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여수 에그갤러리, 지구촌 누비는 수채화가 ‘임현옥’ 초대전오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수채화 50여점 전시 산티아고, 알프스, 인도, 네팔, 도성마을 현장의 일상 담아 ▲’산티아고에서 도성마을’ 임현옥 작가 초대전 포스터 개관 3주년을 맞는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가 지구촌 4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그림을 그려 온 순천의 임현옥 작가의 초대전이 개최된다. 에그갤러리의 첫 수채화 전시인 임현옥 작가 초대전은 ‘산티아고에서 도성마을’이라는 주제로 7월 13일부터 8월3일까지 산티아고, 알프스, 인도, 네팔 등을 트래킹 하며 그린 수채화 50여 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왔던 도성마을의 한센인 정착촌 주민들에게는 꿈같은 ‘여행’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더한다. 여행 중 사용하기 좋은 재료이고 맑은 물성이 좋아 수채화를 즐겨 그린다는 임 작가는 트래킹을 하며 겪은 육체적 고통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지의 장소와 사람들의 일상을 일기처럼 드로잉하고 수채화로 표현했다. 임작가는 “자연과 사람 그리기를 좋아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특별한 장소에서 느낀 심상을 그리고 싶어져 여행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 같다.”며 “여행 작업은 무엇보다도 진정한 나와 마주하고, 나를 다시 발견하는데 큰 매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센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을 도성마을, 지금은 폐허가 되어 더 이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그 곳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내내 유난히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며 “샛노란 벽들과 하늘보다도 더 새파란 지붕, 측광에 빛을 발하는 순백의 벽들과 초록 초록한 나무와 들판. 이처럼 거리낌 없이 내 지르는 색채들은 아픔이 아닌 아름다운 희망을 발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4시 전시 오프닝에는 특별한 연주도 선보인다. 지난 해 ‘도성 런웨이’로 주목을 받았던 작곡가 연휘의 10번째 신작 앨범 노스텔지아가 공개된다. 앨범 타이틀곡은 도성마을의 한 주민의 애환을 닮은 삶의 이야기 ‘당신, 어떻게 살았나요’이다. 한편, 여수시 율촌면 도성길 43에 위치한 에그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다. 휴관일은 주 일요일, 월요일과 공휴일이며, 전시 관련 문의는 061)692-024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향란 기자
-
해체와, 파괴와, 변형, ‘사진과 바느질이 만든 자화상’ 전시 개최-에그갤러리, 윤지선 작가 초대전 개최 -관계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의 시도 반영 ▲에그갤러리 윤지선 작가 초대전 ‘Rag Face’ 포스터 여수시 율촌면에 위치한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에서 윤지선 작가 초대전인 ‘Rag Face’가 개최된다. 4월 19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사진과 바느질을 이용한 독특한 초상 이미지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윤지선 작가의 초대전으로, 지난 2007년부터 작가 자신의 얼굴 사진 위에 천을 덧대고 수없이 반복한 재봉작업을 통해 사진의 ‘해체, 파괴, 변형’을 시도한 <Rag Face 누더기 얼굴> 시리즈 2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센인정착촌 도성마을이라는 장소성에 주목한 윤 작가가 한센인의 증상 중 하나인 ‘무감각’과 ‘과다감각’을 재해석한 신작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윤 작가는 “나의 작업은 관계 속에서 나를 규정 지으려는 강박과, 그 강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양가적 감정에 기초한다”며 “특수한 장소에 갖는 이번 전시는 관계와 정체성에 대한 지속적인 오랜 물음 중 하나이고 여전히 계속되는 물음이다”고 말했다. 박성태 관장은 “사진의 해체와 파괴, 변형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누더기 얼굴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결국 우리 자신의 얼굴이다”며 “이쁘고 아름다운 것에 감춰진 내밀한 감정을 통해 관계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물어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여수시 율촌면 도성길 43에서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은 무료이다. 자세한 전시 문의는 ☎061) 692-024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윤지선 작가는 2012년 제4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작가’ 출판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지에서 활발하게 전시 활동을 이어오며 국내외에서 자유롭고 회화적이며 거의 피가 나올 듯한 생생함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향란 기자
-
'우리안의 한센인' 박성태 사진가, 여수 도성마을 세번째 이야기 '무언가-X'展-10년의 약속 의미 담은 작품 30여점 선보여 -10월14일~11월11일 도성마을 에그갤러리서 -작곡가 연휘, 전시주제 창작곡 오프닝 첫 발표 국내 최초로 한센인 사진전을 열어 주목받은 박성태(56·에그갤러리 관장) 사진작가가 한센인정착촌 도성마을과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되는 의미를 기려 '무언가-X' 주제로 도성마을 세번째 이야기 개인전을 연다. 전시는 전남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에 위치한 에그갤러리에서 열리며,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성마을이라는 특정한 공간에 사는 한센인 일상과 동네 풍경 등을 사진에 담아온 박 작가의 이번 전시는 2014년 '우리안의 한센인-100년만의 외출'(여수진남문예회관)과 2019년 '1975도성마을'(갤러리노마드) 전시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시 주제 창작곡을 직접 연주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 관심을 모은다. 순천 출신 작곡가 연휘는 14일 오후 4시 전시 오프닝에서 창작 주제곡 '무언가'를 직접 연주하고, 앞서 13일 국내외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식 발표한다. '무언가'는 지금까지도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한센인의 침묵과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여수 애양병원(병원장 이의상)을 설립한 의료선교사들이 한센인과 소아마비 환우들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해 온 숭고한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작업이다. 박 작가는 "2014년 사진 작업을 위해 도성마을에 첫발을 내딛은 당시 도성교회 송찬석 전도사님(현 부안 곰소교회 목사)과 마을을 위해 10년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무언가는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을 통해 말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열망을 렌즈에 담은 것이다. "고 말했다. 도성마을은 2014년 박 작가의 첫 전시 이후 2015년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박 작가는 2021년 9월 도성마을에 '에그갤러리'를 개관해 현재까지 17회 전시와 공연을 통해 소통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 오프닝에는 애양원 역사박물관 배병심 전 관장, 한성신학교(현 토플하우스)에서 교사로 활동한 고 이부재 장로의 딸 김미란씨가 인천에서 방문하고, 송찬석 목사를 비롯해 도성마을 인근에서 식당을 하며 한센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던 고 김옥희 여사의 가족, 도성교회에서 사역한 신외식 목사(여수 종교문제연구소장) 등도 함께한다. 이의상 병원장은 “애양병원은 한센인을 비롯해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감사한 마음으로 해 온 거룩한 곳이다”며“이제 무한한 사랑을 받은 여러분들이 그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에 한센인의 삶을 10년간 치열하게 기록한 박성태작가의 사진은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문의는 061)692-0240. 이도아 기자
-
여수 에그갤러리 개관2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여수 도성마을 일대 설치 미술 대향연 ‘화제’ -에그갤러리 개관 2주년 맞아 국내 대표적인 설치미술 그룹 마감뉴스 초청 -도성마을 일대 32명 설치미술가들 한센인의 삶의 흔적과 터전 예술로 승화 -마감뉴스 “만인은 평등하다는 인식 확장되는 계기되길 바란다” 한센인정착촌 도성마을에 위치한 여수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가 개관 2주년을 맞아 설치 미술 축제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한센병 치료병원인 여수애양병원(병원장 이의상)과 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우들이 정착한 도성마을이 병원 개원 114년만에 예술인 집단에게 한센인들의 역사적인 공간을 개방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에그갤러리는 야외설치그룹 마감뉴스(회장 이말용)를 초청해 여수애양병원과 애양교회,한센기념관을 비롯해 도성마을 일대에서 설치미술가들이 ‘썬그라스’라는 제목으로 이달 17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마감뉴스는 인간과 환경, 자유, 평화 생명을 화두로 1992년 겨울 경기도 마석의 작은 마을에서 결성된 설치미술 그룹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찾은 장소에서 주어진 자연의 장소적 특성과, 지형지물, 재료를 이용한 작업을 한다. 썬그라스는 한센병 후유증으로 실명이 되거나 안구가 붉게 변해 ‘썬그라스’를 착용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다양한 의미로 반응하는 각자의 ‘색안경’과 해와 풀을 결합한(sun+grass)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마감뉴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도성마을과 한센기념관 일대에서 폐축사와 폐가 등에서 버려진 재료와 삶의 터전을 있는 그대로 활용해 한센인의 역사와 인간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설치 작업을 하고, 이들 작품을 촬영해 17일 오후4시 에그갤러리에서 아카이브전을 개최한다. 관객들은 아카이브전을 관람 후 설치 작품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들고 마을 일대를 돌면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야외전시는 마감뉴스 소속 김도현,김명수,김성미,김수진,김순임,김인수,김정도,변사무엘,배숙녀,송현호,안경하,오수연,오혜린,옥현철,이말용,이명섭,이명훈,이홍한,장영훈,정상수,정혜령,조미영,최용선,최지은,허지예,홍지희 등 26명과 게스트 참여작가 강태현,김용민,박수연과 여수지역의 박치호,박동화,이찬효 등 6명으로 총32명이 참여했다. 이말용회장은 “낯선 환경을 찾아다니며 전시를 하는 마감뉴스에게 도성마을은 인간의 편견과 무지로 고통받았던 한센인들만의 단절된 특별한 공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이같은 공간에서 우리는 ‘만인은 평등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 확장을 설치미술을 통해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에그갤러리는 지난 2021년 9월 15일 개관해 현재까지 전시 및 공연 등을 17회째 이어 오면서 도성마을과 외부의 소통 공간으로서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오프닝은 17일 오후 4시이고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자세한 문의는 061)692-0240으로 하면된다. 송영선 기자
-
여수시, ‘주한외국공관 협력전-구름의 가장자리’ 개최-페루, 체코대사관 협력전…10월 20일~내년 1월 29일 엑스포아트갤러리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국제 문화교류의 장 열어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10월 2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주한외국공관 협력전-구름의 가장자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엑스포아트갤러리의 국제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평화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주한체코대사관, 주한페루대사관, 그리고 공동체 기반 작업을 해온 국내작가 4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한체코대사관은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다비드 톄신스키(David Těšínský)’의 사진 작품으로 시각화해 전 지구적 노력을 호소한다. ‘다비드 톄신스키’는 고정관념 없이 열린 눈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하위문화 등을 사회적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표현하는 독립 사진작가이다. 특히 이번 전시 출품작 24점을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수시 소장품의 스펙트럼이 국제적으로 확장되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 주한페루대사관은 2023년 ‘대한민국-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일련의 행사 중 하나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20세기 중반 이후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거장 ‘페르난도 데 시슬로(Fernando de Szyszlo)’의 작품 22점이 출품됐다. ‘페르난도 데 시슬로’는 식민주의의 아픔을 달래고 토착문화의 정체성을 발굴하는 작품세계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평화와 인권’이라는 주제의식에 국내작가 김상현, 박성태, 찰리, 이창훈도 함께했다. 여순사건과 관련된 아카이브 자료를 수집하고 시각예술을 통해 해석을 시도해온 갤러리노마드 대표 김상현은 여순사건의 명칭에 대해 자유로운 논의의 장을 제안한다. 국내 첫 한센인 정착촌인 도성마을의 환경개선을 이끌어온 에그갤러리 박성태 관장은 사진 작품을 통해 도성마을의 주민들의 생생한 삶을 알리고 있다. 버려진 자원과 인간의 공존을 탐구해온 찰리 작가와 ‘붉은 깃발’이라는 사물을 통해 개념미술의 큰 반향을 일으켜 온 이창훈 작가의 작품도 새로운 시각으로 관람객에게 의문을 던진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을 맞아 엑스포가 열렸던 바로 그 자리에서 열려 국제교류 협력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폭넓은 예술세계와 공동체 기반 참여미술 작가들의 의식세계를 함께 경험해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전 세계 모든 인류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연대에 동참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송영선 기자
-
최무경 도의원, ‘‘한센인 100년 한(恨) 푼다’-과거 철조망에 갇혔던 여수 도성마을 등 한센인 정착마을 정주여건 개선 > 최무경 안전건설소방위원장(여수4, 더불어민주당)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 속에 소외된 삶을 살며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있던 한센인 정착마을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조례가 제정된다.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안전건설소방위원장, 여수4)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한센인 정착마을 환경정비 지원 조례안’이 21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한센인 정착마을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마을 환경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한센인 피해자의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발의됐다. 주요 내용으로 한센인의 날 행사, 한센인 정착마을 환경정비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주택의 개량, 슬레이트 처리 사업, 노후위험시설 보수, 상하수도 개량, 재래식 화장실 개선 등 지원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했다. 현재 전남도에는 1920년대부터 조성된 여수 도성마을 등 한센인 정착마을 8곳에 한센인 236명을 포함한 주민 7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수십 년째 방치된 낡은 주거시설과 축산 폐수, 악취 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무경 의원은 “그동안 정착마을 주민들은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지속적인 차별과 소외로 고통받아왔다”며, “과거 사회적 편견 속에 소외된 삶을 살았던 한센인 정착마을의 열악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만큼 한센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평소 한센인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도정질문을 통해 여수 도성마을 등 정착마을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해 전남도 차원의 협의회, T/F팀 구성을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올해 여수 도성마을은 전남도 ‘농어촌마을 경관개선사업’ ,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21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등의 선정으로 총 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하효정 기자
-
악취 도성마을에 대대적인 집중 지원…“확 개선” 나선 여수시-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신모델로 ‘탈바꿈’ -농어촌 마을경관 개선사업 10억,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22억 -가축분뇨 공동처리장 개선 3억, 슬레이트 지붕 철거‧개량 32개동 ▲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해 10월 율촌면 도성마을을 찾아 축산악취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악취로 고통받았던 율촌면 도성마을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공모와 집중 지원을 통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의 신모델로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라남도에서 지원하는 ‘농어촌마을 경관개선사업’에 선정돼 도비 3억 원 등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주택 개량 55개소와 담장 정비, 벽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빈집 철거 후 마을공원, 주차장, 꽃밭 6개소 등을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악취로 고통받았던 율촌면 도성마을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공모와 집중 지원을 통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의 신모델로 조성한다. (사진은 도성마을 전경) 지난 4일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21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포함, 2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024년까지 비좁은 마을안길을 정비하고 상수관로 연장, 폐축사 등 혐오시설 정비, 집수리 등 마을환경 개선, 주민공동시설 리모델링과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슬레이트 지붕 32개동의 철거‧개량사업은 건축물 사전조사를 통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생활하수 처리를 위한 마을 공공하수시설 설치도 추진된다. 2019년 12월부터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부분변경 용역을 추진해 환경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내년 국비 확보를 통해 실시설계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악취 문제로 주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줬던 양돈 시설도 개선하고 있다. 양돈농가 액비저장시설 설치를 위한 보조사업 추진과 가축분뇨 공동처리장 개선사업을 4월까지 준공해 정상 운영하면, 악취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산단 악취 및 대기오염 모니터링, 가축분뇨 배출시설 지도‧점검으로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2019년 2월 사랑방좌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10월부터 기획단(TF)을 구성, 11월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함께 10건의 실행과제를 발굴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해 10월에는 시장 주재로 도성마을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10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열어 대책을 점검해 왔다. 권오봉 시장은 “그동안 도성마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던 관련 사업들이 공모 선정 등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마을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의 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성마을은 1976년부터 형성된 한센인 정착촌이다. 30년 이상 노후 주택이 75%를 차지하고, 폐축사와 창고가 방치돼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효정 기자
-
최무경 도의원, 제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영예- 지역주민 복리증진과 지방자치발전 등 공로 인정-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대변하는 현장형 우수 의정활동 펼쳐-최, 지난 1년 사회 약자와 소외계층 목소리 듣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4)은 지난 2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제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ㆍ도의회 의원 중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전국시ㆍ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의미 있는 상이다. 최 의원은 제11대 전남도의회 개원 이후 지역발전과 혁신전남교육 및 도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자치법규 입안과 정책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 활동에 매진하는 등 모범적이고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은 한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석면과 악취에 시달리는 정착마을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의 주민을 위한 정책 수립과 예산확보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으며, ‘전라남도교육청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조례안’발의 등 적극적인 입법활동으로 공무원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무경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지역을 다니면서 사회 약자와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앞으로도 항상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해광기자
-
최무경 의원, 여수 도성마을 악취·석면 문제 등 근본 해결 촉구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4)은 5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한센인 정착마을인 여수 도성마을의 악취와 석면슬레이트 등 환경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최 의원은 “도성마을 주민들이 축사에서 나오는 분뇨와 악취, 산업단지에서 날아드는 매연과 분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슬레이트가 빈 집과 폐축사로 수십 년간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에서 저녁마다 날아드는 매연과 분진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마을주민들에 대한 질병조사와 건강진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단지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숨죽이며 살아왔다”면서,“한센인 정착촌의 정주여건 개선과 한센인 문화마을 조성”을 주문했다. 한편, 여수 도성마을은 1920년대부터 한센인들이 집단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1940년대에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차단되었다. 1970년대부터 철조망은 걷혔지만 창살 없는 감옥 이었고, 지속적인 차별과 소외로 고통 받아 왔다. 현재 95가구, 21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