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부활 30돌 여수시의회 "시민에게 더욱 힘이 되는 의회 될 것"-1∼2일 본회의장서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행사 -의원들 “지금처럼 시민 삶 대변하는데 노력” 약속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가 부활 30주년을 맞아 시민에게 더욱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창곤 의장 등 여수시의원 26명은 지난 1일 본회의장에서 피켓을 이용해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완성하고 외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여수시의회가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에서 이뤄졌다. 기념행사는 1일부터 2일까지 시의회 본회의장 등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는 여수시의회 역사와 함께한 역대 의장, 전·현직 의원 등으로 권오봉 시장과 강정희·이광일 전남도의원, 김정오 전남시군의장협의회장, 조기량 전남대 여수캠퍼스 부총장, 김명남 대한노인회여수시지회장, 이용규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박정명 한국예총여수지회장 등도 본회의장을 찾아 30주년을 축하했다. 첫날 행사는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영상 시청으로 시작해 기념사와 축사, 축하 영상메시지 시청, 30주년 기념 퍼포먼스,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정이칠(2대 후반기), 김정민(4대 전반기), 성해석(4대 전반기), 박정채(4·5대 후반기, 6대 전후반기), 김영규(5대 전반기), 서완석(7대 전반기), 허영문(구 여천시의회) 등 역대 의장과 김성식 여수시의정동우회장, 백용구 전 의원 등은 여수시의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2일에는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이 진행됐다. 강의 주제는 ‘의정역량 강화’와 ‘의회 독립권’으로 박광호 한국지방자치연구원장과 최민수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 교수가 각각 강의했다. 전창곤 의장은 기념사에서 “강산이 세 번 변하는 긴 시간동안 여수시의회가 든든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이제 여수시의회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방자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그러면서 “자치분권시대를 맞아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심인 지방의원의 맡은 바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지금껏 그래왔듯이 늘 시민의 삶을 대변하고 시민에게 더욱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도하 기자
-
한국문인협회 여수지회 제 48회 시화전 ‘풍경사진과 시의 만남’-‘그리움은 그리움으로 깊어지고’... 16일 금요일까지 진행 여수시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여수지부가 주관하며 한국예총여수지회가 후원하는 제28회 여수문인협회 시화전이 지난 12일 월요일부터 16일 금요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박혜연 지회장은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깊어지고’라는 제목으로 여수문인협회 48회 시화전이 여수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계절, 여수에서 활동하고 있는 44명의 시인들이 시민들과 세상살이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마음을 아름다운 풍경의 사진과 생의 이야기가 담긴 시로 잠시 달래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화전 44점의 작품에 한국예총 박정명 회장의 사진이 함께 했다. 최향란기자
-
'그림 내 마음대로 읽기' 펴낸, 신병은 시인-시인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지역작가 34인의 그림이야기 -신 시인, 여수예술이 중심에 바로 설 때 여수예술이 바로설 수 있다 시인이면서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인 신병은 시인이 이번에 미술평론집 <그림 내 마음대로 읽기>를 도서출판 ‘송림’에서 펴내 화제다. 그동안 문화예술창제도시로 가기 위한 중심에서 역할을 해온 시인의 이번 평론집은 그가 평소에 가진 지역미술에 대한 관심의 결과물이다. 여수는 김홍식, 배동신, 유경채를 중심으로 한 한국현대미술의 1세대의 고장이다. 여수가 한국현대미술의 1세대의 고장이라는 자리매김의 이면에는 한 생을 바쳐 고향을 지키며 예술혼을 피운 작가들도 많다. 그분들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여수예술의 중심에 바로 설 때 여수예술이 바로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전시회 도록에 게재되기도 했던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묶어낸 <그림 내 마음대로 읽기>는 지역작가 34명의 작품에 대한 시인의 안목이다. 그렇지만 그가 미술평론집이라기 보다는 그림을 중심으로 한 에세이라고 강조하듯 이렇듯 그림에 안겨있는 이야기를 시적 상상력으로 정겹게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이번 평론집은 그림에 대한 그만의 여행 혹은 그만의 암행이라고 귀띔을 한다.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라.그림 속에 안겨있는 삶의 동력과 생명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 바다와 파도가 ‘靜과 動’의 조형미로 어울려 있는가 하면, 겨울 산과 겨울나무, 눈 덮힌 산비탈이며 겨울의 풍경들을 클로즈업 해 두고 있다. 그냥 자연의 현상이 아니라 정화된 곳으로 열려 있는 그만의 세상보기 창이다. 그의 풍경은 그저 보이는 것만을 캔버스 위에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선으로 냉정하게 검증한 거기로부터 발화된 이야기로서의 풍경이다. 하여, 송암 강종래를 읽으면 그림이 묘사의 양식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상적으로 다가서질 않고 의미로 다가서는 결과다. -<강종래 그림읽기> 중에서 좋은 생각이 좋은 그림을 만든다착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착한 마음으로 그리면 착한 풍경이 된다그림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찌들린 생각과 기억들이 맑게 깨끗이 씻겨져 내리는 풍경, 그래서 꽃과 나무가 내뿜는 싱그러움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고, 오래오래 그 정황에 머무르게 발길을 붙잡는다. 그의 그림 속의 나무는 어제의 나무, 어제의 풀, 어제의 꽃이 서로 만나 오늘 아침의 바람을 만들고 숲을 만들고 오늘 아침의 꽃을 만들기 때문이다. 바라보면 볼수록 행복한 풍경, 그의 풍경을 만난 내일 아침은, 우리 삶의 낡은 소리 맴돌아 나온 내일 아침 정원에서 나무처럼 풀처럼 착하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존립의 그림읽기>애서 몰입되지 않으면 결코 발견할 수 없는 동백꽃의 의미체험들이다. 대상을 그냥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어떤 현상과 연결시켜 바라보려는 힘, 대상을 새롭게 인식하고 재해석하려는 동화(assimilation)와 투사(projection)의 힘에 의해 동백을 바라본다. 그의 그림은 한결같이 낯익은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력과 사유의 발현, 미적 새로움에 대한 노마드(nomad)적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동박새 울음소리 맑게 우는 그의 그림 속에 들면 떠나버린 님의 빈자리에 홀연히 피어나는 꽃, 경건한 고요가 몸속까지 밀어올린 고독도 혼자 견뎌내고 있는 사랑의 의미도 알 것 같다. - <강종렬 그림읽기> 중에서 유홍준 교수는 그의 저서 「안목」에서 ‘예술을 보는 눈은 높아야 하고 역사를 보는 눈은 깊어야 하고, 정치를 보는 눈은 넓어야 하고, 미래를 보는 눈은 멀어야 한다’고 했다. 제대로 된 안목이 자리하고 있을 때 역사가 올바르게 잡히고 정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문화와 예술이 꽃핀다 했다. 이번에 펴낸 신병은 시인의 지역작가에 대한 안목은 지역문화예술의 내일을 여는 밑자리가 될 것이라 본다' 라고 평했다. 신병은시인은 1989년 시대문학 신인상 및 1994년 한국일보에 시 ‘문밖에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월간 <미술시장> 및 월간 <정신과 표현>에 미술평론을 발표하였다.한국문인협회여수지부장, 한국예총여수지회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아카데미 심의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여수문화예술위원회부위원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정 전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남시문학상, 지역예술문화상, 전남문학상, 아름다운 스승상, 전라남도문화상, 전남예술상, 한국문학인상, 여수시민의 상,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바람과 함께 풀잎이> <꿈의 포장지를 찢어내며> <강 건너 풀의 잠> <바람굽는 법> <잠깐 조는 사이> <휴> <곁>이 있다. 최향란기자
-
신병은 시인, 한국문인협회 시 '키스'.... 한국문학인상 수상-나이가 들어 늙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설렘이 사라지면 늙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삶을 들여다 본 시 >신병은 시인 <수상작> 키스 ㅡ구스타프 클림트 신병은 귓불을 스친 그 바람이 수상하다모둠발로 엿보던 그 눈길이 수상하다허리춤 휘감아오던 그 손길이 수상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와락 디밀고 들어온 그대 아니던가요그때 그대도 물길로 열렸을까요함께 출렁였을까요 아릿한 현기증이 수상하다 식물성 풀벌레소리가 수상하다 상큼 발랄한 바람의 화법이 수상하다고 생각하는 순간,마구 아찔한 유혹에 젖던 그대 아니던가요그때 그대도 꽃이었을까요 함께 고요했을까요 적막하다고그립다고혼자말로 운을 떼었을 뿐인데불쑥 한발 침묵의 깊이로 디밀었던 당신그날, 온통 꽃이었지요 올해로 등단 30년을 맞는 신병은 시인이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에서 수여하는 제5회 한국문학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문인협회가 발간하는 <한국문학인>에 발표한 작품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시 한 편을 선정하여 주는 상으로 수상작은 시 <키스>다. 시 <키스>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그림을 모티브로 ‘설렘’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인간은 나이가 들어 늙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설렘이 사라지면 늙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삶을 들여다 본 시다. 클림트의 <키스>는 한 쌍의 연인, 입맞춤, 마음과 몸이 물들어가는 감미로운 포즈, 황홀한 색감, 긴장과 떨림, 꽃으로 상징되는 에로스적 본능에 대한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병은 시인은 평소에 시 쓰기는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일이고 마음을 보살피는 일이라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세상을 새롭게 읽는 마음공부라고 강조한다. 부경대 남송우 교수는 신병은 시인의 시를 관통하는 힘은 서정시의 감수성이라며 단순한 서정성이 아니라 생태학적 사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면서 그를 우리시대의 새로운 서정시로 읽게 된다고 평한다. 경남대 석좌교수 정일근 시인은 신병은 시인의 시들은 맑으면서 흰색인 소색素色으로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는 영혼이 맑은 사람의 색이라며 시들이 한결같이 모두 소색 위에 피는 서정의 꽃이라고 했다. 신병은 시인은 한국예총여수지회 고문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문학 심의위원, 전남문화관광재단 사이버 갤러리 집필 위원, 여수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 GS칼텍스 재단과 범민문화재단 이사 등으로 지역문화예술을 선도하면서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 과정 전담강사로서 문학 저변 확충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출신 문인으로는 신춘문예 7회를 포함하여 80여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시인은 <시 줍는 법, 시 먹는 법>을 47회에 걸쳐 연재하면서 문예창작의 지상강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그동안 발간한 시집으로는 <바람과 함께 풀잎이> <식물성 아침을 맞는다> <강 건너 풀의 잠> <바람굽는 법> <잠깐 조는 사이> <휴> <곁> 등 7권의 시집이 있으며 전남문학상, 지역예술문화상, 전남문화상, 여수시민의 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7월 24일(수) 오후 3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다. 최향란기자
-
「제2회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여수에서 개최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권오봉 여수시장, 이하‘남중권협의회’)는 3월 22일부터 3. 26일까지 5일간 여수 예울마루에서 ‘제2회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3월 22일 17시에 여수 예울마루 7F 전시실에서 남해안남중권 시장․군수, 문화예술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행사, 테이프커팅, 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예술제는 (사)한국예총여수지회(지회장 박정명) 주관으로 남중권협의회 9개 시․군 문화예술인 작품(한국화, 서양화, 서예, 사진 등) 200여점을 전시함으로써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호남의 문화가 융화된 새로운 문화예술의 장을 만들어 보기 위해 민간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문화예술제가, 영호남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남해안 시대의 상생번영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중권협의회는 2011년 5월에 출범하였으며, 경남(진주, 사천, 남해, 하동)과 전남(여수, 순천, 광양, 보성, 고흥)의 9개 시ㆍ군으로 남해안 경제권 거점 형성과 영호남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동사업과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동서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