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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내년 예산 500조원, 지역불균형 해소 위해 예산확보 발 벗고 나서겠다여수일보가 20대 국회 예결특위위원으로 임명되어 지역민을 위해 올바른 예산을 꾸리겠다는 이용주국회의원(25일)을 만났다. 이하 내용은 여수를 위해서라면 쉬지 않고 일한다는 이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여수일보와 단독 인터뷰 *20대 국회 마지막 예결특위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초선 의원이 20대 국회 처음과 마지막의 예결특위 위원이 된 것이 이례적이긴 하다.우리지역 여수를 위해서는 현재 시급한 해결 예산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전라남도에서도 동서로 나눠져서 예산이 서부권 한 쪽으로 편파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온 국민이 지역에 상관없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예산을 꾸리겠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한 논란이 많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지만 박람회장 사후 관리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2018년 여수세계박람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업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에 기대감이 상승했다.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이 좋은 예다. 여수시가 추진 중인 청소년해양교육원은 국비는 이미 확보됐었지만 당시 현행법상 여수시가 박람회 사후활용 주체가 될 수 없어 안타깝게도 사업추진이 지연 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다행히 법사위 박람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사후활용 사업의 막힌 곳이 뚫렸다.‘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은 여수세계박람회장 4710㎡ 부지에 2020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180억 원을 들여 연면적 623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이 되는데 지난 3월 첫 삽을 떴다. 여수시가 전국 최초로 해양기상을 테마로 하는 국립 해양기상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와 시의회의 상반된 이견을 보이면서 주춤거리고 있어 안타깝다.해양기상과학관 유치를 통해 기후변화로 매년 증가하는 태풍, 해일, 집중 호우 및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해양기상 관측·체험과 국민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고 향후 관광객 유치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시와 시의회가 지역현안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소통하길 바란다. *여수국가산단 변화가 필요하다. -여수국가산단이 50년이 됐다. 노후화는 일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도 지난 4월 수치조작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10월 경 국회 국정 감사에서 분명히 집고 갈 문제다. 관련법 개정과 함께 산단문제라서 산자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상황에 따라서는 불법을 저질렀던 국가산단 5개 기업의 회장을 소환시킬 수도 있다. 이번 유해물질배출 수치 조작사건이 유야무야 묻혀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여수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육성해야 한다. 지역혁신기관과 스마트팩토리 전문가가 참석하여 ‘여수국가산단 스마트산단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정부의 스마트산단 공모사업에 여수국가산단이 선정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여수국가산단은 현재 300여개의 업체가 가동중이다. 전남에서 생산량이 가장 높고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되어 있지만 이미 50년이 넘어 노후화되어 있다. 여수국가산단은 국가적으로 산업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스마트산단에 선정되면 정부와 전남의 지원을 받아 산업 인프라등 기업의 혁신성장이 될 수 있으니 전남스마트 선도산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대해 지원하겠다. *여수가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3려 통합이후 원도심이 너무 노후 낙화되었다. 올해 한려지구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2년 까지 국비 80억, 도비 13억, 시비 41억원을 투입해 낙후된 원도심 활력 찾기에 들어간다. 한려지구는 한려동, 수정동, 등 여수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화려했던 과거의 명성을 뒤로한 채 낙후된 시설과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은 여수시 발전을 봐서도 옳지 않다.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에 따라 여수시도 원도심 변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 원도심 지역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노력과 함께 낙후된 공간을 비지니즈 공간, 소득이 창출되는 공간으로 주거와 생산, 그리고 문화가 있는 고품격 변화가 있어야 함께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해에는 문수지구가 도시재생 뉴딜 공모전에 선정됐으며 국동지구와 전라좌수영 등도 도시재생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율촌 제2산단 추진도 더 이상 미적거려서는 안 된다. 1997년 개발 고시된 이후 22년이 넘도록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다.율촌 2산단(379만㎡)을 포함한 819만㎡의 율촌지구 항만매립지(광양항 제3준설토 투기장)를 국가 기간산업과 항만물류기능이 융복합된 ‘국내 최대 클러스터’로 개발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매립지를 해양수산부와 경제자유구역청이 절반씩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원화 하면서 경제자유구역청은 해당부지의 소유권이 없는 상황도 있었고 이 때문에 부지 매입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 개발이 지연되는 문제점이 따랐다.312만㎢ 면적의 묘도 준설토 매립지에는 미래 신소재 산업, 복합에너지 물류 및 발전시설 등이 집적하는 신성장산업단지로 개발키고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을 비롯한 광양항만권이 국가경제발전의 중심지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평화당 탈당을 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때 머뭇거리면 더 낭패를 맞게 된다. 탈당했고 현재 당적이 없는 상태다. 정치한 지 3년 조금 넘었는데 입당과 탈당, 그리고 창당과 분당... 사실 초선인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마음 고생도 심하고 어떤 방향이 가장 옳바른 길인지 다음 행보를 선택해야하는 갈래에 서있다. 국민이 민주평화당에게는 다음 정치를 맡길 수 없다고 하시는 걸 알고 있다. 정치는 불가능해보이지만 가능하고 가능해 보이지만 불가능한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여수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다녔다. 세계적인 여수를 만들겠다는 당선되었던 초기의 마음 그대로 여수를 자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도록 여수 시민과 함께 하겠다. 나를 믿고 선택해준 여수시민들께서 내년 총선에 어떤 결과를 주시든지 여수지역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일 하나는 끝내주는 이용주로 기억되길 바란다. 최향란기자. 사진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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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체험과 역사 교실, 여수 문화재 야행(夜行)-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 여수에 대해 새롭게 알았다 -- 여수의 주요 서적과 금석문 번역해 공유해야 - ‘2019 여수 문화재 야행’(10일-11일)이 ‘전라좌수영, 8년의 기록’ 이라는 주제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임진왜란은 1592년(임진년) 4월 13일에 일어나 1598년 11월 19일에 노량해전으로 끝났는데 왜 7년의 기록이 아니고, ‘8년의 기록인가’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2개월 전인 1591년 2월에 수군절도사가 되어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하여 거북선을 만들고, 각종 병기를 시험하였으며, 성문 해자를 축조하고, 서문 밖 해자와 성곽을 축조하여 임진왜란을 대비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1년 2개월 동안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8년의 기록’이다. 야경(夜景)은 ‘여수 야행에서 노닐다, 전라좌수영을 완성하라(야행 투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전라좌수영 투어(진남관-가나다 다실-남문터-선소터-제일은행-외남문터-여수 이량 장군 방왜 축제비-진남관 임란유물전시관-통제이공수군대첩비/타루비?전라좌수영 동헌)’ 등이 있었다. ‘여수 야행에서 노닐다’와 ‘야행투어’는 개인적으로 유적지 10곳을 다니면서 안내판을 보고 유적지를 이해하고 감상하고 나서 스탬프를 찍는다. 10곳을 다 찍으면 진남관 유물전시관 앞에서 기념품을 받는다(선착순). 기념품을 3,200개를 준비했으나 행사가 끝날 무렵에는 주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가는 곳마다에서 무료로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아들딸과 같이 행사에 나온 가족은 “거북선 스트링아트 체험, 미니어처 등, 화채 만들기를 직접 해보니까 재미있었다”고 했다. 허*해(아들. 7)는 “투구 만들기, 거북선 연필꽂이 만들기, 화채 만들기 등이 재미있었고, 음식이 맛있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울산에서 온 정*헌(고 1) 학생은 “2년 전에 여수에 왔을 때는 한번 쑥 훑어보고 갔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임진왜란 당시 여수의 모습 등을 알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여수시 문화관광과 김지선 과장은 “우리 여수가 중심인 전라좌수영의 숨결을 느껴보는 ‘여수 문화재 야행’은 이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여름밤 행사가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체험행사로 축제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준옥 교수(전남대 명예교수. 문학박사)는 여수시의 발전을 위해서 번역해야 할 책으로 다음과 같은 책을 들었다. 여수총쇄록, 여수지[ 麗水誌. 1902년에 전라남도 여수군(지금의 여수시) 회유소(會儒所)에서 개간(開刊)한 여수군읍지], 조선환여승람 여수편[(朝鮮?輿勝覽. 이병연이 편찬. 1910∼1937년까지의 인문지리 현황을 담은 국내 최대의 백과사전적인 지리책]. 또한 호좌수영지[湖左水營誌. 1847(헌종 13), 전라좌수영(全羅左水營)의 제반 사항을 수록한 영지(營誌)]는 국한문체로 번역되어 있어서 시대에 맞게 국문체로 다시 번역하여 한글 세대가 부담 없이 읽어서 여수의 역사를 잘 알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통제이공수군대첩비, 타루비, 이량 장군 방왜 축제비 등 금석문을 번역하여 여수시청 홈페이지와 디지털문화대전(여수)에 탑재하여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어야 여수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공문택 시민기자. kongmu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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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숨결 따라 거닐다”…10일 ‘여수 문화재 야행’-11일까지 전라좌수영 8년 기록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 펼쳐져-EBS 한국사 스타 강사 ‘최태성’ 씨, 개막 행사 토크콘서트 진행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4만 5000명이 방문해 대성황을 이뤘던 ‘여수 문화재 야행’이 다시 한번 시민과 관광객을 찾아온다. 여수시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진남관(국보 제304호) 일원에서 ‘2019년도 제2차 여수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전라좌수영 설치 9주갑(540년)을 기념해 전라좌수영의 역사성과 시민 화합에 무게를 두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막 행사는 10일 저녁 7시 30분 진남관 망해루에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선언, 역사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EBS 한국사 스타 강사인 최태성 씨가 ‘전라좌수영의 역사, 여수문화재 야행으로 이어지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행사 기간 망해루, 매영정, 고소대 일원에 가면 여수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을 만날 수 있다. 진남관과 여수제일교회 주변에서는 거북선스트링아트, 단청드림캐쳐, 진남관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타루비 인근 야식 부스에 들르면 콩물, 과일화채, 찐 옥수수 등으로 출출한 배를 달랠 수도 있다.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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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미남크루즈 임규성대표여수 밤바다 여행은 미남크루즈~ 여수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여수바다여행을 책임진다 > 임규성대표 여명학교를 다니는 막내 현호, 지적장애 3급이지만 그 학교에서 우등생이고 천재라며 환하게 웃는 임규성 대표. 꿈을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서로 힘을 모아 모든 장애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미남크루즈 임규성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지역 내 사회적 약자 층을 위해 특히 지적장애자들을 위한 복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적장애나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층에 관심이 많다.막내아들이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학교 또 주변의 시설과 관심 등이 미흡하여 아쉽다. 주위의 사랑과 배려가 있다면 그 정도에 따라 아주 밝고 정상적인 생활에 근접해 나갈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장애의 정도가 심해져 희망이 갈수록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아이들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귀한 생명이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여명학교 학부모로써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올해 초까지 여명학교 운영위원장을 3년간 맡아 오면서 불가능이라고 방치했던 것도 우리의 관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꿈을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서로 힘을 모아 모든 장애인들도 어울려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그러나 현실은 열악하고 녹녹하지 않다. 한국 장애인부모연합회 여수지부 부회장을 하면서 현실의 벽을 느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앞으로 힘이 닿는 한 재능기부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후원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장애인 단체나, 지역아동센터, 지역 어르신, 입양아 등 요청이 들어오거나 때로는 권유를 해서 미남크루즈 무료승선을 시켜드리고 있다.앞으로는 더 많은 일들을 해나가려고 한다. 미남크루즈는 일반 해상투어부터 야경투어까지 여수의 바다 여행을 책임지고 있다. -미남크루즈는 2009년 국내조선기술로 건조한 국내최대 규모의 연안크루즈다. 최첨단 안전 및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승무원들이 인명구조 및 비상대응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무엇보다 승객 여러분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1,100명 탑승이 가능하고 내부에는 넓은 홀과 식당,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꼭대기 층은 포토존을 마련해 뒀다.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가장 멋지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수 온지는 얼마나 됐나? -8년차다. 처음엔 여수거북선호로 바다 사업 한다고 서울에서 무작정 내려왔다. 그 때는 혼자 왔었고 지금은 가족들이 모두 여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수에서 살 것이다.거북선호는 국비시비 44억원으로 2010년에 만들었다. 그런데 그 때는 운영할 사람이 없어 1년을 돌산유람선 선착장에 묶여 방치되고 있었다. 내가 여수시와 mou를 체결하여 민간 운영자로 선정되어 거북선호가 첫 고동을 울리게 된 것이다. 이 때 여수 밤바다 야경투어를 기획하였고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해양레저 수요에 대처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에 기여할 수 있었다.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관광을 선도하면서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2015년 거북선호가 성공하자 객지에서 온 나에게 시비국비로 제작한 거북선호를 운영하게 할 수 없다는 일부인들의 지역여론조성에 부딪쳤다. 특정업체 선정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 거북선호를 빼앗겼다. 분하고 억울하여 지금의 미남크루즈를 거북선호를 빼앗기는 그 해 5월에 사왔다. >미남크루즈에서 안내봉사를 하는 아들 현호군 선내 관광방송을 직접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선내 방송을 한지 8년째다. 야간 운항 시에는 직접 승선하여 승객분들에게 안내 멘트를 하고 있다. 야간 운항 시 선장님을 비롯하여 선원들은 예민하다. 고객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인터넷을 검색하여 항로상에 있는 것들을 적어서 안내했다. 여수를 좀 더 자세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이순신아카데미에 가서 공부도 하고 지역을 잘 아시는 분들에게 듣고 내용을 정리해서 안내하고 있다. 오동도, 오동도 방파제, 오동도 등대, 여수신항의 역사, 하멜등대, 진남관, 고소동 벽화마을, 거북선 , 장군도, 거북선대교, 돌산대교 등을 소개 하는데 이 중에서도 이순신장군과 거북선의 역사와 활약상에 대해 더 관광객 분들에게 알려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다녀가신 분들의 후기가 대체로 좋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 여수거북선호를 다시 운영하게 되었다. 운영준비에 바쁠 것 같다. -거북선호는 내가 2012년 여수에 오게 된 계기가 된 선박이다.2012년부터 2015년 5월까지 운영했다가 4년 정도는 다른 선사가 운영을 했다. 2019년 7월에 운영사로 선정되어 다시 거북선을 운영하게 되었다. 감회가 새롭다. 여수거북선호는 국비, 도비 등이 투입되어 여수의 관광발전과 전라좌수영 과 거북선을 널리 알리고자 만들어졌기 때문에 취지에 부합되게 운영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일단은 국내 유치원부터 고등학생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한다. 거북선에 승선하여 역사 체험, 직업 체험,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미남크루즈를 통해 해오던 것을 거북선호를 이용하여 더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다. 이순신장군에 대한 시청각 교육과 장군복 입어보는 체험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수학여행이나 학교 체험교육은 주로 평일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중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여수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 여행지를 고민하는 여행객에게 한마디 한다면? -작년대비 20%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평일에도 항상 매진이 되었는데 지금은 금, 토만 매진이 되고 있다. 하지만 8월이니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수는 여전히 여름 국내 휴가지로 인기가 많다. 아름다운 바다와 분위기 좋은 야경, 맛집이 즐비한 여행지다. 자연을 느끼며 걷기 좋은 해안가 비렁길이 있고 아름답고 멋진 미남크루즈가 있기에 최고의 국내 여행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최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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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김승호 의원, 내실 있는 관광정책 주문- 18일 194회 임시회 본회의서 ‘거북선사고’ 관련 시정질문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여수를 만들기 위해 ‘겉으로만 외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에 따르면 김승호 의원은 지난 18일 1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거북선 조형물 사고와 관련해 시정질문을 하며 내실 있는 관광정책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이순신광장의 전라좌수영 거북선 조형물 계단이 파손되면서 관광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사고 전 어떠한 점검이 이뤄졌는지, 어떻게 유사 사고를 방지할 것인지를 집중 질문했다. 김 의원은 건조 당시에 고증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자료와 확실한 고증에 의해 거북선이 건조됐는지, 본래 목적대로 해상에 전시할 의향은 없는지 등도 물었다. 또한 ‘여수시 전라좌수영거북선 관리 및 운영 조례’ 제4조 제1항 ‘거북선은 여수시장이 관리한다’, 2항 ‘시장은 거북선 시설 및 전시물이 망실, 훼손 또는 도난되지 않도록 안전한 관리를 하여야 하며 필요한 경우 손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라는 규정을 언급하며 시장의 책임을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권오봉 여수시장은 먼저 거북선 사고와 관련해서 안전관리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양해를 구하며 부상자 치료와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전 점검은 안전점검이 아닌 시설물 점검차원이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수사결과가 나오면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 건조를 위한 고증과 관련해서는 2009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14개월 동안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연구용역을 통한 고증을 했다고 밝혔다. 해상전시를 못한 부분은 안전문제로 정박 중인 선박을 이전하기 위해 항만청과 해역이용 협의를 진행했는데 어려움이 있어 우선 육상전시를 하게 된 것이라며, 해상전시는 육상전시 기간이 많이 경과된 만큼 여러 가지를 짚어본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안전에 문제가 없는 재질로 진출입로를 마련하는 방안은 수사결과 등을 보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전점검과 관련해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거북선 조형물이 안전점검 대상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김승호 의원은 ‘허장성세’, ‘외화내빈’ 등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여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히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송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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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풍악예술단 '흥부자댁' - 이순신광장 공연- 신나게 한바탕 놀자 관객들 춤추고 노래하며 한데 어우러져 여수시니어클럽(관장 김순정)은 5월 1일부터 10월 31일 까지 재능을 보유한 어르신들께 사회참여를 통한 노후 성취감 제고, 건강 및 대인관계 향상을 위해 재능나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이순신광장에서는 전라좌수영수군지킴이사업단과 함께 풍악예술단(흥부자댁) 공연이(21일) 펼쳐졌다. 풍물놀이뿐만 아니라 한국무용과 훌라춤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고, 구경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꽹과리의 상쇠재비로, 단원들이 북과 장구로 신나게 한바탕 놀자 관객들도 춤추고 노래하며 한데 어우러져 화려한 막을 내렸다. 한편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풍악예술단(흥부자댁)은 매달 4회(10시간)으로 지역민의 건강증진, 여가 영위, 친목관계 형성을 위해 요양병원, 노인복지센터, 관광지에 풍물놀이와 같은 문화예술공연을 나누고 있다. 김대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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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여수 현장투어-22일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화태~백야 연결도로 등 점검- ‘여수 선소유적 거북선 테마 공원’ 거북선 건조된 역사적인 장소, 국가 사적 제392호 지정된 곳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현장 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여수를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올해부터 2023년까지 327억 원을 들여 메모리얼가든, 테마영상전시관, 선소체험마을, 벅수테마공원 등을 조성하는 ‘여수 선소유적 거북선 테마 공원’ 조성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곳 선소는 거북선이 건조된 역사적인 장소로, 국가 사적 제392호로 지정된 곳이다. 호국정신을 배양한 관광자원화가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이어 여수시 관계자로부터 진남관 인근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사업’, ‘방답진성’의 문화재 지정과 복원사업 계획, 사적 제523호로 지정된 ‘석보 정비’ 사업계획 등을 보고받고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 추진상황 점검을 마치고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국도77호선 단절구간 여수 화태~백야 연결도로 조성 예정지와 현재 공사 중인 화양~적금 연도교 현장을 방문했다. 여수 화태~백야 구간은 총연장 11.4km로 5천277억 원을 들여 여수 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등 5개 섬을 연결하는 도로다. 해상교량 4개소가 설치된다. 6월까지 KDI에서 사업적정성 검토를 마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12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해 2020년 초 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턴키 공사로 발주해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화양~적금 간 연결도로는 고흥 영남~여수 적금~낭도~둔병도~조발도~화양을 잇는 사업이다. 총연장 16.9km에 5개의 교량이 가설된다. 3천838억 원을 들여 2020년 4월 준공 예정이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고흥에서 여수 간 국도 77호선 미개통 해상구간 교통망이 완성돼 관광 편의와 섬,해양 관광자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여수는 이미 모든 국민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핫 플레이스’로 성공한 관광도시 면모를 갖췄다”며 “목포에서 여수까지 이어지는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충무공의 호국정신 및 유적·유물,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여수가 더 큰 관광도시,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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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광장 '거북선 추락사고' 긴급 대책회의 열어여수 거북선 조형물 계단에서 관람객이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9일 오전, 고재영 부시장 주재, 6개 관계 부서장 등 20여 명 참여사고대책, 지원방안 논의…팀장급 전담직원 1:1 병원 배치, 긴급구호품 전달 등 여수시가 9일 오전 고재영 부시장 주재로 ‘이순신광장 거북선 추락사고 지원 대책회의’을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관광과, 재난안전과, 보건행정과 등 6개 관계부서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석자들은 사고대책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고는 이순신광장 전라좌수영 거북선 뷰포인트에서 일가족 7명이 사진 촬영을 하던 중 발생한 추락 사고로 부상자 5명은 119 구급차를 통해 여수전남병원, 여천전남병원, 제일병원으로 각각 후송됐다. 이후 서울보라매병원, 광주전남대병원, 순천 향대학병원, 인천국제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관광과는 자체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팀장급 전담직원을 현지 병원에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살피고 있다. 앞으로 여수시는 부상자 긴급구호와 가족 심리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내 관광시설을 일제 점검해 긴급 보수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거북선 조형물은 2014년 2월 이순신광장에 26억원을 들여 전라좌수영 조형물을 설치했다.길이 26.24m, 높이 6.56m, 폭 10.62m 크기로, 배 내부에는 밀랍인형과 무기류, 체험복 등이 전시되고 있다.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계단은 설치된 이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다.여수시는 최근 내린 폭우로 누수 점검을 했지만, 계단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바다 쪽을 바라보는 계단에서 발생했고 관광객들이 가로, 세로 1.5m의 좁은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 사이 나무 바닥이 무너져 내리면서 7명이 추락해 5명이 다쳤다. 한편 고재영 부시장은 “우리시 관광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상자가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힘쓰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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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탐방>-임병식수필가고락산성(鼓樂山城) 답사기 내가 거주하는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는 유서깊은 고성(古城)이 하나 있다. 고락산성(鼓樂山城)으로 백제시대에 축성된 성이다. 이것이 한동안은 거의 다 허물어져 방치상태에 있었다. 내가 처음 그것을 본 것이 언제였을까. 지금으로부터 40년도 훨씬 전이다. 그때 산에 올라 보니 산성은 폐성(廢城)밑돌만 조금 남아있을 뿐이었다. 겨우 그것이 산성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러다가 20여년 후 다시 오르니 이때는 산성을 잘 정비하여 원형의 모습을 갖춰놓고 있었다. 보는 순간 반가웠다. 잊힐 뻔 한 역사를 복원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몰랐다. 사실 이 고락산성은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주변에서는 가장 오래된 성이면서 중요한 방어진지 역할을 했던 것이다. 임진왜란 때는 특별한 전투기록은 없지만 인근 순천 왜성에서 고니시가 머물고 있을 때 검단산성에서 조명연합군이 대치하고 중국 진린 제독은 묘도 도독골에서, 이순신 장군은 율촌 장도에서 전투를 벌일 때, 이 성은 분명 후방 척후의 구실을 했을 것이다. 이 성은 2010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둘레는 354m, 보루의 둘레도 244m에 이른다. 성의 형태는 남쪽은 좁고 북쪽은 상대적으로 넓다. 나는 처음 허물어진 이 성을 보면서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떠올렸다. 성을 쌓기 위해 얼마나 부역에 시달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한데, 부역이라는 말은 지극히 조심해서 쓸 필요가 있다. 여기서 언급한 것은 부역(負役)인데, 이 말이 반역에 가담하는 부역(附逆)과 말이 같기 때문이다. 이 성은 높이로 따지면 해발 400미터 정도가 되나 매우 가팔라서 맨몸으로도 오르기가 숨이 찬다. 그런데 이런 곳까지 무거운 돌을 등에 지거나 밧줄로 끌어 올렸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는가. 나중에 산에 오른 나는 성벽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근자에 쌓은 것과 옛 돌은 차이가 났다. 옛날 놓인 바위는 고색이 창연했다. 그 밑돌을 보노라니 옛분들의 노역의 고통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보기에 위험하기도 하려니와 큰 돌을 끌어 올릴 때는 무척 힘도 들었을 것 같다. 당시는 무슨 노임을 받은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자기가 집에서 먹을 것을 챙겨와 부역을 했을 것이다.이곳 성의 규모로 보아 병력은 적게 잡아도 수백 명, 중대병력이상을 수용했을 것 같다. 나는 성을 둘러보다가 어느 분이 쓴 들을 떠올렸다.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여수에 출신 정종선(丁鐘璿 1811-1878)이란 선비가 올린 상소문이다. 그 상소문 중에는 당시 여수가 순천에 병합됨에 따라 얼마나 과도하게 세금과 부역을 부담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다시 속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한 상소문인 것이다.이때는 어느 시기인가. 대략 순조 연간으로 그때는 거의 외침도 없던 때인데도 고을 백성들은 과도하게 부역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힘 있는 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빠져나가고 힘없는 백성만이 온전히 과도한 부역을 떠맡고 있었다. 형편이 그 모양이니 나라의 기강이 온전히 바로 서겠는가. 그런 일단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쓴 <적성촌의 한 집을 지나며>라는 시를 보면 정황이 그려진다. 시의 일부다. (전략) 아침 점심 다 굶다가 밤에 와서 밥을 짓고/ 여름에는 갈옷 입고 겨울에는 베옷 입네/ 들 냉이 깊은 싹은 땅 녹기를 기다리고,/ 이웃집 술 익어야 지게미라도 얻어 먹겠네/ 지난 봄에 꾸어 먹은 환곡이 닷 말인데/ 이 때문에 금년은 정말 못살겠네(이하 생략) 피폐한 생활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다음은 정종선 선비의 상소문 일부이다. "(전략) 부역에 있어서 여수 백성들은 전라좌수영의 부역에다 순천 부역까지 나가니 한 몸으로 두 곳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한 집에 사오 명의 가족이 있다면 아버지는 수영의 부역에 나가고 아들은 순천 부역에 나가며 형은 수영 부역, 동생은 순천 부역에 나가야 하는데 그것도 어느 때에는 아침에는 수영 부역, 낮에는 순천 부역에 나가는 때가 있으니 한 몸에 두 지게를 져야 하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거리입니다.(이하생략)" 당시의 부역은 살아가는데도 힘든 마당이어서 지옥과 같았을 것이다. 거기다가 이 지역민들은 배를 부릴 줄 안다는 이유로 노 젓는 노역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동원이 되었을 테니 얼마나 고초가 많았겠는가. 그래서 나는 석성을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부역에 시달린 민초들은 이 성을 쌓으며 나중 누가 기억해 주리라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 성에 올라 지금은 한줌 흙과 바람으로 흝어진 그들의 영혼을 떠올리자니 그 흔적을 더듬는 일이 야릇하기만 하다. 이날 나는 이 고달픈 부역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그분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그 흔적을 기억하겠다는 는 의미로 조그만 돌 하나를성위에 놓아두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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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숨결 따라 거닐다”…31일 ‘여수 문화재 야행’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여수에서 ‘전라좌수영 8년의 기록’을 주제로 다양한 야간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남관(국보 제304호) 일원에서 ‘2019 여수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전라좌수영 설치 9주갑(540년)을 기념해 전라좌수영의 역사성과 시민 화합에 무게를 두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순신광장에서는 전라좌수영과 여수의 역사, 2022년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진다. 전라좌수영수군출정식도 이틀간 진행된다. 좌수영다리를 지나 고소대로 오르는 길은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라이트박스가 야행길을 밝힌다. 망해루, 매영정, 고소대 일원에서는 여수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행사기간 달빛갤러리를 연장 운영해 회화작품도 전시한다. 진남관과 여수제일교회 일원에서는 난중일기 비누 만들기, 진남관 색칠하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수군 체험, 탁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수군 주먹밥, 여수 밤바다 야식, 지역 특산품 나누기 부스는 방문객의 출출한 배를 채운다.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서 세부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한 후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시는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교통·안전 대책 등을 추진한다.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의료반을 상시 대기시키고, 안내소도 3곳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순진 장군이 여수에 부임한 1591년부터 임진왜란이 마무리된 1598년까지 8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 여수 문화재 야행은 오는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한 번 더 열릴 계획이다. ▲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여수 진남관(국보 제304호) 일원에서 ‘전라좌수영 8년의 기록’을 주제로 ‘2019 여수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여수 문화재 야행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