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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찾아가는 ‘농기계 수리 교육’여수시(시장 권오봉)는 다음 달 6일부터 3일간 교통이 불편한 농촌마을을 찾아가 ‘농기계 수리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교육일정은 ▲3월 6일❮소라면 사곡3리, 율촌면 상봉❯ ▲3월 7일❮화양면 창무, 화동❯ ▲3월 8일❮돌산읍 금천, 둔덕동 용수마을❯이다. 교육은 하루 두 개 마을을 오전(10:00~13:00)과 오후(15:00~18:00)로 나눠 진행한다. 시는 수리 교육과 함께 농기계 사고 예방 교육, 후방 안전반사표지판 부착 서비스를 병행한다. 또 3만 원 이하 농기계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농업인의 농기계 점검‧수리 능력을 높이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 농업인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6개 마을을 방문해 경운기 등 농기계 50여 대를 점검‧수리했다. △ 농기계 수리 교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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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3‧1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 동참권오봉 여수시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에 동참했다. 권 시장은 28일 오전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독립 선언서 10번째 문장을 필사했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광복회 성북구지회로부터 시작됐다. 독립선언서 38개 문장을 지목받은 주자가 한 문장씩 릴레이로 이어 쓰고, 48시간 내에 SNS 인증 후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하는 형태다. 권 시장은 김순호 구례군수의 지목으로 이번 행사에 동참했으며, 정종순 장흥군수, 한국예총 여수지부 신병은 고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에게 바통을 건넸다. 필사를 마치고 권 시장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며,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절 기념행사와 3월 10일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다양한 기념행사에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2월 1일 간부공무원과 함께 플라스틱 및 1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을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 28일 권오봉 여수시장이 3‧1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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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과 인재 양성 맞손(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3월부터 6월까지 전남지역 대학, GS칼텍스 스마트워크지원단과 협업해 청년 구직자의 취·창업 역량 강화와 바이오산업 분야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 및 교양 교과목을 운영한다. 바이오산업 관련 전공 교과목은 전남대학교와 한영대학에서 운영한다. 교수진은 GS칼텍스에서 20년 이상 근무 중인 임직원 가운데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됐다. 수강생들의 직·간접적 직무체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양 교과목은 동신대학교, 목포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세한대학교에서 운영한다. 전남 청년의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 역량도 강화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 현재까지 도입 3년 차를 맞은 지역 대학 우수 인재 양성과정은 지난해 전남지역 7개 대학 841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론과 생생한 현장교육을 맞춤형으로 실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전남 청년의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하반기에는 동부권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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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국시장 개척 수출기업 맞춤형 교육전라남도는 급변하는 중국시장의 대외 무역 환경에 대응하고 수출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8일 수출 중소기업인과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립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맞춤형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맞춤형 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다. 통상무역 전문기관인 KOTRA 중국 수출 전문강사를 초청해 수출 기업인과 시군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에게 수출 기본실무와 통관 절차, 바이어 발굴 전략 등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실무 위주로 이뤄졌다. 특히 그동안 중국 시장 수출을 통해 현장에서의 다양한 실패와 성공을 경험했던 전남지역 입주 기업인의 생생한 현장사례와 경험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최근 중국시장은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달리 통관절차 등을 까다롭게 요구하고 있어 탄탄한 사전 준비 없이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중국과의 우호교류 및 통상업무 중국 협력 전담팀을 만들어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등 불안한 대외무역 환경 속에서 중국 소비시장의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전시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중국 진출을 바라는 기업인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기초 지식을 쌓고 중국에 대한 실상을 잘 살펴 철저히 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맞춤형 교육을 매년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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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19년 예산 규모 8조 4천238억전라남도의 2019년 예산 규모가 지난해보다 8천534억 원 늘어난 8조 4천238억 원이며, 통합재정수지는 243억 원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올 한 해 예산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9년 예산기준 재정공시 자료를 도 누리집에 공개했다. 재정공시는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재정법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예산 규모, 재정 여건, 재정운용 계획, 재정운용 성과 등 4개 분야 18개 세부 항목에 대한 재정정보를 담고 있다. 이날 전라남도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도 본청의 2019년 예산 규모는 8조 4천238억 원으로, 일반회계 6조 5천571억 원, 특별회계 8천 120억 원, 기금 1조 547억 원 등이다. 이는 국고예산 및 교부세 확보, 지방세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일반회계 기준 국고보조금은 3천413억 원, 지방교부세는 1천278억 원, 지방세수입 670억 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증액됐다. 세입예산 재원은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 1조 2천106억 원, 이전재원(지방교부세, 보조금) 5조 4천863억 원, 지방채·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1조 7천269억 원이다. 세출분야별(일반회계) 편성 비중은 사회복지 32.43%(2조 1천262억 원), 농림해양수산 19.31%(1조 2천663억 원), 일반공공행정 8.19%(5천368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6.81%(4천468억 원) 순이다.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15.48%, 재량권을 갖고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재정자주도는 30.88%,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수치인 통합재정수지는 243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강상구 전라남도 예산담당관은 “일자리 창출, 저출산 극복, 성장잠재력 확충 등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재정 효율성 제고 및 건전재정 운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남도 누리집(www.jeonnam.go.kr) ‘정보공개/재정운영/지방재정공시(예산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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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에서 두근두근 설레는 봄꽃 여행 즐기세요 【관광과】 286-5240전라남도는 3월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남도 꽃여행’을 테마로 정하고, 해남 보해매실농원과 미황사, 장흥 묵촌리 동백림과 천관산, 4곳을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해남 보해매실농원은 ㈜보해가 운영하는 농장이다. 46만㎡의 드넓은 언덕에 1만4천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다. ‘너는 내 운명’, ‘연애소설’ 등 영화의 배경이 될 만큼 촬영 명소로 손꼽힌다. 오는 3월 16~17일 ‘제7회 땅끝매화축제’가 열린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이 축제에는 문화 공연과 보물찾기, 매화 사진 찍기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해남 미황사는 2019~2020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하늘아래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천년고찰이다.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양 옆을 수놓은 동백나무 동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구름 위 암자인 도솔암에서 보는 다도해와 서해의 낙조 풍경은 장관이다. 미황사를 품고 있는 달마산 중턱으로 장비 없이 사람의 손으로만 만들어진 남도 명품 둘레길 달마고도를 걸으며 해남 달마산의 봄을 물씬 느낄 수 있다. 3월 30일 길 위의 첫 봄을 맞이하는 땅끝 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함께 즐기는 것도 매력적이다. 장흥 묵촌리의 동백림은 묵촌 들을 흐르는 하천을 따라 약 2천㎡에 140여 그루의 동백림이 형성돼 있다. 동학 농민전쟁 시 접주인 이방언(남도장군)을 기념하는 뜻과 마을 수호의 숲정이로서의 의미도 있다. 장흥 천관산 동백생태숲은 천관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목 팔각정 주변에 약 20만㎡ 규모로 조성됐다. 데크로드와 탐방로가 잘 갖춰져 등산을 좋아하거나 조용히 동백꽃을 감상하려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김명신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따뜻한 봄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동백과 매화가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남도에서 꽃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며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다시 찾는 전남이 되도록 다각적인 방법으로 관광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남보리매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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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물선, 운항 중 부산 광안대교 충돌28일 오후 4시23분께 부산 남구 광안리 앞 바다에서 운항하고 있던 러시아 선적 화물선(6000t급)이 광안대교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광안대교 아랫 부분 구조물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광안대교를 지나가는 차량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광안대교를 관리하는 광안대교사업소는 사고가 나자 다리 구조물 안전확인을 위해 현재 광안대교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이어 부산 해경과 부산시 시설관리공단, 남구 등은 사고가 난 구조물의 안전 확인을 하고 있다. 부산 해경 관계자는 “화물선은 남구 용호만 부두에서 출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안대교 앞 바다는 수심이 9m가량 밖에 되지 않아 대형 화물선이 항해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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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옛 기찻길 좋은길 걷기여수 만흥동 만성리 옛 간이역에서 소라 덕양까지 전라선 옛 기찻길에 조성된 걷기 좋은 길 행사가 다음달 16일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구 미평역에 만들어진 미평공원에서 소라면 구 덕양역 사이에 있는 구 여천역의 원학동 공원까지 걷는다. 이곳 전라선 옛 기찻길은 쌍봉시가지를 병풍처럼 펼쳐진 학산과 수문산 자락 아래 나란히 지나고 있고, 중간 중간 쉼터와 벤치가 설치되어 시가지를 감상하면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다.이와 함께 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학산과 수문산 안에는 걷기 좋은 등산로가 숨어 있다. 학산과 수문산 등산로는 둔덕 한려아파트 건너쯤에 사방댐 옆 여수공고 농장 가는 길로 곧장 오르면 수문산성으로 향하고 이어서 쌍봉시가지를 조망하며 걷다보면 선원동 원학동 공원으로 내려온다. 3월23일은 구 미평역에 만들어진 미평공원에서 만흥동 만성리 옛 간이역까지 걷는다.구 미평역의 미평공원에서 각종 운동기구와 벤취 등 쉼터가 중간 중간 설치되어 있는 길을 따라 미평동 구름다리를 지나고 도로변 보호수 그늘아래 쉼터를 힐금 보고 지나치면 어느새 여수시외버스터미널 뒤를 지나고 진남체육공원과 만흥동으로 잇는 380m의 기차터널에 다다른다.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해 걷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는 기차터널 속을 통과하면 분주하게 오가는 차량행렬의 미평 시가지와 전혀 다른 천성산 아래 만흥동 논밭이 펼쳐진 농촌 풍경으로 바뀌고 걷다가 지친 이들이 쉴 나무 그늘아래 벤치와 화장실을 지나고 곧장 멀리 만성리 앞바다가 보이는 만성리 간이역까지 이어진다. 여수보건소 건강증진과 이주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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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은의 문화칼럼‘통섭의 미학을 조형으로 풀다’ 예울마루 상반기 기획전 양해웅 초대전 진행삶의 현장을 거창하게 해석하고 발견하려는 것이 아니라, 삶의 근처에 서성이는 상처받고 허물어진 것들에 관심을 갖는다 ------------------------------------------------------------------ 그는 화가이면서 과학자가 된다투박하면서도 자연의 섬세함이 담겨있는 작품직선과 곡선, 선과 면, 평면과 공간, 상이한온갖 오브제 생명 향한 일원적 세계로 어울려 지금 예울마루에서는 올 상반기 기획전으로 양해웅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화화와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양해웅작가는 이러한 조형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점에서 일어나는 진동에서 시작되어 경계가 허물어진 놀이에서 끝이 난다. 그 놀이는 유희본능에서 비롯된 예술혼의 추임새다. 기존의 캔버스가 지닌 관습을 과감히 탈피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그의 작품을 표현하는 용어가 그동안 화단에서 입체회화나 부조회화라 불리던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평면과 입체, 원근과 색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작업을 하면서, 대상을 기호학적 의미로 재해석하는 추상작업를 시작했고, 다양한 오브제를 통합하는 입체회화에 심취하게 된다. 추상은 곧 단순화이고 마음으로 본 생명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데는 추상작업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시류에 쉽게 편승하지 않고 한 결 같이 눈 깊은 성찰로 삶을 진단하고 해석하여 개성적인 조형미로 새로운 공감과 인식의 세계를 보여주는 양해웅은 우리 삶의 현장을 거창하게 해석하고 발견하려는 것이 아니라, 삶의 근처에 서성이는 상처받고 허물어진 것들에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기존의 조형적 관습을 과감히 벗어버린 작업을 한다. 그의 조형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서로 넘나들며 연출하는 통섭의 요리다.그가 입체적 금속캔버스와 목재 등에 기하학적인 직선과 곡선의 조형성을 통해 생명의 원형을 캐려하는 이유도, 자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재료와 색감으로 균형있는 공간적 조형을 추상적으로 다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연과 인간의 삶을 미적으로 규명해 내기 위해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현상을 직시하면서 발견과 적용, 현상과 초월을 넘나들며 직관의 통찰로 가는 그만의 조형어법이다. 곡선이 순환적인 생명과 생성의 모습이라면 직선은 소멸을 의미한다. 자연적인 생명의 본성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직선은 인간의 인위적인 힘이 가해진 일그러진 생명을 의미하게 된다. 이제 양해웅은 직선에서 곡선으로 변용을 꾀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오늘날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직선적 시간과 사고의 패러다임에 대해 반성하면서 곡선이 지닌 생명의 운동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것은 현상을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안겨있는 생명현상의 원형을 드러내 보이려는 의도다.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서로 넘나들며 만나는 통섭의 미학이다.그가 다도해의 섬과 바다, 그리고 해와 달에 그렇게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아울러 그의 작품 무인도, 섬마다 뜨는 해, 지는 달 뜨는 해, 하늘 강을 흐르는 잠들지 않은 숲, 시간의 유적, 위험한 여정, 생명의 바다 등 공간성과 시간성에 대한 내포적 의미체험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포즈가 곧 생각이고 공간이 곧 생각이다.그러기에 그를 일컬어 평면적 회화와 입체적 조형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전위적 작가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초기에 기하학적 추상화를 중심으로 평면작업에 몰두하다 인간과 자연의 경계선상에서 느껴오던 평면의 한계성을 과감히 탈피하기 위해 94년부터 나무와 금속조형의 새로운 미를 추구하게 된다. 자유분망한 상상력으로 생명을 통찰하고 보듬어내는 그의 작업은 생명의 원형을 깊이와 넓이로 만나기 위한 방법적 모색이자 꼴라쥬다. 철, 스텐레스 스틸, 알루미늄, 나무, 합판, 자동차 부품, 기계 부품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해 있는 오브제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생을 기다리는 것들에 대한 관심도 복원과 새로운 질서 확립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배어있다.이처럼 그의 발견과 적용은 자연과 인간의 경계선상에서 만나는 진동에서 출발한다. 자연주의자는 자신의 감성으로 여과한 자연 속의 동경과 꿈을 표현한다면, 자연의 안쪽을 좀더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발상법을 형상화하는 그 또한 자연주의자로 보는 것은 무방할 것이다. 다만 그의 자연관은 ‘천지天地의 기氣가 내 몸을 이루었으니 내가 천지天地의 본체本體이며 천지天地의 이理가 내 마음이 되었으니 내가 바로 천지天地의 성性“이라고 한 퇴계退溪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규명하려 한다. 그의 발상법은 시적 유추와 추상, 패턴인식에 의존하여 진행된다. 양해웅은 삶과 생명의 원형을 자연의 순환을 따라 바라보되 그 순환의 결마다 저며 있는 원형적 생명성을 기호학적 의미로 해석해 내어 이를 역동적으로 보이면서 그 원형으로 귀환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그의 그림의 이면에는 훼손되지 않은 본래적인 생명을 향한 지문指文이 깔려있다. 이러한 지문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원형적 생명을 복원하고, 자연과 인간의 친화적인 삶을 꿈꾸면서, 중대하고 놀라운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 추상작업에 기대기도 한다. 자연이란 스스로의 이치와 스스로의 시공 속에서 무한한 크기를 지닌 절대세계다. 이러한 절대세계인 자연에 인간의 의지가 개입할 여지는 얼마나 될까?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자연적이고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추상적인 작품을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좀 더 사유하고 좀 더 자유스러운 공감대를 이루어 나의 제작 의도를 유연하게 전달하고자 함이다. 이것이 나의 노정에 대한 확신이고 또 하나의 자연을 만들어 가는 열려있는 길임을 잘 알고 있다. - 양해웅의 작업 노트에서- 그는 화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된다.그의 자연이 인간이 되고 인간이 자연이 되는 선순환이 닿은 곳이 바로 추상이다. 세계의 이면에 담겨있는 생성과 소멸의 선순환을 통찰함으로써 존재의 근원과 본성에 근접해 가려는 화가의 조형적 모색은 결국 통섭의 자연을 만들어 가는 길이다. 얼핏 거창한 말 같지만 그것은 온생명으로서의 자연을 펼쳐두고 그 위에 낱생명인 인간을 어떻게 기대어 둘 것인가를 고민하는 조형적 모색이다.인간이 자연이 될 수 있는 길은 자연의 원형으로 귀환하는 일이다. 자연의 작은 한 부분으로서 완전히 동화됨으로써 일탈된 모든 영혼과 꿈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 그의 작품이다.그는 일찍이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자연의 원형을 탐색하는 작업임을 헤아렸다. 자연과 인간, 우주의 근본 질서 회복을 역사성과 공간성을 함께 모색하면서, 재현과 실체사이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상적 오브제를 조형적으로 재생시켜보려는 의도가 여기서 확인된다. 그의 작품 속에는 투박하면서도 자연의 섬세함이 담겨있고, 직선과 곡선, 선과 면, 평면과 공간, 상이한 온갖 오브제가 생명을 향한 일원적 세계로 서로 어울려 서정추상의 조형을 이루어 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양해웅은 제 깊은 곳에 응시하면서 좀 더 깊숙하게 스스로를 향해 달려가는 그리움의 작가다. 그는 상처 난 인간의식을 어루만지면서 상처의 깊이와 넓이를 헤아리고, 훼손된 자연에서 훼손된 인간의 본성을 만나고, 이를 조형탐색으로 걸러내어 치유하는 길을 제공한다. 그러기에 그가 늘 위치하는 곳은 어둠이다. 밤하늘이거나 장마진 곳, 그리고 사람의 자취라곤 찾아볼 수 없는 무인도다. 처음의 모습을 보기 위해 어둠 속에 앉아 해와 달고 별을 바라보는 것이다.루카치는 아무리 세상이 어둡고 답답해도 우리가 나아갈 길이 되는 한 올 빛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한 삶이라고 했다. 이 점에서 양해웅의 삶의 인식은 어둔 곳에 있으면서도 그의 시선은 항상 밝은 곳을 향해 있기에 건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본래적인 처음을 바라보려는 안목으로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생명력을 담보하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업을 들여다보면 그가 나중에 정착할 곳이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다. 탄생과 존재, 삶과 소멸, 해체와 생성의 양면성을 자유롭게 오가며 본래적인 생명을 향한 미학적 접근으로 훼손된 생명의 부활을 꿈꾸고 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그의 회화적 오브제와 미감의 원리, 공간과 평면의 미적인 질서 확립을 보면 그가 작업의 중심에 놓아두려는 상징의 실체가 분명해진다. 빛과 바람의 순환이 있는가하면 인간과 자연의 어울림이 있고, 탄생의 울림이 있는가 하면 소멸의 아픈 몸짓이 보이고, 훼손된 생명의 현장이 보이는가 하면 상생과 공생의 생존이 보인다.그러므로 그의 작품 만들기는 잃어버린 존재의 원형 찾기와 새로운 생명미감 준비에서 시작된다.원시적 생명이 갖는 경외와 장중함이 드러나는가 하면,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숨결과 신비로움이 살아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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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미용장의 머리카락이야기>>송정현미용장 수학공식이 있고 설계 공식이 있듯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일에도 공식이 있다. 지붕에 구멍이 뚫렸거나 지붕이 없는 집을 상상하면 어떤가? 지붕이 건축물의 완성도를 결정한다면 개성을 표현하는 것의 여러 가지 요소 중 헤어스타일이 지붕의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예를 들면 의상, 화장, 신발 등 모든 걸 멋지게 했지만 헤어스타일이 엉망이라면 어떨까? 패션에 완성은 헤어스타일이다. 멋진 헤어스타일을 표현해주는 미용사는 어느 정도 베이직을 익힌 후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두상과 모질, 모량을 파악 후 맞는 공식을 찾아내야 한다. 마치 기후에 맞는 자재를 선택하여 실용적인 건축물을 짓 듯 개인의 개성과 피부톤, 얼굴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디자인하는 것이 미용사의 몫이다. 예전 미스코리아들의 머리를 보면 사자머리라고 하는 머리를 많이 했다. 이유는 볼륨있는 헤어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미용실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도 볼륨감을 원한다. 예전에는 ‘씽’이라고 하는 기법을 많이 사용했지만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지글거리는 느낌과 손상이 많아 요즘은 많이 하지 않고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된 기법인 솜사탕 펌을 주로 한다. 손상을 줄이고 유지력이 길다는 장점이 있으며 홍해 바다 같이 갈라지는 머리카락을 교정해준다. 사진은 여수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고객이다. 오랫동안 긴 머리를 하시다가 모발이 약해짐에 따라 볼륨감이 사라지고 뒤통수가 쩍 갈라지는 것에 고민을 하여서 솜사탕 펌으로 볼륨감을 되찾았다. >솜사탕 펌을 하기 전 >솜사탕 펌을 하고 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