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다국적 화합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프로그램 종강식’ 개최-여수시 가족+센터 ‘2023년 외국인주민 한국어교육 및 프로그램 종강식’ 개최 -지미자 센터장, “지역사회에 적응하는 모습들 좋아...더 좋은 프로그램 계획” ▲ 외국인주민 한국어교육 및 프로그램 종강식 여수시 가족+센터(센터장 지미자)는 지난 17일 센터 4층에서 외국인주민 80여 명과 함께 한국어교육의 성취도를 확인하고 22개국 다국적 대상자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2023년 한국어 교육 및 프로그램 종강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여수지역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어, 한국어 교육 외 직업능력개발교육, 여가문화, 나눔봉사단 등 21개의 활동 운영을 통하여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종강식에서는 17명의 교육생들을 추천받아 정근상, 성적우수상, 모범상, 희망상과 각 프로그램 우수대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교육생 민한(미얀마)씨는 “가족+센터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동료들과 관계가 좋아지고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미자 센터장은 “센터테 오는 모든 대상자들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지역사회에 적응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 한국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와서 일하고 정착하게 될 것이니 센터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내년도 다짐을 남겼다. 한편, 여수시 가족+센터는 여수지역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 통번역지원서비스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기타 문의는 692-4172를 통해 할 수 있다. 황은지 기자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독감예방접종 및 결핵 검 진 실시-베트남, 몽골, 미얀마 등 14개의 국가 결혼이주여성 200여 명이 참여 전라남도의사회와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여수시 가족+센터에서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독감예방접종 및 결핵검진을 실시(22일)했다. 이날 독감예방접종 및 결핵검진에는 베트남, 몽골, 미얀마 등 14개의 국가 결혼이주여성 200여 명이 참여했다. 결혼이주여성은 대부분 노동 현장에 종사하고 있어 시간적 제약과 경제적인 사정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 건강 취약 계층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에 이주여성의 건강권을 해소하고 독감 면역력 저하에 따른 독감예방 및 결핵검진 지원을 통해 진료와 더불어 예방적 활동을 병행하여 전염병이나 질병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접수를 통해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설문조사표와 예진표, 접종 후 주의사항, 부작용 등에 대한 번역본과 통역사를 비치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여수시 가족+센터 지미자 센터장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이번 접종으로 감염예방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이 접종 부담에서 자유로워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가족+센터는 지역의 일반 및 취약가정, 다문화가족, 외국인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가진 가족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가족이 함께 행복한 여수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차별이나 어려움이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향란 기자
-
제 1기 여수시 다문화엄마학교 입학식 개최-“자랑스러운 엄마의 도전” 여수시 가족+센터(센터장 지미자)는 2023년 9월 3일 오후 14시에 센터 1층 나눔카페에서 여수다문화엄마학교 제1기 입학식을 했다. 입학식은 베트남 3명, 중국 2명, 일본 2명, 미얀마 1명, 총 8명의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 말씀, 축사, 입학선서문 낭독, 입학증서 전달, 태블릿 PC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여수다문화엄마학교는 여수시 거주 학령기 자녀 및 유아를 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2023년 9월 3일(일)부터 2024년 1월 28일(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총 7개의 과목(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실과)을 공부하며, 원격(온라인교육) 90%, 집합(대면교육) 10%로 수업하고, 다문화엄마학교 과정을 100% 이수하면 졸업하게 된다, 매일 온라인 수업과 2주에 한번 출석 수업을 하면서 형성평가, 총괄 평가 등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평가시험 및 1, 2학기 기말고사를 보고 졸업하게 되며 초등학교 검정고시를 치를 기회도 제공된다. 졸업생들은 지도 능력을 갖추고 가정에서 직접 자녀의 학습을 지도할 수 있어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엄마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중국 결혼이민자 양림림씨는 이날 입학생 8명 대표로 입학 선서문을 낭독했다. 선서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발전과 함께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며 대한민국 다문화가정의 모든 부모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학습지도 및 인성교육에 힘쓰며 대외적으로 다문화가정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했다. 입학생 우에다미까(일본)씨는 “다문화엄마학교 입학식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지 못해 답답했고 물어봤을 때 가르쳐줄 수 없었다. 오늘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인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들의 학교 숙제를 지도하고 지식을 많이 쌓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 한마음교육봉사단 단장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8명의 입학생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다문화가정에서 발생하는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이 다문화 엄마학교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미자 가족+센터 센터장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자녀들의 학습지도를 책임지는 당당한 엄마로 잘 성장하며 가정에서 아이들과 학교생활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다문화엄마학교는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지원을 받아 여수시가족+ 센터가 운영한다. 기타 문의 사항은 여수시 가족+센터 (☎061-692-4173)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송영선 기자
-
강경아 시인 두 번째 시집 "맨발의 꽃잎들" 출간-역사적 상처를 위무하며 현실을 밀고 가는 희망의 시 강경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맨발의 꽃잎들』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강경아 시인의 시선은 비극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제주를 비롯한 광주, 팽목항, 미얀마, 스페인 광장 등 국내외의 비극적 현장으로 뻗어 있다. 특히 개별화된 슬픔이나 가족사적 경계를 넘어 청년 레이, 노숙자, 제주 4 · 3 관련 유가족, 오월의 어머니 등 집단적인 비극이나 타자들의 아픔에 집중되어 있다. 강경아 시인은 "고목에서 다시 피어나는목련꽃 한 송이처럼 길 잃은 발들의 조문객이 되고 싶었다. 스스로가 별이 되고 눈물이 돼버린 그대가 있어서, 그대여야만 해서 뼈 아픈 한 시절 겁도 없이 시집을 또 낸다. 직파된 언어들이 발아가 되어 잡초만 무성한 나의 시(詩) 밭에도 당신을 닮은 초록의 뿌리 내릴 수 있을까." 라고 말했다. 한편, 강경아 시인은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시에』로 등단했다. 시집 『푸른 독방』이 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지희 기자
-
여수시가족+센터“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 물놀이”운영-다양한 물놀이를 통해 대상자들과 즐거운시간을 통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 여수시 가족플러스센터는 7월 10일(일요일)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디오션 워터파크에서 문화체험 여름 신나는 물놀이 진행했다. 이번 체험은 낮선 타국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는 외국인주민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다양한 물놀이를 통해 대상자들과 즐거운시간을 통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단 한번도 물놀이 경험이 없었던 외국인주민 대상자들은 설레임을 가득안고 워터파크에 갔다. 도착하자마자 “와 라는 감탄을 하며 처음 눈 앞에서 펼쳐있는 실제의 워터파크의 광경을 신기하고 놀랍게 여겨 소리를 지르는 대상자가 있었다. 미얀마 근로자는 올해 여름 휴가를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함께 보내 해야 하는지 한동안 고민을 했는데 센터 덕분에 워터파크에서 물놀이 기구를 타보고 그동안 한국에서 일하며 받았던 스트레스를 단 한번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고 다양한 물놀이 경험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여수시 가족플러스 지미자 센터장은 “여수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고, 이번 물놀이 체험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주민 대상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한다. 송영선 기자
-
여수시, 2022년 외국인주민 '아자아자 한국어교육' 개강-외국인주민 아자아자 한국어교육 ‘개강식’ 실시 ▲외국인주민 아자아자 한국어교육 사진 여수시 가족+센터(센터장 지미지)는 관내 외국인주민 대상으로 ‘2022년도 외국인주민 한국어 교육 개강식’을 3월 6일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원어민강사, 중도입국자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교육과정과 센터 이용안내, 강사 소개, 반별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강식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인도, 캐나다, 중국, 필리핀, 영국, 파키스탄 등 11개국 대상자가 참여 하였다. 교육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 내 융합 및 갈등 해소에 도움주고 특히 외국인근로자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법무부
-
여수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 "외국인주민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프로그램 운영"-외국인근로자, 유학생, 중도입국자녀 등 외국인주민 대상 불꽃축제 진행 여수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센터장 지미자)는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중도입국자녀 등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6일과 10월 1일 2회기에 걸쳐 ‘한국문화체험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수 해양관광문화자원 활용한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안정적인 한국사회적응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우즈배키스탄, 중국,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다국적 외국인주민 총 63명이 ‘한국문화체험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학생 근취교(중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수 밤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여수의 밤바다가 정말 아름다웠다. 삶에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여수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는 여수지역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정착 및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상담, 통번역지원서비스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와 관련해 여수시의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여수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061-692-4174)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하효정 기자
-
제 159호 2021년 7월 26일 월요일▲ 선택 시 PDF 신문보기 가능합니다. [21년7월26일(월) 여수일보 헤드라인뉴스]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시민 긴급 이동 멈춤' 동참 호소 > https://bit.ly/2WjVfs2 ▶2021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여전히 오지 않은 '미얀마의 봄' > https://bit.ly/3zzIgR9 ▶주종섭 의원 "어린이 생활공간 화학물질 사용 안돼" > https://bit.ly/3kRzz0B ▶이상우 의원 "미래에셋, 경도 호텔·콘도까지 레지던스 변경 시도" > https://bit.ly/2WjVtzo ▶전라남도국제교육원 "출발! 소통과 협력 속에 배움과 성장이 빛나는 연수" > https://bit.ly/3eVAYzz ▶여수시, 미평공원 일부구간 4개월간 우회도로 운영 > https://bit.ly/3kZcGZ4 ▶여수시, 2022년 문화예술 보조금 지원사업 참여단체 모집 > https://bit.ly/3rwvFeU ▶사랑그루터기 봉사단, 여수시 소라면 위기가구 사랑의 집수리 > https://bit.ly/3zCzVwm
-
2021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여전히 오지 않은 '미얀마의 봄'-미얀마 민주화 응원 특별 순회사진전 '여도중학교 1학년 아리아리팀 기획 전시' 미얀마 민주화 응원 특별순회사진전이 “여전히 오지 않은 미얀마의 봄”이라는 전시명으로 지난 7월21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노마드에서 전시 되었다. 여전히 오지 않는 미얀마의 봄을 전시 기획한 아리아리팀은 여도중학교 1학년으로 김도윤, 임지연, 정예원, 김지호, 황석일 다섯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도전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계획·실행·성찰하는 과정을 통하여 미래역량을 기르는 전남형 학생중심 교육활동 ‘2021학년도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아리아리팀 김도윤 학생은 우리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 미얀마의 인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전시 기획하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2021년 2월 2일 오랜 시간 미얀마를 손에 쥐고 있던 군부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어가는 과정에서 독재 정권의 비인간적·비윤리적 학살을 널리 알리고, 독재 군부의 잔인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거리로 나오는 시위대의 노고를 응원하며, 우리나라도 겪었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지연 학생은 “지난 5월 29일부터 두 달여간 미얀마의 역사와 민주화 운동의 전개 과정,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의 공통점 등 기초 배경지식을 강의와 관련 영상 매체를 통해 배워가면서 현재 미얀마에 살상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들과 사진전을 홍보하고 기획하였다. 이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시고 협조해주신 선생님과 갤러리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박희주(여도중학교 인솔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미얀마의 힘들고 슬픈 상황을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풀어가며 그 어려움 속에서 지구촌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며 “우리 아이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잘 이해하고 기획해 가는 과정이 너무나 대견했다”라고 말했다. 여도중학교 아리아리팀의 미얀마 민주화 응원 특별순회사진전 ”여전히 오지 않은 미얀마의 봄“은 2021 전라남도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또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엽서와 배지를 판매하여 수익을 미얀마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
기고문 - 생채기의 역사가 교육에게 묻는다. 과연 역사의 생채기는 아물 수 있을까?김광호 칼럼니스트 아직도 오월의 아픔은 진형형이다. 오늘도 미얀마에서는 군인이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은 매스컴을 통해 그런 현장을 보면서 분개하고 가슴 아파한다. 왜일까? 군인들의 행위가 모순(矛盾)되기 때문이다. 모순이란 단어는 창과 방패에서 유래되었다. 한 상인이 자신의 창은 모든 것을 뚫을 수 있다고 자랑한다. 잠시 후 방패를 보여주면서 모든 것을 다 막을 수 있다고 강변한다. 세 살 먹은 아이가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도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모순의 핵심은 상인의 무책임에 있다. 절대 뚫리지 않는 방패와 다 뚫을 수 있는 창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그 상인의 물건 파는 행위에 대하여 분개하고 비판한다. 국민은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군인에게 기꺼이 세금을 내어 뒷바라지 해주고 있는데 그들은 고맙다는 말은커녕 총과 칼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으니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역사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 그런데 진정 우리 국민이 분개하고 아파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역사이다. 아니 역사교육의 현주소이다. 해마다 3.1절, 제주4.3, 4.19의거,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기념행사를 열고 있지만, 그 사건의 본질과 실체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피해자의 영혼만 위로하며 진정성 없는 추모만 할 뿐이다. 우린 동안 아픈 역사에 대하여 피해자 입장을 중심으로 가르치지 않았다. 기껏해야 대학시험이나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한 죽은 역사만을 안내했을 뿐이다. 이른바 역사적 사건의 이름과 날짜 그리고 등장인물만 외울 뿐 그 역사의 실체를 외면한 채 언제나 그랬듯이 짧게 배우고 가볍게 넘어가는 역사교육을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역사를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대면할 수밖에 없었으며, 마치 자신의 삶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이라 생각하며 밖으로 멀리 내팽개쳐버렸다. 또 사월이다. 오월 또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매스컴은 그날에 있었던 민중의 아픔을 밤낮으로 토해내어 되새김질만 할 뿐 가해자에게 용기 있는 사과나 반성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 현장에 제안하고 싶다. 삶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역사교육을 내실화했으면 좋겠다. 그날만이라도 학생들에게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하여 부끄러운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그날의 아우성을 해석해보게 하자. 혹 체험학습이 불가능하다면 그날만이라도 다양한 추모행사를 열어 그날의 함성을 글로 써보게 하자. 우린 지금이라도 겸허하게 역사를 성찰해야 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1919년)된 지 100년이 막 지났다. 지금 우린 겸허하게 교육(역사교육)을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식민지 교육을 강행하여 우리 민족을 황국식민으로 개조하려고 했으며 그 후 군사독재정권은 반공 전사나 산업 일꾼을 양성하기 위하여 강압적인 교육을 하였다. 소위 민주정부는 성숙한 민주 시민을 길러내는 일보다는 시험 잘 보는 사람만을 배출하는 교육을 목표로 삼았다. 당연히 역사교육은 땅속에서 깊은 겨울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만약 또다시 이런 형태의 교육이 반복된다면 지금처럼 강자와 기득권의 정의만이 세상에서 판을 칠 것이다 즉 돈이 사람보다 소중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며,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억압할 것이다. 또한 대학 졸업자는 중등 졸업자를 깔볼 것이며 해외 유학파가 국내 학구파를 무시하며 그들만의 철옹성을 높이 쌓을 것이다. 특히 그들은 지위와 혈통을 명분 삼아 '인간 불평등을 조장할 것이며 학연과 혈연에도 우열이 있다'라는 이론을 정당화할 것이다. 생채기의 역사가 아물면 새싹도 돋아 날 것이다. 우리 교육은 여전히 수면 상태라고 진단하고 싶다. 대한민국 교육에게 감히 묻고 싶다. 이 시간에도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스펙 쌓기를 강요하는 교육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러분은 이런 교육환경에서 역사의 생체기가 아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