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위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 필요
-섬과 섬, 섬과 육지 연결 접근성 개선하는 것이 핵심
-이의원, 돌산. 연도 구간 연결돼 주민 숙원 이뤄지고, 남해안 관광시대 밝은 미래 열렸으면
국토교통부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남도의회가 금오도 등 여수시 남면의 섬들을 연결하는 지방도 863호선의 국도 승격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는 12일, 제33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광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 1)이 대표 발의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지방도 863호선의 국도 승격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국도 17호선 기점을 여수시 돌산에서 남면 연도로 변경해 지방도 863호선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함으로써 국도 승격과 함께 연륙.연도교를 건설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전남의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을 공약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선포하면서 제시한 블루 투어 프로젝트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으로 가시화했고, 정부에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이 계획은 권역별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국도 77호선 여수 화태도에서 백야도 구간이 올해 1월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돼 연도교 건설에 탄력을 받게 된 만큼 화태도에서 금오도, 연도 구간 연결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 등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광일 의원은 “이번에 국도 승격을 건의한 구간에는 해안을 따라 숲과 바다가 어우러져 최고의 걷기 코스로 꼽히는 비렁길을 가진 금오도를 비롯해 수려한 해양경관을 가진 섬들이 있다.”고 말하며 “하루빨리 돌산에서 연도 구간이 연결돼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지고, 남해안 관광시대의 밝은 미래가 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보낼 계획이다.
최향란기자