 위치한 에그갤러리에서 열리며,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성마을이라는 특정한 공간에 사는 한센인 일상과 동네 풍경 등을 사진에 담아온 박 작가의 이번 전시는 2014년 '우리안의 한센인-100년만의 외출'(여수진남문예회관)과 2019년 '1975도성마을'(갤러리노마드) 전시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시 주제 창작곡을 직접 연주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 관심을 모은다. 순천 출신 작곡가 연휘는 14일 오후 4시 전시 오프닝에서 창작 주제곡 '무언가'를 직접 연주하고, 앞서 13일 국내외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식 발표한다. '무언가'는 지금까지도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한센인의 침묵과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여수 애양병원(병원장 이의상)을 설립한 의료선교사들이 한센인과 소아마비 환우들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해 온 숭고한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작업이다. 박 작가는 "2014년 사진 작업을 위해 도성마을에 첫발을 내딛은 당시 도성교회 송찬석 전도사님(현 부안 곰소교회 목사)과 마을을 위해 10년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무언가는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을 통해 말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열망을 렌즈에 담은 것이다. "고 말했다. 도성마을은 2014년 박 작가의 첫 전시 이후 2015년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박 작가는 2021년 9월 도성마을에 '에그갤러리'를 개관해 현재까지 17회 전시와 공연을 통해 소통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 오프닝에는 애양원 역사박물관 배병심 전 관장, 한성신학교(현 토플하우스)에서 교사로 활동한 고 이부재 장로의 딸 김미란씨가 인천에서 방문하고, 송찬석 목사를 비롯해 도성마을 인근에서 식당을 하며 한센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던 고 김옥희 여사의 가족, 도성교회에서 사역한 신외식 목사(여수 종교문제연구소장) 등도 함께한다. 이의상 병원장은 “애양병원은 한센인을 비롯해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감사한 마음으로 해 온 거룩한 곳이다”며“이제 무한한 사랑을 받은 여러분들이 그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에 한센인의 삶을 10년간 치열하게 기록한 박성태작가의 사진은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문의는 061)692-0240. 이도아 기자
-
여순10.19사건 75주년 기념 “바리톤 이중현의 여수! 그리고 1948 그날의 노래”예울마루에서 개최-순수 지역 예술작품들로 여수의 아픈 역사를 위로하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다. 9월 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여수 출신 성악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바리톤 이중현씨가 우리지역의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공연은 여수지역의 시인, 작곡가, 청년 연주자, 성악연주자가 참여한 순수 여수지역형 예술공연이라고 공연을 기획한 이중현씨는 설명하고 있다. “삼남매를 키우는 다섯 식구의 가장으로 생계를 위해 카페와 횟집 식당 일을 음악과 병행하면서도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이해 제가 지역 예술가로써 조금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없나 고민하다가 여수의 시인들이 쓴 시에 제 모교 여수한영고 선배이신 조승필(여도초 교사) 선생님께서 만든 노래들로 독창회를 하겠다고 전남문화재단에서 공모하는 사업에 지원했는데 선정되었습니다. 소극장에서 피아노 한 대 놓고 겨우 할 수 있는 지원금이었지만 기왕 지원금 받는다면 청년 연주자들을 초대해 함께 일을 조금 더 키워서 프로그램도 더 짜임새 있게 늘리고 더 큰 극장에서 많은 시민들께 보여드리자 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는 김진수 시인의 ‘여수로 오이다’, 신병은 시인의 ‘여수 가는 길’ 등 여수를 주제로 만들어진 곡을 바리톤 이중현의 노래로 감상하고 여순10.19사건의 실화를 다룬 창작 오페라 ‘침묵’과 1948년 여순의 시작이 된 제주4.3사건을 모티브로 창작된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을 오페라로 재현한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의 주요 아리아를 특별히 초대한 게스트들과 함께 Gala concert 형식으로 구성한 <여수의 노래 그리고 제주!>라는 주제로 무대가꾸며진다. 2부에는 조계수, 강경아, 최성문, 고(故) 문병란 등 여수 시인들의 여순사건 시문학에 조승필이 곡조를 붙이고 지역 유능한 7인의 청년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화려한 사운드 위에 바리톤 이중현의 음성을 더해 1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여순! 1948 그날의 노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아픔을 딛고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는 마지막 곡 ‘물이 오른다’에는 다양한 여수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운영되고 있는 ‘1019여수시민합창단’이 출연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된 제주 4.3 유족인 소프라노 강혜명은 남다른 역사의식으로 대한민국 근대사의 아픔을 오페라로 승화시켜 대중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감당하는 예술가로써‘순이삼촌’의 예술 총감독과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으며 여수 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문정숙)와 심혈을 기울여 여순의 비극을 담아낸 오페라‘침묵 1948 그날의 기억’ 대본과 연출, 주연으로 1인 3역을 소화하여 여수의 예술적 가치와 수준을 끌어올린 장본인으로써 이번 공연의 취지를 듣고 흔쾌히 출연을 약속해 주었다고 한다. 전남문화재단과 여수진남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바리톤 이중현의 여수! 그리고 1948 그날의 노래’는 유료공연으로 예울마루 대강당 전석 3만원이며 티켓은 오프라인 판매와 공연당일 현장판매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티켓 문의 010-4803-7454) 이번 공연을 구상하고 기획하고 있는 성악가 이중현씨는 인터뷰 중 끝으로 시민들께 이렇게 부탁의 말을 남겼다. “누구나 아는 유명한 작품이 아니어서 관객 동원도 후원받는 일도 쉽지 않지만 여수가 가진 귀한 시와 노래, 예술작품을 꼭 누군가는 더욱 알려야 한다 생각했고 우리 지역 여수에 능력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저의 미약한 목소리로 꼭 외치고 싶었습니다. 지치거나 무너지지 않고 그 꿈을 이뤄가겠습니다. 그 꿈에 여수를 사랑하고 아끼시는 여러분의 관심과 힘을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영선 기자
-
정현주 여수시의원, ‘돌산 소미산 대관람차’ 반대 입장 거듭 표명-“소미산 불법훼손으로 처벌 받은 사업자, ‘모르쇠’하고 대관람차 사업 제안 -“공익 측면에서 더 많은 검토와 실행 필요…경관 사유화돼선 안 돼” 정현주 여수시의원이 돌산 소미산을 불법으로 훼손한 사업자의 산림경영인가를 취소하고 해당 사업자가 제안한 대관람차 사업 계획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펼쳤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28일 정현주 의원은 제22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재차 표명했다. 먼저 정 의원은 소미산 불법훼손 관련 언론보도 영상을 본회의장에서 재생하며 “보신 것처럼 소미산 대관람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공감 대표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공감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모르쇠하며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다시 찾는 여수 관광을 위해 소미산에 대관람차를 설치하겠다는 것”에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일원으로 이 사안에 대해 침묵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질문 배경을 밝혔다. 이어 “주)공감은 소미산 대관람차 사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제안을 했고, 지역사회에 찬반 논란을 가열시켰다”고 비판하며 계획에 반대하는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논평 전문과 계획에 찬성하는 여수관광발전시민운동본부 및 여수돌산관광경제발전협의회의 보도자료를 인용했다. 정 의원은 “시 정부는 오는 12월 9일 주)공감의 소미산 대관람차 사업을 위해 사업 제안한 소미산 근린공원지정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대한 입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통보하게 된다”며 “당연히 공익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검토와 실행을 위한 의지 표명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광 발전은 “시민들의 희생과 인내가 아니라 행복과 자랑 위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여수시정부의 행정력이 발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불법행위가 인정된 주)공감의 산림경영계획인가 취소에 대한 시 정부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또한 경관 사유화에 대한 시 정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정기명 시장은 청문, 법률자문, 산림 복구전문기관 검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가를 유지 중이나 근린공원 조성 도시관리계획 결정 시 수인가자는 산림경영계획을 취하 또는 변경함이 타당하며, 산림경영계획을 위해 조성한 작업로를 공원조성을 위해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경관 사유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돌산지역 난개발 조사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당시 해양수산녹지국장의 대관람차 사업 접수 시 즉시 산림경영인가를 취소하겠다는 발언과, 타 지자체장이 유사한 상황에서 산림경영계획인가를 취소한 행정 행위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받은 사례에 대한 시장 의견 등을 추가로 질문하기도 했다. 정기명 시장은 대관람차 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입안과 관련해 12월에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및 시정질문 내용을 참조해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박도하 기자
-
여수시,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 작품 공모전 개최-11월 2일까지 접수…소설과 시 부문, 대상 및 우수상 4점 선정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사)한국작가회의 여수지부(지부장 송은일)와 함께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작품은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 화해와 상생을 통한 평화와 인권의 가치 실현을 주제로 하며, 전국에서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소설은 200자 원고지 70매 이상(중장편 포함), 시는 1인당 10편의 분량으로 미발표 순수창작 작품이어야 한다. 11월 2일까지 전자우편(yeosun2022@gamil.com) 또는 등기우편(여수시 무선로 50 상가1동 203호, 여순10‧19 평화인권문학상 운영위원회)으로 제출하면 된다. 총 상금은 3,300만원으로, 소설 부문 대상작에 1,200만원, 우수상에 600만원, 시 부문 대상작에 1,000만원, 우수상에 500만원의 시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작은 외부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12월 1일에 발표되며, 12월 12일 시상식 후 단행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리고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많은 작가님들의 참여를 바라며,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는 여순사건이 발발했던 10월을 맞아 ‘제74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추념식’, 여순사건 오페라 ‘1948년 침묵’, ‘여순10‧19–제주4‧3 미술 교류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도하 기자
-
여수시, 다채로운 ‘여순사건 행사’로 평화와 인권의 빛 밝힌다-하반기 합동 추념식, 심포지엄, 문화예술제, 읍면동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 이어져 ▲작년 10월 여순사건 73주년 추모공연으로 열린 ‘1948 침묵’ 오페라 공연 사진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1주년을 기념해 올 하반기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 먼저 9월에는 여수시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여순사건 지역 전문가 양성’, ‘여순사건 바로 알기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여순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학생 등 시민들에게 제공해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고 지역에서 활동할 여순사건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이‧통장, 사회단체, 희생자와 유족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읍면동 설명회’도 개최한다. 지역 전문가와 함께 11월까지 읍면동 또는 마을별로 여순사건에 대한 진실, 피해신고 접수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상담을 진행한다. 10월은 여순사건이 발생한 달로 제74주년 합동 추념식을 비롯해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진다.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여순10‧19-제주4‧3 미술 교류전’, ‘여순사건 주간(10. 1.~10. 18.) 문화 예술제’가 이순신광장과 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여순사건 창작 공연, 추모 콘서트, 각종 이벤트를 통해 시민 모두가 여순사건에 대해 바로 알고 아픔을 함께 공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제1회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도 열린다. 여순사건을 다룬 시와 소설 작품을 공모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 시 관계자는 “사건 발발지로서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여순사건과 연계된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가겠다”고 밝혔다. 송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